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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234>]-허용준·정인애(녹십자 오너家)

녹십자그룹 차기회장 1순위 허용준 ‘비극의 가족사’ 막전막후

고 허영섭 아내 정인애 씨, 장남 이어 삼남과도 재산다툼 정황

부동산 갈등 최종 승리 의문의 한 모씨, 정 씨와의 관계 궁금

‘모자의 난’ 허성수·정인애, 상속분쟁 이전에 부동산 법정다툼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21-01-28 12:5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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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녹십자 오너일가를 둘러싼 불화설이 관심을 모은다. 허용준 사장과 정인애 씨와의 부동산 다툼 정황이다. 아울러 정인애 씨는 남편이 세상을 떠나지 전부터 장남과의 갈등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사진은 녹십자. ⓒ스카이데일리
 
최근 녹십자 오너일가를 둘러싼 불화설이 또 다시 불거져 나와 이목이 쏠리고 있다. 불화설의 발단은 고 허영섭 회장의 아내 정인애 씨와 막내아들 허용준 녹십자홀딩스 대표이사 간에 부동산 다툼 정황이다. 앞서 정 씨는 남편 사망 이후 상속재산을 두고 장남 허성수 전 녹십자 부사장과 갈등을 빚으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갈등 역시 남편 사망 전부터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나타났다.
 
막내아들(허용준) 부동산 거래제한 시도한 모친(정인애), 최종 승리자는 의문의 ‘한 모씨’
 
부동산·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동백동 소재 향린동산 내부엔 녹십사 오너일가 소유 부동산이 위치해 있다. 지상 2층, 지하 1층 규모 단독주택과 수천평에 달하는 2개 필지가 모두 녹십자 오너 일가 소유 부동산으로 확인된다.
 
주택의 경우 규모는 1층 245.70㎡(약 74평), 2층 28.47㎡(약 9평), 지하층 48.18㎡(약 15평) 등이다. 등기상 소유주는 고 허 회장으로 돼 있다. 2009년 세상을 떠났음에도 여전히 소유주 변동이 이뤄지지 않았다.
 
주택 주변에는 1510㎡(약 457평) 규모의 필지와 2477㎡(약 749평) 규모의 필지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두 필지의 소유주는 허용준 사장이다. 모두 2000년에 매입했다. 허 사장이 1974년생인 점을 보면 20대 중반에 이들 필지를 매입한 셈이다. 당시 해당 부동산의 가치는 공시지가로만 따져도 8억원에 달한다. 허 사장이 처음 녹십자에 몸담은 시기가 2003년임을 감안했을 때 부동산 매입 자금의 출처에 의구심이 뒤따른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이호연] ⓒ스카이데일리
 
해당 부동산은 여전히 허 사장 소유이긴 하나 과거 모친으로부터 소유권을 위협받은 흔적이 남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해당 필지는 과거 매매예약이 이뤄진 바 있다. 매매예약자는 모친인 정 씨였다. 정 씨는 과거 2005년 2개 필지에 대해 모두 매매예약 가등기를 걸어놨다.
 
‘매매예약’이란 본 계약인 매매를 체결하는 것이 곤란한 경우 장래의 매매계약체결을 확실하게 하기 위한 제도다. 채무자가 채권자에게 돈을 빌린 후 채권자에게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하기 위한 목적으로 활용되는 경우도 있다. 예약자는 매매예약을 걸어놓은 부동산에 대해 가등기를 설정할 수 있다. 이 경우 해당 부동산은 거래가 제한된다.
 
눈에 띄는 점은 정 씨가 허 사장 소유 필지에 매매예약을 거는 시점에 바로 옆 1815㎡(약 549평) 규모 필지를 매입했었다는 점이다. 정 씨는 2011년까지 해당 필지를 소유하다 한 모씨에게 2011년 증여했다.
 
한 모씨의 경우 녹십자 오너일가와의 관계가 불명확하지만 녹십자 오너 일가와의 부동산 거래에 자주 등장한다는 점에서 긴밀한 관계로 보여진다. 일례로 정 씨는 허 사장이 보유했던 정자동 소재 빌라 호실에 대해서도 매매예약 가등기를 걸었다. 공교롭게도 2011년 허 사장은 가등기 해제 시점에 맞춰 해당 호실을 한 모씨에게 증여했다.
 
이후 한 모씨는 해당 호실을 정 씨에게 13억5000만원에 넘겼다. 정 씨는 약 7년 후인 2018년 같은 가격에 해당 호실을 제3자에게 매각했다. 결국 허 사장 소유 빌라 호실은 한 모씨에게 무상으로 넘어간 뒤 제3자에게 유상으로 팔린 셈이다. 한 모씨는 그 과정에서 유일하게 이익을 봤다.
 
전 녹십자 안방마님 정인애, 남편 사망 전부터 비운의 장남과 재산다툼 정황
 
허용준 사장과 정인애 씨와의 불화설 가능성이 거론되면서 과거 정 씨의 또 다른 재산다툼도 새삼 재조명되고 있다. 고 허 회장의 장남 허성수 전 부사장은 과거 기업 경영에 참여해 활발히 활동했으나 부친 사망 이후 정 씨와 재산다툼을 벌였다. 당시 지분 등의 상속에서 제외된 허 전 부사장은 ‘유언이 어머니 정인애 씨에 의해 조작됐다’며 소송을 제기했다가 패소했다.
 
▲ 용인 향린동산 부동산에서 비롯된 녹십자 오너일가의 불화설이 주목받고 있다. 사진은 용인 향린동산 초입. ⓒ스카이데일리
 
그런데 최근 정 씨와 허 전 부사장과의 갈등은 고 허 회장 사망 이전부터 조짐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고 허 회장은 과거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504㎡(약 152평) 규모 필지를 소유했었다. 매입시기는 1977년이었다. 고 허 회장은 해당 필지를 30년 가까이 소유하고 있다가 2002년 허 전 부사장에게 증여했다.
 
정 씨는 해당 필지에 대해서도 2005년 매매예약 신청을 했었다. 고 허 회장 사망 시점이 2009년인 점을 감안했을 때 남편 사망 이전에 이미 아들과 재산 갈등을 벌이고 있던 셈이다. 다만 다른 부동산들과는 달리 이곳의 등기는 2008년 말소됐다. 매매예약 가등기를 두고 진행된 소송에서 법원이 허 전 부사장의 손을 들어줬기 때문이다. 허 전 부사장은 2009년 해당 필지를 39억원에 매각했다.
 
허 전 부사장은 대법원이 정 씨의 손을 들어주면서 지분을 상속받진 못했지만 해당 부동산은 지킨 셈이다. 이후 그는 유류분반환청구 소송을 통해 녹십자홀딩스 주식 등을 돌려받았지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다. 정 씨는 장남과의 소송이 마무리 된 이듬해 녹십자홀딩스 지분을 모두 매각했다. 모두 고 허영섭 회장 유언에 따른 상속지분이었다.
 
[강주현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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