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이 24일(현지시간)부터 이슬람 명절인 이드(EID) 축제기간 3일 동안 아프가니스탄 정부군과의 정전을 선언했다고 영국 BBC방송이 이날 보도했다.
이는 최근 몇 주일 동안 탈레반 군의 공격이 심화되면서 정부군과 격전이 벌어진 끝에 나온 휴전 제의로 볼 수 있다.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이를 크게 환영한다면서 “정부군 병사들은 휴전의 조건을 충실히 이행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휴전이 성사되면서 더 장기적인 휴전, 나아가 전쟁 종식에 대한 희망도 다시 되살아 나고 있다.
하지만 2018년에도 이드 축일을 앞두고 비슷한 휴전 제의가 있었으나 휴전일이 그 이상 연장되지는 않았다.
이드는 라마단 기간을 종결하는 의미를 가진 축일이다.
BBC는 자빈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휴전기간 동안 어떤 공격작전도 수행해서는 안 된다. 혹시 적이 공격을 해오더라도 각 전투원은 자신을 방어하는 정도로만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탈레반 측은 이번 휴전이 순전히 이드 기간에만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가니 아프간 대통령은 트위터에서 “이번 휴전을 환영한다. 나도 우리 군에게 휴전협정을 엄수하고 공격을 받을 경우에만 자위권을 발동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아프간 국민들과 국제 옵서버들은 오래 전부터 아프간 유혈사태의 종식을 희망했으며 올해 2월 미국과 탈레반이 평화협정을 체결한 뒤로는 큰 희망을 가졌다. 하지만 포로교환 문제로 양측의 협상은 교착상태에 빠졌고 최근 탈레반은 몇 주일 동안 다시 공세를 강화해 왔다.
[정동현 기자/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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