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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북도서방위사령부(서방사)는 24일 해병대 제6여단과 연평부대가 백령도와 연평도 일대에서 ‘2025년 3분기 해상사격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K9 자주포 등 부대 편제 화기가 동원돼 약 170여 발의 사격이 이뤄졌다.
훈련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우리 해역 해상사격장에서 진행됐으며, 전투준비태세 점검을 위한 통상적이고 정례적인 훈련이라는 게 군 당국의 설명이다. 군사정전위원회와 중립국감독위원회 소속 국제참관단이 참관해 정전협정 규정도 준수했다.
올해 서북도서 해상사격훈련은 2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앞서 윤석열 정부가 2024년 6월 ‘9·19 남북군사합의’의 효력을 전면 정지한 이후 서방사는 정기적으로 해상사격훈련을 재개해왔다.
6월에는 6·25전쟁 75주년을 맞아 K9 자주포를 동원해 200여 발의 사격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이번 훈련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END 이니셔티브’를 제안한 직후에 이뤄져 주목된다. 대통령이 제시한 ‘END 이니셔티브’는 교류(Exchange), 관계 정상화(Normalization), 비핵화(Denuclearization)를 축으로 남북 간 적대와 대결 종식을 도모하되,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는 구상으로 풀이된다.
서방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가와 국민이 부여한 사명을 완수하고 장병들의 임무수행태세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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