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승미 초대전 ‘시선이 머물다’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 ‘갤러리 Yoon’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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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부터 8월2일까지 용인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서

임유이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25-07-16 17:44:24

시선과 사색의 관계를 화폭에 담아 온 백승미 작가의 기획전이 용인 기흥 공세동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 ‘갤러리 Yoon’에서 14일부터 8월2일까지 개최된다.

‘시선이 머물다’라는 주제의 이번 전시에서는 현실에 없는 마을이 등장한다. 어디선가 본 듯하고 편안한 느낌의 마을이지만 사실은 작가의 상상 속 풍경이다.

도시에 살다 보면 멀리 시선을 두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도시인은 건물들 사이에 시선을 가둬둔 채 발을 동동거리며 분주히 살아간다.

작가는 “넓게 펼쳐진 들판이나 멀찍이 병풍처럼 배경이 되어준 산의 능선을 바라보며 자라던 어린 시절이 지금보다 훨씬 더 풍요로웠다. 잠시 머물러, 멀리 바라보면서 ‘그림 멍’을 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또한 작품은 관람객의 ‘또 다른 시선’을 유도한다. “나의 시선은 어디에 있을까?”로 시작된 질문은 감각의 경계를 벗어나 기억 너머의 상상력으로 표현된다.

백승미 작가는 새로운 구상으로 붓을 들기까지 참으로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며 “생각을 이끌어 가며 캔버스 위에 이미지를 만들어 낸다는 것이 가끔은 정답이 없는 문제를 푸는 느낌이다”고 말한다.

시선과 사색과 영감을 따라가는 그의 작업은 구상적 이미지로 일단 탄생 되었다가 또다시 단순화 여정을 걷는다. 단순화 작업은 작품을 감상하는 이에게 특별한 역할을 부여한다. 관람객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게 만드는 것이다.

한편 백승미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는 ‘갤러리 Yoon’은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에 딸린 전시실이다. 파네시마복합문화공간은 총 4층짜리 복합 건물로 지하 1층에는 전시 공간인 ‘갤러리 Yoon’과 카페를 운영하고 있으며 정원으로 연결된 한옥 별채는 가족 모임이나 연회장으로 사용되고 있다.

파네시마 1층은 강연 및 소규모 행사용으로 사용되며 2층 공간에는 가로 7미터, 세로 3미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해 영화나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이곳은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의 연회장으로 제격이다. 3층은 개인 프로필 촬영과 편집을 할 수 있는 포토스튜디오로 운영한다.

걀러리·파네시마는 경기 남부 지역인 용인·화성·수원·성남 지역의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백승미 작가

한국미협·용인미협·한국수채화협회 회원 및 전 미술가협회 이사

개인전 14회 및 부스 개인전 9회

영국·스위스·두바이아트페어 및 단체전 수백 회

경기미술대전·나혜석미술대전·대한민국수채화대전 운영위원 및 심사위원

용인시 전문예술인 지원 공모 선정작가

BIAF 초대작가

임유이 기자 ly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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