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국보수운동 위해 탕수육 튀기죠” 멸공반점 사장님의 ‘뚝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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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경기 동탄 멸공반점 유승균 사장

경기 화성 동탄 위치한 ‘애국보수운동 맛집 성지’ 멸공반점
‘4·15 부정선거 의혹’에 정치운동에 관심… ‘멸공반점’ 운영

장혜원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2-07-16 10:20:42

▲ 경기 화성 동탄에 위치한 멸공반점 전경. 4·15 부정선거 논란에 문제의식을 가진 유승균 사장은 본격 애국보수운동을 위해 기존 북경반점 상호를 멸공반점으로 변경했다. [사진=남충수 기자] ©스카이데일리

조선족 출신이 애국보수운동을 앞세우며 '멸공반점'이라는 특이한 이름의 중화요리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멸공반점 유승균 사장은 16일 전화 인터뷰를 통해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공산주의세력의 퇴진을 위해 멸공반점을 열게 됐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화성 동탄에 있는 멸공반점은 범보수 지지 시민에게는 성지처럼 여겨지는 곳이다. 유 사장은 이른바 ‘4·15 총선 부정선거 논란’에 항거해 본 점의 원래 상호였던 ‘북경반점’을 ‘멸공반점’으로 변경한 후 ‘멸공’이란 단어가 붙은 이른바 ‘멸공 테이블’을 매장 앞에 설치해 눈길을 모은 바 있다.

이 테이블에는 ‘FREE KOREA(자유 대한민국)’ ‘우파의 쉼터’ 등의 푯말이 붙었고 원하면 누구나 쉬어 갈 수 있는 쉼터로 꾸몄다. 가게 앞 입간판에는 ‘짜장면 한 그릇 덜 팔고 매출은 줄어도 자유 대한민국 자유는 영원하라’라는 유 사장의 소신과 철학이 담긴 구호가 적혀 있다.

유 사장은 “보수 우파 유튜브 채널이나 관련 미디어를 구독하는 손님에게 음료수 서비스 등을 주는 등 애국 보수 운동을 하고 있다”며 “맛도 맛이지만, 우리 식당에 오는 손님 모두 애국 운동에 동참해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조선족 출신인 유 사장은 이른바 ‘4·15 총선 부정선거 논란’을 접한뒤 자유 민주주의 수호를 위한 행동하는 시민의 역할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는 “4·15 부정선거는 반드시 진상규명이 되어야 하는 거대 부정부패 스캔들임에도 아직까지 제대로 된 조사도 이루어지지 못했다”고 나름의 소신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멸공운동을 본격적으로 하게 된 이유에 대해 “학교 다닐 때는 세뇌당해서 중국공산당이 제일 좋고 자본주의를 배격했으나 22년 전 한국에서 자유민주주의를 공부하고 배웠다”라며 “덕분에 공산당이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으며 정치운동을 시작한 건 3년째”라고 밝혔다.

한편 멸공반점은 ‘정통 중화요리’를 맛볼 수 있는 맛집으로도 입소문이 자자하다. 탕수육·간짜장·해물짬뽕 등 주요 메뉴를 주문 즉시 유 사장이 직접 조리해 고품격의 맛과 신선도를 보장한다는 것이다.

손님들은 각종 후기를 통해 “멸공도 배우고 손맛 가득한 중국 음식을 맛 봤다” “다신 못 볼 탕수육의 바삭함과 소스의 하모니가 좋았다” “흑미로 볶은 비빔밥의 감칠맛은 잊지 못할 것” 등의 소감을 적었다.

장혜원 기자 hyjang@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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