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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이명박의 공적이 올바르게 평가받길

김찬주기자(cj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20-11-13 02:4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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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찬주 기자 (정치·사회부)
회상해 보면 2017년~2018년은 그야말로 ‘이명박과 다스의 해’였다.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는 문장이 유행어처럼 나돌았고 JTBC 프로그램 썰전 242회에 출연한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심지어 KBS 개그콘서트 코너 ‘퀴즈카페’의 개그맨 출연진과 김어준의 블랙하우스에 질문특보로 나온 개그맨 강유미까지 “다스는 누구 겁니까”라고 외쳤다.
 
갖은 비판을 받았던 이명박 전 대통령은 지난 2일 징역 17년형을 선고받고 다시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됐다.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DAS)의 자금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삼성에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인터넷 검색창에 이 전 대통령을 검색하면 구속·죄명·징역·17년·다스·감옥·구치소 등 그의 과오만이 연관검색어로 줄을 잇는다. 그러나 국익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그의 국가적 공적에 관해서는 이렇다 할 반응 없는 현실이다.
 
비판을 위한 비판일까. 이 전 대통령의 잘못을 명확하고 인지하고 있는 사람은 드물다. 이 전 대통령과 다스에 관해 아느냐고 물으면 모르는 사람이 어디 있느냐며 반문한다. 하지만 구체적으로 무엇을 잘못했는지, 횡령액이 얼마인지 심지어 다스가 뭐하는 회사인지는 모른다. 다들 그가 잘못했다고 ‘카더란다’고 답하기 일쑤다.
 
비판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에 이 전 대통령을 향한 당시의 비판과 현재의 나무람은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이 전 대통령의 과오만을 가지고 그의 모든 것을 평하기에는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든다.
 
주변인들에게 이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 대통령으로 재임하던 시절 이룬 공적 중 하나인 ‘대중교통 환승 제도’를 아느냐고 물으면 정말이냐는 반응을 보인다. 그러면서 정말 그가 그 제도를 만들었는지 휴대전화에 검색한다.
 
그가 서울시장, 대통령 재임 시절 이룬 업적들은 청계천 복원, 대중교통 환승제도, 교통카드, 시내버스중앙전용차선제, 경인 아라뱃길 조성, 서울광장 설립 등이다.
 
특히 대중교통 환승제와 청계천 등은 시민의 편의와 문화·오락을 위한 결과물로 우리 일상생활에 자연스레 녹아 있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한 사람의 주도로 인해 이전보다 이로워졌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그의 업적은 우리 삶 속에 너무도 익숙해졌다.
 
가난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다짐한 이 전 대통령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국가 장학금 제도, 세계 6번째 원전 수출국, 한국 G20 편입, 4대강 사업, 한미 FTA 소고기협상 등 많은 결과물을 도출했다.
 
특히 과거 광우병 파동 당시 “미국산 소고기는 뇌에 구멍을 뚫는다더라”, “공기로도 전염된다더라” 등의 괴소문이 퍼졌었고 사회적으로 영향력이 있는 연예인들마저 적극적으로 광우병 괴담을 퍼뜨렸다. 이로 인해 이 전 대통령은 큰 정치적 피해를 입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광우병 논란은 언제 그랬냐는 듯 저렴한 값에 미국산 소고기를 일상에서 즐기고 있다. 이 역시 우리들의 삶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공적이 좋다고 지난 과오를 덮을 순 없다. 다만, 잘못만을 부각시키기 위해 쌓았던 공로를 일부러 가리는 것 또한 새로운 과오를 만드는 것이다. 칭찬할 것은 칭찬하고 비판할 것은 비판해야 한다.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소년이 대통령이 될 수 있는 나라. 그런 대한민국은 위대한 나라다. 청와대 문을 들어선 순간부터 나가는 이 순간까지 잠시도 잊지 않았던 소명은 오로지 선진 일류 국가로 가는 기초를 닦겠다는 것이었다”는 이 전 대통령의 퇴임사가 생각난다.
 
가난한 집안의 소년도 대통령이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 이 전 대통령. 적어도 그는 “개천에서 용 날 필요 없다”는 어느 한 사람에 비해 희망을 가질 수 있게 만들어 준 사람이었다. 이 전 대통령의 공적이 인정받는 날이 오길 기다려 본다.
 
[김찬주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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