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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지개 켜는 車업계, 생산·판매량 회복 기대감 물씬

글로벌 車공장 가동률 96.8%…주요국 친환경차 장려, 韓 수소·전기차 선점 촉각

오창영기자(cyoh@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06-28 13:3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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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 가동율은 96.8%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사태로 가동을 중단했던 대부분의 공장들이 사실상 가동을 재개한 것이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선착장. ⓒ스카이데일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침체됐던 세계 자동차 시장이 다시 기지개를 펴고 있다. 세계 자동차 생산·판매량이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올해 하반기 국내 완성차업체의 실적도 개선될 거라는 기대감 어린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에 따르면 해외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브랜드별 공장 가동율은 96.8%를 기록했다. 코로나 사태로 가동을 중단했던 대부분의 공장들이 사실상 가동을 재개한 것이다.
 
이에 한국을 비롯한 중국·미국·일본·독일·인도 등 주요 자동차 생산국 13개국의 공장들은 다시 차량 생산에 돌입했다. 코로나 확산세를 막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브라질만 공장 가동률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자동차 브랜드별로는 GM, FCA, 테슬라, 폭스바겐, BMW, 벤츠, 르노 등이 공장 가동율이 100%인 것으로 나타났다. 포드, PSA, 도요타, 혼다, 닛산 등은 브라질 현지 공장이 재가동되지 않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90%의 공장 가동율을 보였다.
 
그러나 수입차 브랜드의 실제 공장 가동률은 △ 공장 내 감염예방 조치 △ 부품수급 지연 △ 수요량 감소 등에 따라 60~70% 수준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서 지난달 자동차 생산량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70% 이상 감소하는 등 여전히 저조한 생산량을 보이고 있다.
 
주요 자동차 생산국의 지난달 생산량은 △ 미국 20만7000대 △ 태국 5만6000대 △ 브라질 4만3000대 △ 멕시코 2만5000대 등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5월 생산량과 비교해 미국은 78.7%, 태국 69.1%, 멕시코 93.3% 감소한 수치다.
 
다만 4월에 비해 자동차 수요가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는 점은 호재다. 지난달부터 주요국을 중심으로 경제 활동이 재개되면서 판매 실적이 점차 개선되고 있어서다. 미국, 유럽, 중국 등의 판매량 감소폭은 4월보다 큰 폭으로 줄었다.
 
미국 시장 내 자동차 판매량 감소폭은 4월 46.6% 감소에서 지난달 29.5% 감소로 그 폭이 절반 가까이 회복됐다. 서유럽 5개국의 자동차 판매 감소폭 역시 4월 83.8% 감소에서 지난달 59.9% 감소에 그치는 등 큰 폭으로 개선됐다. 이어 독일, 프랑스가 경기 부양책의 일환으로 신차 구매보조금을 6월부터 지급하기 시작하면서 하반기 자동차 판매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유럽 내 자동차 판매 감소폭은 더욱 빠르게 회복될 전망이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도 향후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유럽을 필두로 세계 각국 정부가 전기차를 장려하면서 전세계 자동차 시장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생산하는 전기차를 주목하고 있다.
 
유지웅 이베스트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현대차그룹이 그동안 미뤘던 동남아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해 동남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LG화학과의 합자회사 설립 가능성도 있어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생산이 지연되고 있는 경쟁사와 달리 현대차그룹은 유럽 공장을 정상 가동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유럽 내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시장 점유율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관측했다.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제네시스 신차를 북미에 출시할 계획이다. 3분기엔 신형 투싼이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고 고급 SUV 모델인 GV70 역시 연말 출시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 SUV 신차 2종 출시 효과로 세계 자동차 시장의 회복 시점과 맞물려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오창영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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