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락앤락</b> 금융감독원 전자공...'))
의사이자 선교사로 인류애를 실천한 알버트 슈바이처의 좌우명 중 하나는 ‘우물을 파되 한 우물만 파라’였다. 이는 우리 국민들도 흔하게 써 온 경구다. 하지만 쉽게 말할 수는 있어도 어려운 것인 ‘한 우물 파기’다. 한 분야에 몰입하면 성공을 거둬들일 수 있다는 이 명언을 실천하려면 모진 고통과 고난을 이겨내고 포기하지 않는 남다른 열정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공한 기업인들 중에는 유달리 한 우물 파기에 매달려 온 인사들이 적지 않다. 주방 용품으로 유명한 ‘(주)락앤락’도 그 중 한 회사다. 주부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어 온 밀폐용기 ‘락앤락’은 상장기업 반열에 까지 오르면서 주방용품의 대표적인 제조업체로 자리매김했다. ‘(주)락앤락’은 현재 국내 자회사 없이 일본, 미국, 유럽, 인도, 중국 등 총 20개의 해외계열사만을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매출액 약 5084억원, 영업이익 약 721억원, 당기순이익 약 598억원 등을 시현하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주)락앤락’은 지난 6월 말 기준 해외 매출액이 전체 매출액의 67%에 달할 정도로 해외에서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락앤락’은 밀폐용기의 성공을 발판삼아 해외시장에 진출해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성공을 두고 ‘전 세계의 주부들이 락앤락 최면에 걸렸다. 세계 주방시장서 마술을 건 제품이다’는 등의 호평을 아끼지 않고 있다. 지금의 ‘(주)락앤락’을 만든 김준일 회장은 회사 설립 후 한 번의 실패를 맛본 후에도 주방용품 사업에 몰두해 1998년 4면 걸착 밀폐용기 ‘락앤락’을 개발해 냈다. 이 제품은 출시와 함께 시장의 폭발적 반응을 얻었다. 이처럼 국내 및 해외시장에서의 성공을 토대로 ‘(주)락앤락’은 지난 2010년 상장기업으로 거듭났다. 현재 김준일 회장은 상장기업인 ‘(주)락앤락’의 지분을 52.79% 보유해 우리나라 주식 부호 상위권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다. 특히 ‘(주)락앤락’이 상장하기 직전 김 회장 소유의 주식가치는 365억9000만원에 불과했지만 현재는 약 7360억원의 가치를 보여 엄청난 가치 차액을 실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스카이데일리가 ‘주방용품의 한류’를 일으킨 기업으로 인정받고 있는 ‘(주)락앤락’과 김준일 회장의 그간의 행보 및 현재 경영 상태, 지분구조 등에 대해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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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락앤락’은 주방 필수용품으로 자리 매김한 밀폐용기 ‘락앤락’을 개발해 성공을 거듭했고 현재는 20개의 해외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성장했다. 또 지난 2010년 주식시장에 주식을 상장하며 상장회사로 거듭났다. 이 과정에서 ‘(주)락앤락’의 창업주인 김준일 회장은 막대한 주식 시세 차액을 얻었다. 그는 지난 17일 종가기준으로 약 7360억원에 달하는 주식을 보유한 주식 부호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 사진은 서초구 서초동의 ‘(주)락앤락’ 사옥 위치도(위) 및 전경. ⓒ스카이데일리
2000년대 초반에는 IT산업 기반의 신생 벤처기업들과 함께 1997년 IMF 한파를 이겨낸 기업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특히 국내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던 제조업 기반의 기업들은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아이디어 창출 및 판로 확보에 나서는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를 기반으로 많은 기업인들이 다수의 성공사례를 만들어 내기도 했다.
그 중에는 주방 필수용품으로 자리 매김한 밀폐용기 ‘락앤락’을 개발해 지금의 위치에 오른 주방용품 제조업체 ‘(주)락앤락’도 속해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밀폐용기, 물병 등 주방생활용품의 제조 및 판매를 주 사업내용으로 하고 있는 ‘(주)락앤락’은 지난 6월 말 기준 중국, 일본, 필리핀, 인도, 미국 등 해외 계열사만 20개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2011년 매출액 약 4761억원, 영업이익 약 779억원, 당기순이익 약 505억원 등을 시현했다. 지난해에는 전년에 비해 실적이 소폭 상승해 매출액 약 5084억원, 영업이익 약 721억원, 당기순이익 약 598억원 등을 시현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방용품 한 우물 20년, 아시아 벗어나 세계시장 진출
▲ ‘(주)락앤락’의 창업주인 김준일 회장은 한 차례 실패를 거듭하면서도 꾸준한 도전을 통해 지금의 성공을 이뤄냈다. ‘(주)락앤락’은 현재 아시아를 넘어 유럽, 미국 등지에도 현지법인을 설립해 제품을 판매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스카이데일리
한 업종의 사업분야에서 약 5000억원대를 넘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는 ‘(주)락앤락’은 현재 창업주인 김준일 회장이 이끌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1978년 ‘(주)락앤락’의 전신인 ‘국진유통(주)’을 설립해 무역업에 발을 들였다.
들여오는 상품마다 성공을 거두며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뛰어난 사업 수완을 인정받았던 김 회장은 1985년 ‘국진화공(주)’을 설립해 자체적으로 제품 생산을 시작했다.
하지만 제조업 전환 과정에서 발생한 막대한 차입금을 떠안게 되면서 결국 손수 일으킨 회사를 파는 아픔을 겪었다.
1988년 김 회장은 다시 한번 유통업을 시작해 차곡차곡 자금을 모았고 1992년 본인이 설립한 ‘국진화공(주)’을 다시 인수해 사명을 ‘하나코비(주)’로 변경했다.
