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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의원들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미래통합당(통합당) 여성 의원들이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일부 여권 지지자들의 인격모독성 비판 등 2차 가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통합당 소속 여성 국회의원들은 2일 성명을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퍼지고 있는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 할머니에 대한 반인륜적인 2차 가해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 할머니는 2차례 기자회견을 통해 윤미향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의원과 정의기억연대(정의연)의 성금 ·기부금 유용 및 부정회계 논란 등을 폭로했다. 하지만 폭로 이후 여권 지지자들 사이에서 이 할머니에 대한 혐오·조롱 등의 발언이 나오고 있어 2차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온라인 상에는 노인 폄하 발언부터 지역 비하 발언까지, 도를 넘은 공격으로 욕설을 하거나 추측을 통한 비난, 있지도 않은 일을 사실인 양 언급하는 왜곡이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이 할머니께서 얼마나 마음이 아프고 외로우실지를 생각한다”며 “이 할머니의 외침은 여성과 인류 보편의 문제인 만큼 그 누구도 이 일을 정쟁의 도구로 삼아서는 안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할머니에 대한 인신공격은 불행한 역사의 산 증인인 위안부 할머니들에 대한 모독이고 이 땅의 어머니들과 딸들에 대한 모독이며, 역사에 대한 모독이다”며 “피해자 이 할머니에 대한 비방과 명예훼손, 인신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통합당 여성 국회의원들은 “이번 사안은 정의연의 회계 부정 의혹과 윤 전 이사장 개인의 비리 의혹을 밝히는 게 핵심이다”며 “그동안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활동해 온 정의연의 운동성과를 폄하하려는 것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이어 민주당을 향해서도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들은 “민주당 측의 일부 진영은 국민의 시각에서 바라본 윤 전 이사장과 정의연 의혹에 대한 합리적 지적과 비판마저도 객관적인 시각에서 보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러한 시각은 이 할머니가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의 본질을 오히려 흐리고 위안부 문제 해결과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는데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조성우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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