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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19일(현지시간) 전사자 시신을 교환했다고 러시아 측 협상 대표단장인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이 밝혔다. 메딘스키 보좌관은 이날 자신의 텔레그램에 이스탄불 협상 합의에 따라 러시아가 우크라군 시신 1000구를 송환하고 자국군 시신 19구를 돌려받았다고 적었다. 우크라 측이 지난달에도 19구의 러시아 전사자 시신을 보낸 사실도 덧붙였다. 14일자 로이터에서 “러시아가 시신 1200구를 넘긴 반면 자국 군인 전사자를 돌려받진 못했다고 밝혔다”는 보도가 나온 지 닷새 만이다. 전황의 현실을 가장 직설적으로 말해주는 대목이다.
우크라이나 역시 전사자 시신 교환을 확인하면서 “안타깝게도 송환된 시신 중 5구는 포로로 잡혀 억류된 상태에서 사망한 우리 군인”이라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5월부터 7월까지 세 차례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협상을 벌였다. 종전 돌파구가 마련되진 못했으나 전쟁포로 및 전사자 시신 교환 등 인도주의적 협력엔 합의했다. 13일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포로 교환이 “비밀스러운 중간 채널을 통해 진행되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우크라이나 정보장교가 러시아 장교의 휴대폰을 이용해 교환 제안을 하면서 시작돼 ‘벨라루스 경유 1만 명 이상의 포로교환’ 수준으로 발전했다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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