도시락통, 욕실 제품 등의 플라스틱 제품 등을 내놓으며 성장 단계를 밟아 나갔고 1998년 10여년의 시행착오 끝에 4면 걸착 밀폐용기 ‘락앤락’을 개발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당시 ‘락앤락’은 ‘새지 않는 밀폐 용기’로 인정 받으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그 때부터 ‘하나코비(주)’는 고성장을 거듭했다.
국내에서의 인기를 발판삼아 2000년대 초반 해외 수출을 시작했고 2005년 ‘하나코비(주)’는 내수담당 법인인 ‘(주)락앤락’을 기업분할했다. 또 같은 해 ‘(주)비앤비’를 설립했다.
또한 2006년 ‘(주)비앤비’가 ‘(주)락앤락’을 흡수합병하며 사명을 ‘(주)락앤락’으로 통일했고 그 이듬해인 2007년 ‘하나코비(주)’도 합병하며 3개 법인을 통합했다.
2007년 이 후 ‘(주)락앤락’은 국내 1호 직영점의 개장과 함께 베트남, 필리핀, 인도 등에 진출해 해외 유통법인 및 직영매장을 설립하며 본격적인 해외시장 개척에 나섰다.
그 후 2010년에는 아시아를 벗어나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지역에 영업법인을 설립하며 사세를 확장시켜 나갔다.
중국 매출 비중, 전체 매출의 57%에 달해
▲ ‘(주)락앤락’ 올 상반기 해외 시장 매출액은 1666억원이다. 이는 올 상반기 전체 매출액인 2485억원의 67%에 달하는 금액이다. 특히 중국 시장의 매출액 비중은 전체 매출액의 57%에 해당하는 1437억원을 기록해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다. 사진은 용인에 위치한 락앤락 로드샵 전경.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올 상반기 ‘(주)락앤락’의 매출액은 2485억원이다. 그 중 한국을 제외한 중국, 동남아 등의 해외 매출액은 1666억원을 기록했다. 해외 매출 비중이 전체 매출액의 67%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중국 매출액 비중은 전체의 57%에 해당하는 1437억원 가량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에 유통업계 전문가들은 ‘중국 진출의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로 ‘(주)락앤락’을 꼽는다.
지난 2003년 김준일 락앤락 회장은 한국 내수 시장 만으로는 한계가 있음을 깨닫고 일찌감치 중국 진출을 결심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과거 중국인들에게 ‘한국 제품’은 고급 제품으로 인정받았고 ‘락앤락’은 중국의 상류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이를 통해 끌어 올린 ‘브랜드 충성도’를 바탕으로 중국에 직접 공장을 설립해 제품을 팔아 큰 수익을 거뒀다.
이 같은 과정을 거치며 ‘(주)락앤락’은 지금도 여전히 중국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유통업계 관계자는 “최근 중국의 급성장으로 인해 유럽, 미국 등 선진국 제품들의 인기가 올라가며 한국 제품의 비중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염려했다.
또한 그는 “중국 시장에서의 매출 비중이 높은 ‘(주)락앤락’도 추후를 대비해 다양한 판로 개척 및 신제품 개발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상장 후 얻은 주식 가치 차액, 약 6994억1000만원
▲‘(주)락앤락’의 지분 52.79%를 보유한 김준일 회장은 재벌기업 부럽지 않은 주식부호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뉴시스>
당시 해외시장에서 선전을 거듭하던 ‘(주)락앤락’의 상장 소식에 증권 관계자와 투자자들은 높은 반응을 보였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회사인 ‘(주)락앤락’의 최대주주는 총 지분의 52.79%를 보유한 김준일 회장이다. 또 김 회장의 사촌형인 김창호 사장이 총 지분의 10.77%를 보유해 2대주주에 올라있다.
그 외에는 모두 지분율 5% 이하의 소액주주들로 구성됐다.
이 같은 지분 구성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상장회사의 지분을 50% 이상 보유한 사례는 보기 드문 경우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특히 ‘(주)락앤락’의 최대주주인 김준일 회장은 신흥 주식 부호로도 유명세를 타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상에 명시된 김 회장 소유의 ‘(주)락앤락’ 주식은 총 2903만5919주다.
추석전인 17일 종가 기준 (주)락앤락의 주당 매매가가 2만5350원임을 감안할 때, 김 회장 소유의 주식은 총 7360억원 가량의 금액으로 환산된다.
이에 대해 증권가 애널리스트는 “김준일 회장은 지난 2010년 말 대한민국 주식부호 15위에 오를 정도로 보유한 주식 가치가 높기로 유명하다”며 “또한 김 회장은 주식상장 이 후 ‘벼락부자’가 된 인물로도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도 꾸준히 대한민국 주식부호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2013년 6월 30일 기준) ⓒ스카이데일리
애널리스트의 설명에 따르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과거 상장 직전의 감사보고서(2009년 12월 31일 기준) 상에는 ‘(주)락앤락’의 보통주자본금은 200억원, 주식발행초과금은 336억8000만원이다.
이에 주식 발행으로 확보된 총 자본금은 약 536억8000만원이다.
▲ 자료: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스카이데일리
또한 당시 ‘(주)락앤락’의 총 주식수는 4000만주로 명시돼 있다. 이를 통해 2009년 말 기준, ‘(주)락앤락’의 한 주당 가치는 약 1342원으로 계산된다.
감사보고서 상 드러난 김 회장 소유의 주식이 2726만7598주임을 감안할 때, 2009년 말 김 회장 소유의 주식 가치는 365억9000만원 가량이라는 것이 애널리스트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김 회장의 주식은 상장 이전과 현재 그 가치의 차액은 약 6994억1000만원 가량인 것으로 추산된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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