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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913>]-제일약품그룹

제일약품 한승수, 회사 상대 개인땅 임대장사 고의은폐 논란

한승수 회장, 제일약품백암gmp공장 일대 토지 대거 소유

제일약품, 공장부지 임대료 명목으로 한승수에 현금 지급

내부거래 내역 일부 누락…“고의성·영향력 따라 처벌 판단”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2-23 13:5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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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승수 회장과 제일약품 간의 거래내용 공시를 둘러싼 논란이 일고 있다. 사진은 제일약품 본사. ⓒ스카이데일리
 
제일약품이 한승수 제일약품 회장에게 임차료 명목으로 매년 수억원에 달하는 돈을 지급했음에도 이를 제대로 공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상장회사의 경우 오너일가와의 거래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오너일가가 회사를 통해 사익을 편취하는 행위를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데 제일약품은 한 회장 소유 토지를 공장부지로 활용하며 그에 대한 대가로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음에도 일부 누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일약품이 뒤늦게 한 회장과의 거래내역을 공시한 시기가 국세청 세무조사를 받던 시기와 일부 겹친다는 점에서 의도적으로 거래내역을 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제일약품, 한승수 회장 토지에 공장 설립…임대차 거래내역 공시 ‘안했나 못했나’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제일약품은 2019년 반기보고서에서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내용’ 항목에 돌연 ‘지배기업의 최대주주’와의 거래 항목을 공시했다. 거래내용은 임차료로 지배기업의 최대주주에 90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확인된다. 이후부터 임차료 거래내용은 지속 공시됐고 지난해엔 9월까지 임차료 명목으로 1억3500만원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 1500만원 수준이다.
 
여기서 지배기업의 최대주주는 제일약품그룹 지주사 제일파마홀딩스의 최대주주 한승수 회장이다. 제일약품이 한 회장에게 꼬박꼬박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다는 얘기다. 한 회장은 제일파마홀딩스 지분 57.77%를 소유하며 최대주주로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서 공시내용을 확인할 수 있는 1998년부터 한 회장은 줄곧 제일파마홀딩스 최대주주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해당 거래 내용과 관련해 제일약품 관계자는 “제일약품 및 계열사들이 공장을 설립·운영해오면서 공장의 규모가 점차 커졌는데 이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한 회장 부동산을 공장부지로 활용하게 됐다”며 “회사는 공장 부지를 빌린데 따른 대가로 한 회장에게 매월 1500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하고 있으며 이 내용이 이해관계자와의 거래내용으로 공시된 것이다”고 설명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제일약품과 한 회장 간 임대료 거래가 발생한 곳은 경기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소재 ‘제일약품백암GMP공장’으로 파악된다. 해당 공장 부지는 수십여개의 필지로 이뤄져 있다. 공장 부지와 그곳을 둘러싼 다수 필지는 한 회장과 제일약품, 제일헬스사이언스 등이 나눠 갖고 있다.
 
여기서 한 회장 소유로 확인된 필지만 23곳에 달한다. 23개 필지의 면적은 총 3만584㎡(약 9252평)로 공시지가만 84억원이 넘는다. 한 회장은 23곳 필지를 1973년부터 1986년까지 10년여에 걸쳐 매입해온 것으로 확인된다.
 
제일약품백암GMP공장은 1986년 10월 설립됐다. 한 회장은 공장 설립 전부터 일대 토지를 소유하고 있었다는 얘기다. 현재 제일약품이 소유하고 있는 공장 필지들도 당초 한 회장 소유였다. 제일약품 공시대로라면 제일약품은 지난 시간 한 회장 소유의 공장 부지를 거의 무료로 사용해오다가 돌연 2019년부터 월 1500만원의 임대료를 지급했다는 말이 된다.
 
제일약품 관계자의 설명대로 임대료가 월 1500만원이라고 했을 때 9000만원이라는 금액은 임대료 6개월분으로 풀이된다. 당해 1~6월까지 임대료를 꼬박꼬박 지급한 셈인데 제일약품 1분기 공시에서는 한 회장과의 거래내용을 찾아볼 수 없다. 제일약품이 1분기 이전부터 공시의무를 위반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이와 관련해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공시된 내용만을 두고 보면 앞선 1~3월에도 임대료를 지급받았지만 1분기 공시에서는 이를 빠뜨린 것으로 해석된다”며 “반기 보고서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외부 감사 등으로부터 해당 거래 내용을 확인됐고, 이후 공시에 포함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회사 가치 등에 누락된 내용이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공시누락의 고의성 등을 두고 처벌 수준을 판단할 수 있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제일약품은 2019년 1분기에 21억원의 영업이익과 3억4474만원의 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회사 이익 규모 등에 비춰보면 당시 4500만원이라는 금액이 회사 가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런 가운데 제일약품은 2019년 상반기 국세청으로부터 세무조사를 받은 이력도 있다. 공교롭게도 세무조사를 받은 시점과 한 회장과의 거래내역을 공시한 시기가 겹친다. 이에 업계 안팎에서는 그간 제일약품이 한 회장에게 지급한 임차료 내역을 의도적으로 누락한 것 아니냐는 지적마저 나온다.
 
일련의 논란 등과 관련해 스카이데일리는 제일약품의 입장을 묻고자 수차례 연락을 취했지만 “담당자에게 전달 후 회신하겠다”는 말밖에 들을 수 없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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