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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1-12-23 15:43:01

500대 기업 ‘내년 신규채용 올해보다 소폭 감소’

- 대한상의 500대 기업 2012년 채용계획 조사 ... 대졸 신입직원 채용규모 올해보다 1.3% 줄어

- 1사당 평균 채용인원 109.8명(’11년) ⟶ 108.4명(’12년) ... 최상위 30대 기업은 올해보다 3.3% 늘어

- ‘전기·전자’(3.6%), ‘석유·화학’(1.1%) 채용 늘고, ‘섬유·제지’(-29.3%), ‘자동차·부품’(-13.7%) 줄어

내년 주요 기업들의 대졸신입직원 채용규모가 올해보다 다소 줄어들 전망이다.

<표1> 500대 기업 채용예정 인원 (채용계획확정 262개사)
2011년 채용인원	2012년 채용예정	증감률
28,777명	28,412명	1.3%(↓)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와 함께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12년 500대 기업 일자리 기상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사의 채용예정인원이 28,412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들 기업이 올해 실제 채용한 28,777명보다 1.3% 줄어든 수치다.

<표2> 500대 기업 채용계획 조사결과
채용계획 있음	채용계획 없음	채용여부 미정	계
229개사(70.5%)	33개사(10.1%)	63개사(19.4%)	325개사 (100%)

500대 기업 중 325개사가 조사에 응답한 가운데 ‘채용계획이 있다’고 밝힌 기업이 229개사(70.5%), ‘채용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기업이 33개사(10.1%)였다. 아직 채용여부를 결정하지 못한 기업은 63개사(19.4%)였다.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사를 기준으로 1개사당 2012년 평균 채용예정인원은 108.4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1개사당 평균 채용인원인 109.8명보다 1.4명가량 감소한 수치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올해보다 채용규모를 줄일 계획인 가운데, 전기·전자(3.6%), 석유·화학(1.1%), 식음료(0.6%) 업종에서 채용규모가 다소 늘어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섬유·제지(-29.3%)는 채용규모가 큰 폭으로 줄고, 자동차·부품(-13.7%), 유통·물류(-8.8%), 제약(-5.9%) 등의 업종에서도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집계됐다.

<표3> 업종별 채용예정인원
업 종	채용계획 확정기업	2011년 채용인원	2012년 채용예정	증감률
전기·전자	39개사	9,411명	9,746명	3.6%(↑)
석유·화학	46개사	1,349명	1,364명	1.1%(↑)
식음료	19개사	2,593명	2,608명	0.6%(↑)
금융	40개사	4,228	4,196명	0.8%(↓)
기계·철강·조선	28개사	4,512명	4,411명	2.2%(↓)
건설	20개사	1,504명	1,422명	5.5%(↓)
제약	2개사	170명	160명	5.9%(↓)
유통·물류	41개사	2,835명	2,585명	8.8%(↓)
자동차·부품	17개사	900명	777명	13.7%(↓)
섬유·제지	6개사	475명	336명	29.3%(↓)
기타	4개사	800명	807명	0.9%(↑)
전체	262개사	28,777명	28,412명	1.3%(↓)

규모별로 최상위 30개사는 채용인원을 다소 늘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30대기업 중 채용계획을 확정한 15개사의 2012년 신규채용인원은 10,125명으로 2011년 9,799명에 비해 3.3% 늘어날 것으로 나타났고 1개사 평균 채용예정인원은 675.0명으로 금년의 653.3명보다 21.7명 증가할 것으로 조사됐다.

상의측은 “채용계획을 확정한 262개사의 채용예정인원 중 최상위 15개사의 비중이 전체의 35.6%에 달하고 있어 상위권 기업을 중심으로 채용인원을 당초 계획보다 확대한다면 고용시장이 살아날 가능성도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표4> 매출액순위별 채용규모
매출액 순위	채용계획 확정기업	2011년 채용인원	2012년 채용예정	증감률
1~30위	15개사	9,799명	10,125명	3.3%(↑)
31~100위	36개사	6,767명	6,399명	5.4%(↓)
101~200위	49개사	3,712명	3,525명	5.0%(↓)
201~300위	63개사	4,440명	4,485명	1.0%(↑)
301~400위	46개사	2,380명	2,225명	6.5%(↓)
401~500위	52개사	1,679명	1,653명	1.5%(↓)
전 체	262개사	28,777명	28,412명	1.3%(↓)

대한상의 박종남 상무는 “내년 우리 경제에 세계경기 악화, 내수 위축, 수출 증가율 둔화 등 고용에 부정적인 요소들이 잠재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조사에서 대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올해와 비슷한 수준으로 나와 채용시장의 불확실성이 크게 증가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내년 우리 경제의 부정적인 요소들을 해소하여 고용을 늘려나가는 것이 정부와 재계 모두의 과제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 조사개요 >

□ 조사기간 : 2011. 12. 5(월)~12. 16(금)

□ 조사대상 : 2010년 매출액 기준 500대기업

□ 조사방법 : 전화 및 FAX

김승섭 기자 ㄹㄹㄹ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