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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 직원들의 신속한 대응으로 올해 9월 말까지 약 116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시도가 저지됐다.
국민은행은 올해 9월 말 기준 총 183건, 약 116억 원의 피해를 예방해 전국 경찰서로부터 총 65건의 표창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국민은행은 최근 보이스피싱은 단순 송금 요구를 넘어 수표 쪼개기, 외화 환전, ‘셀프 감금형 가스라이팅’ 등으로 지능화되고 있다고 설명하며 보이스피싱 차단을 위해선 현장 직원의 세심한 관찰과 모니터링팀과의 긴밀한 협업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KB국민은행이 소개한 한 사례에서는 고객이 1억 원 수표를 들고 내점해 소액권으로 재발행을 요청했지만, 자금 출처 설명이 불분명하며 발행인 정보도 일치하지 않았다. 직원의 제보로 모니터링팀이 확인한 결과 해당 수표는 검찰 사칭형 보이스피싱 피해금이었다. 모니터링팀이 즉시 경찰에 신고해 인출책이 현장에서 검거됐다.
외화 환전 과정에서도 피해가 예방됐다. 한 고객이 1만5000달러를 환전하려 했으나, 목적이 불명확하고 환율에 대한 관심이 없는 등 보이스피싱 인출책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였다. 직원이 모니터링팀에 확인한 결과, 대환대출 사칭에 속은 피해자의 자금으로 밝혀졌다.
‘셀프 감금형 가스라이팅’ 보이스피싱도 적발됐다. 한 고객이 9000만 원 현금 출금을 요청했지만 해당 자금은 저축은행에서 송금된 예금 해지 자금이었다. 거래 내역을 확인한 직원은 호텔 카드 사용 기록을 근거로, 검사 사칭범이 피해자를 호텔에 고립시키고 조종하는 신종 수법임을 의심했다. 이후 모니터링팀과 협업해 피해를 막았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직원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 금융사기 예방의 사회적 안전망 역할을 적극 수행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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