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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밀양시성폭력·가정폭력통합상담소가 지역 사회 내 건강한 소통 문화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4일 밀양시에 따르면 상담소는 노인일자리 참여자와 장애인활동지원사 390여 명을 대상으로 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하며 일상 속 갈등을 풀어내는 새로운 방식을 제시했다.
이번 교육은 ‘소통과 존중으로 함께 걷는 길’을 주제로 마련됐다. 시청 대강당에서 노인일자리 참여자 300여 명이 첫 번째 강의에 참석했으며 이어 밀양시여성회관에서 장애인활동지원사 90여 명이 두 번째 교육에 참여했다.
교육 현장에서는 단순한 폭력 예방을 넘어 세대 간 이해와 관계 회복을 중심에 둔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소통 전문 강사인 이현정 강사는 △일상 속 갈등 상황에 대응하는 건강한 방법 △세대 간 인식 차이를 줄이는 이해의 기술 △자존감 회복을 통한 긍정적 관계 형성 △존중을 기반으로 한 비폭력적 대화의 중요성 등을 실제 사례와 함께 풀어냈다.
특히 이번 교육에서는 ‘존중받는 사람에서 존중하는 사람으로’라는 메시지가 강조됐다. 이는 폭력 예방을 개인의 문제가 아닌 공동체적 변화와 연계하는 접근으로 단절이 아닌 소통을 통해 문제를 풀어가자는 상담소의 기조와 맞닿아 있다.
허해선 소장은 “폭력은 단절에서 시작되고 예방은 소통에서 시작된다”며 “이번 교육이 단순한 강의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역 사회 안에서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문화가 자리 잡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시성폭력·가정폭력통합상담소는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맞춤형 폭력예방교육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상담소는 ‘안전하고 존중받는 지역 사회’라는 목표 아래 일회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 실천으로 폭력 예방 활동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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