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한 부동산 대책을 쏟아내고 있는 여권 내에 다주택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드러난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이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에 부정적이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10일 전국 18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3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4.4%p)에서 응답자의 63.1%가 ‘고위공무원의 다주택 보유는 적절하지 않다’고 답했다.
‘보유할 수도 있다’는 답변은 27.5%였다. 긍·부정 격차는 35.6%p에 달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9.4%였다.
고위공무원 다주택 보유에 대한 부정적 인식은 정치성향을 가리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지지자의 67.5%, 미래통합당 지지자의 54.0%, 무당층의 62.2%가 ‘적절하지 않다’고 밝혔다.
모든 연령대에서도 부정적이라는 응답이 절반 이상이었다. 50대에서 68.4%로 가장 많았으며 70세 이상은 67.2%, 60대는 64.1%, 40대는 63.8%, 30대는 60.1%로 나타났다. 가장 낮은 20대에서도 55.6%가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권역별로는 인천(67.7%), 부산·울산·경남(67.2%), 대전·세종·충청(60.0%), 서울(56.9%) 순으로 부정적 응답이 많았다. 대구·경북, 광주·전라에서도 ‘적절하지 않다’는 응답이 과반이었지만 ‘잘 모름’ 응답이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20%를 차지했다.
이종훈 시사평론가는 “진보의 이중성이라고 하는 관점에서 더 논란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진보진영에서 저렇게 정치활동을 오래 하면서도 왜 실천을 하지 아니했는가. 그런 근본적 부분에 대해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오주한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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