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첨되면 시세차익 6억원… 과천 로또 APT 청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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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신혼부부특별공급 일반공급

김학형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4-04-10 12:45:20

경기도 과천시에 6억 원 정도의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온다. 부동산 시장이 침체한 와중에도 당첨되면 큰 시세차익을 노릴 수 있다는 점에서 신청자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청약일이 오는 23일이란 소문은 사실무근이었다.

대우건설은 10일 “과천 지식정보타운 안 과천 푸르지오 라비엔오 신혼부부 특별공급(1가구)과 일반공급(1가구)은 확정되었으나 청약일이 결정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태영건설이 시공한 르센토 데시앙에서도 생애 최초 특별공급(1가구)이 이뤄진다. 이들 3가구는 전용면적 84㎡짜리인데다 시세차익마저 커서 로또 아파트로 불린다.

무순위청약 대상 아파트 시세는 14억~15억원 수준이다. 로또 아파트 분양가격은 2020년 10월 최초 분양가인 7억7000만~7억9000만 원 수준이므로 시세차익이 최소한 6억원에 이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8월 르센토 데시앙의 전용면적 84㎡가 13억5000만 원에, 그해 10월 푸르지오 라비오의 같은 면적이 14억7000만 원에 각각 거래됐다.

대우건설은 “과천시 거주 무주택 가구 구성원만 무순위 청약에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당첨자의 불법행위 등으로 취소된 잔여 세대를 재공급하기 때문이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윤수진 기자 ⓒ스카이데일리

무순위 청약은 1·2순위 당첨자가 계약을 취소·포기하거나 부적격·부정행위 등으로 판명돼 발생한 잔여 세대에 대한 입주자를 100% 추첨으로 뽑는다. 이때 계약 취소·포기와 부적격에 따른 ‘사후접수’는 거주지와 관계 없이 만 19세 이상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반면 위장전입·불법 전매 등 공급 질서를 해치는 불법행위로 계약이 취소된 ‘계약취소주택 재공급’은 해당 지역에 거주하고 세대원 모두가 무주택자인 구성원만 청약 자격을 갖는다. 특별공급 물량은 특별공급 요건을 갖춰야 한다.

최근 아파트 분양 시장이 전반적으로 침체한 분위기임에도 무순위 청약의 경쟁률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마감된 경기도 하남시 감이동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의 총 2가구(전용 84㎡)에 대한 무순위 청약에는 57만7500명이 접수해 28만875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분양가는 2020년 10월 최초 분양가인 5억5000만~5억7000만 원 수준이었다. 이곳 84㎡는 지난해 10월 9억9000만 원에 손바뀜해 최고가를 기록했다.

2월에는 서울시 강남구 개포동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의 무순위 청약 3가구 모집에 101만3456명이 접수했다. 공급가는 △34㎡ 6억5681만 원 △59㎡ 12억9078만 원 △132㎡ 21억9238만 원이었으며 약 6억~20억 원의 시세차익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김학형 기자 hhkim@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