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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파에도 부...'))
국내은행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부실채권 비율 0%대 수성에 성공했다.
2일 금감원이 밝힌 올해 1분기말 국내은행 부실채권 현황에 따르면부실채권 비율은 0.78%로 지난해 말(0.77%) 대비 0.01%p상승했다. 지난해 1분기(0.98%) 대비로는 0.20%p 하락해 7분기 연속 0%대를 지켰다.
부실채권 규모는 15조9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6000억원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보다 2조6000억원 줄었다. 부실채권의 대부분(86.2%)은 기업여신(13조7000억원)이 차지했다. 이어 가계여신(2조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 순이었다.
부문별 부실채권 비율은 기업여신과 대기업여신이 지난해 말보다 하락해 각각 1.09%, 1.40%를 기록했다. 특히 대기업여신은 지난해 1분기보다 0.72%p 하락해 대기업의 재정 건전성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중소기업여신은 지난해 말보다 0.03%p 상승한 0.93%, 개인사업자여신은 0.03%p 오른 0.38%로 나타났다.
가계여신 부실채권 비율은 0.01%p 상승한 0.26%였다. 주택담보대출(0.20%)과 기타 신용대출(0.40%)이 지난해 말보다 각각 0.01%p, 0.02%p 상승했다.
신용카드 채권 가운데 부실채권 비율(1.31%)은 지난해 말보다 0.20%p 상승했다. 부실채권 규모는 지난해 말과 비슷했으나, 1분기 중 총여신이 1조5000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총여신은 2046조1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58조1000억원 증가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110.6%로 지난해 말(112.1%)보다 1.5%p 하락했고, 지난해 1분기(100.8%)에 비해서는 9.9%p 상승했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총대손충당금잔액을 고정이하여신으로 나눈 수치다.
1분기 중 신규발생 부실채권은 3조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7000억원 감소했다. 가계여신 신규부실은 8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지만, 대부분을 차지하는 기업여신 신규부실이 2조1000억원으로 줄어들면서 감소세를 이끌었다.
부실채권 정리규모는 2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5조2000억원보다 2조7000억원 감소했다. 금감원은 “일반적으로 4분기에 부실채권 정리규모가 증가하였다가 1분기에는 감소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감소 이유를 설명했다.
노영후 금감원 은행감독국 팀장은 “은행권의 신규 부실 추이 등을 지속해서 모니터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원석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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