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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이면 늦다. 오늘 당장 무언가 해야 한다.”
책은 호흐라이트네르 박사는 절박한 한마디로 시작된다.
인류의 미래와 문명의 방향을 진지하게 성찰한 대담집 ‘함께 바라보는 동과 서- 인간혁명과 지구혁명’이 출간됐다.
책은 불교 철학자이자 평화 운동가인 이케다 다이사쿠(1928∼2023) 박사와 국제 싱크탱크 ‘로마클럽’의 명예회장이자 세계은행 교육투자부 초대 부장을 지낸 리카르도 디에스 호흐라이트네르(1928∼2020) 박사의 대화를 엮은 것이다.
두 사상가는 묻는다. 지속가능한 사회는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책임 있는 지도자는 어떤 자질을 갖춰야 하는가? 교육은 어떻게 인간을 변화시키고, 사회를 움직이는가?
대담은 2003년에 이루어졌지만 그 내용은 놀랍도록 오늘날의 현실을 예견하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이 초래한 윤리적 혼란, 기후 시스템의 붕괴, 미국 중심 국제질서, 군비 경쟁 등 당시에는 ‘미래 예측’이었던 문제들이 이제는 주요 글로벌 이슈로 등장하며 뉴스 헤드라인이 된 현실이다.
스마트폰도 존재하지 않던 20년 전 이미 두 지성은 이러한 위기를 경고했고 그 해결책으로 인간 중심의 내면 혁신과 국제적 책임 의식을 제시했다.
편집자는 “동서 문명의 사상적 접점을 진지하게 탐색하는 이 책은 과거의 기록이 아니라, 지금 읽어야 할 실천서”라고 강조한다.
책은 사회적 담론을 넘어, 자기 변화와 더 나은 사회를 위한 책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한다. 아울러 ‘인간혁명’이라는 개념을 통해 사회 구조의 근본적 전환은 결국 사람에서 출발한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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