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은 보험금 찾아가세요”… 올해 약 11조2000억 원 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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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청구·지급거절된 보험금 해당 無
내보험찾아줌 사이트서 조회·청구

이세희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6-30 12:00:00

▲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올해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 규모를 약 11조2000억 원으로 파악했다. OPEN AI로 생성한 이미지

“숨은 보험금 찾아가세요!”

금융당국과 보험업계가 지급되지 않은 숨은 보험금을 돌려준다. 올해까지 찾아가지 않은 숨은 보험금 규모는 약 11조2000억원이었다. 금융위원회는 ‘내 보험 찾아줌’ 홈페이지에서 숨은 보험금을 파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금융위원회 보험과 최지은 사무관은 30일 “매년 ‘숨은 보험금 찾아가기’ 캠페인을 하고 있다”면서 “계속 홍보를 해도 찾아가지 않으시는 분들이 여전히 많다”고 말했다. 숨은 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서 지급금액이 확정되었으나 청구되거나 지급되지 않은 보험금이다. 중도보험금과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숨은 보험금에 해당된다.

중도보험금(8조4083억 원)이 가장 많았고 만기보험금(2조1691억 원)과 휴면보험금(6196억 원)도 있다. 중도보험금이란 계약기간 중 특정시기나 일정조건을 만족하면 지급되는 보험금으로 건강진단자금, 자녀교육자금, 사고분할보험금 등이다. 만기보험금은 소멸시효 3년 안에 받아야 한다. 소멸시효가 지나면 휴면보험금이 보험사나 서민금융진흥원에 보관된다. 휴면 보험금은 이자가 붙지 않는다.

최지은 사무관은 “만기 도래 후 수령하는 저축보험이나 사망자의 상속 보험금 등이 숨은 보험금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 사무관은 “숨은 보험금을 찾아드리기 위해 행정안전부 협조를 받아 계약자 주소지로 안내문을 발송하고 있다”면서 “모바일 전자고지 안내나 대형마트 카트, 약국봉투 광고 등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청구하지 않은 보험금은 숨은 보험금에 포함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보험업계 노력으로 보험금 환급 실적은 해마다 늘었다. 숨은보험금은 2024년 4조954억원이 지급됐다. 최근 5년간 찾아간 숨은 보험금은 총 19조2550억원이었다. 생명보험회사는 총 3조7855억 원을 지급했고 손해보험회사도 3099억 원을 지급했다. 유형별로는 △중도보험금 2조3501억 원 △만기보험금 1조2584억 원 △휴면보험금 4229억 원 △사망보험금 640억 원이다.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는 내 보험 찾아줌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본인 인증을 거치면 숨은 보험금과 관련하여 보험가입 여부와 상속인을 조회할 수 있다. 사망자 숨은 보험금 청구는 보험사에 문의해야 한다.

이세희 기자 say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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