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수 
이명박 대통령의 서울시 서초구 내곡동 사저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용섭 민주당 의원이 이를 집요하게 물고 늘어서면서 계속해서 청와대 측의 해명과는 다른 사실들이 드러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이 의원은 17일 “감정평가기관의 감정평가를 보더라도 대통령 사저부지 구입비의 일부를 국가 예산에서 지원한 것이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대통령실이 평가의뢰한 자료를 근거로 “내곡동 사저부지의 감정평가액과 실제구입액이 수억원가량 차이가 나는 것을 볼때 국가 예산이 들어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의원에 따르면 나라감정평가법인이 지난 3월 평가한 대통령 장남 이시형씨가 사들인 부지의 평가금액은 17억8737만원, 대통령실이 사들인 부지의 평가금액은 25억4277만원으로 모두 43억3014만원이었다.
이어 5월 20일 한국감정원이 평가한 금액은 41억6371만원으로 감정평가 평균액은 42억4693만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실제 구입액은 이시형씨가 11억2000만원을 들여 땅을 매입했고, 대통령실은 42억8000만원을 쏟아부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형씨 지분에 대한 평가액은 17억3212만원인데 반해 실제 구입가는 11억2000만원으로 6억1212만원 차익이 나는 저가 구입을 했고, 대통령실 지분 평가액은 25억1481만원인데 반해 실제 구입가는 42억8000만원으로 17억6519만원에 고가매입했다는 것이다.
시형씨와 대통령실이 구입한 9필지 2606㎡에 대한 평균 감정평가금액은 42억4693만원이지만 실제구입가액은 이보다 11억5307만원이나 많은 54억원에 고가 매입했다는 얘기.
이를 두고 이 의원은 “그동안 청와대는 경호처 지분의 땅이 도로와 붙어 있어 시세가 비싼것이라고 해명했으나 감정평가액은 이런 상황을 모두 고려해 결정된다는 점에서 사실무근의 해명으로 드러났다”"며 “이 대통령은 시형씨가 지불해야 할 구입비의 일부를 대통령실에서 지원해 국가예산에 손해를 끼친데 대해 사죄하고 책임자를 가려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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