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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발표된 한 통계에 의하면 도시에 사는 한국인들은 주중엔 지인들과의 음주, 주말엔 늦잠을 자거나 TV를 보는 것이 여가생활의 대부분이라고 한다. 게다가 범람하는 스마트기기 속에서 사람들과 실제로 소통하고 세상을 직접 경험할 기회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일상과 일에 치여 도전하고 싶은 것들을 뒤로 미룬 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프렌트립’은 다양한 여행과 운동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프렌트립이 진행하는 ‘24 Impact Run’은 바쁜 직장인들이 시간을 쪼개 함께 달릴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달리기는 물론 가로수길의 메인 도로에 위치한 가게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받고 있는 가로수길 안쪽의 작은 가게들을 발견하고 방문하는 이른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초기 ‘가로수길’은 특색 있는 공방과 아기자기한 점포로 인기를 끌며 유명세를 탔지만 그 거리에는 곧 거대 자본형 매장이 들어서면서 임대료가 치솟기 시작했다. 고가의 임대료를 견디지 못한 상인들은 가로수길에서 쫓겨나다시피 해 가로수길의 이면도로에 자리 잡게 됐다. 가로수길 메인도로가 아닌 이면도로의 사이사이에는 잘 알려지지 않은 특색 있고 재미있는 가게들이 많아 옛 가로수길의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프렌트립은 숨겨진 보석 같은 가게들을 발굴하고 살리고자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프렌트립을 찾아 ‘24 Impact Run’의 현장을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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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렌트립이 운영하는 ‘24 Impact Run’은 좌우 24개 블록으로 이뤄진 가로수길을 달리고 가로수길 안쪽의 숨은 점포를 찾고 방문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사진=프렌트립>
‘프렌트립(Freintrip)’은 새로운 사회적 가치 창출을 추구하는 소셜 액티비티 플랫폼(Social Activity Platform) 회사다.
새로운 사람들과 액티비티를 함께 즐기고 소통하며 모든 사람들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게 하고자 돕는 회사다. 프렌트립에서는 평소 경험 할 수 없었던 수많은 여가활동들과 새로운 도전들을 제공하고 이를 서로 공유하는 공간을 만드는 일을 진행하고 있다. 프렌트립은 ‘Friend+trip’의 합성어다.
프렌트립의 임수열 대표(29)는 “도시에 사는 대부분의 한국 사람들은 친구들을 만나면 밥 먹고 영화보고 카페가고 술 마시는 것밖에 안한다”며 “다양한 여가활동을 즐기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임 대표는 2012년부터 이 같은 문제에 대해서 고민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난해 7월부터 벤처 투자 및 육성 회사인 크레비스의 임팩트 벤쳐스 프로그램을 통해서 창업을 준비하고 지난해 11월 법인을 설립해 현재에 이르렀다.
임 대표는 “‘프렌트립’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새로운 꿈을 찾고 사람과 사람을 연결해 이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 프로젝트 참가자들이 점포를 방문한 후 한강변을 달리고 있다. <사진=프렌트립>
프렌트립은 제대로 된 여가를 즐기지 못하고 있는 이들에게 새로운 활동과 경험을 제공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달리기·등산·웨이크보드·산악스키·패러글라이딩·서핑·스카이다이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여행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참가자는 주로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의 젊은 직장인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프렌트립은 특히 한 달에 4~5번 ‘암벽 클라이밍’ 실내 강습을 진행하고 있다. 프렌트립의 체험은 학습에서 더 나아가 도전의 단계를 거쳐 스스로 지속인 관심을 갖게 만드는 활동을 추구한다. 다양한 난이도의 코스가 있어 전문 지식이나 장비, 클라이밍 경험이 없는 사람부터 숙련가까지 다양하게 참여하고 있다.
또 이 같은 활동을 통해 열악한 클라이밍 업체를 지원하거나 마케팅이 필요한 업체를 돕는 일을 함께 하고 있다.
아울러 회사, 교회, 동아리 등의 단체를 위해 워크숍 등 누구나 참여 가능한 가볍고 재미있는 활동을 계획해 주는 일도 함께 하고 있다.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24 Impact Run’
▲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cafe4M’에서 ‘24 Impact Run’의 오리엔테이션이 진행중이다. ⓒ스카이데일리
‘24 Impact Run’은 초기의 가로수길을 되새기자는 의미로 진행하고 있는 국내 도시재생 프로젝트다.
가로수길 메인도로에 거대 자본형 매장이 들어서기 시작하면서 작고 개성 있는 소규모 가게들은 가로수길의 안쪽 도로에 자리 잡게 됐다. 소규모 공방과 특색 있는 가게들로 이뤄져있어 가로수길의 초기 모습을 재현하고 있다.
그러나 좁은 골목 사이사이에 위치해 있어 실제로 점포를 찾기가 쉽지 않고 잘 알려지지 않은 가게들이 거의 대부분이다. 프렌트립은 ‘24 Impact Run’이라는 프로젝트를 통해 좌우 24개 블록으로 이뤄진 가로수길을 달리고 가로수길 안쪽의 숨은 점포를 찾아낸다.
신사동 가로수길에 위치한 ‘cafe4M’에서 간단한 오리엔테이션을 가진 뒤 가로수길 안쪽의 숨은 점포를 방문하고 한강으로 이동한다.
한강에 도착한 후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뒤 러닝 캡틴들을 따라 달리기를 시작하는데 4km와 6km코스를 선택 할 수 있다.
이 행사는 운동화만 있으면 누구나 달리기를 할 수 있어 참여율이 높은 편이다. 평일 늦은 저녁에 시작하기 때문에 퇴근 후 참여 할 수 있어 직장인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 프렌트립 임수열 대표(좌)와 박광훈 팀장 <사진=프렌트립>
‘24 Impact Run’에 참가한 변정인(25)씨는 “다양한 분야·연령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어서 거의 매주 온다”며 “도심 속을 달릴 수 있어 매우 흥미롭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운동을 시작하는 계기가 됐다”며 “가로수길의 숨어있는 맛집을 찾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광훈 팀장은 “함께 하는 여행이 좋은 이유는 여행을 통해 얻은 것들을 공유할 수 있기 때문이다”며 “프렌트립에서는 새로운 친구를 만들 수 있고 친구와 함께 경험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주말에 뭐하지?’라고 생각 했을 때 ‘프렌트립’을 찾으면 좋겠다”며 “우리나라에서 즐기는 활동을 넘어서 해외로 진출해 더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 즐길 수 있게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프렌트립의 임수열 대표는 “누구나 새로운 액티비티 경험·공유의 장을 만들 수 있는 자생적 커뮤니티를 생성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프렌트립의 목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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