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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크게 하락하며 4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미국 기술주 하락과 인공지능(AI) 거품론 등이 주된 원인으로 꼽힌다.
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3.32% 내린 3953.62로 마감했다. 오전 9시 4044.47로 시작한 코스피 지수는 낮 12시 15분 3997.08로 하락하며 4000선이 무너졌다. 이후에도 코스피는 반등하지 못하고 결국 4000대 아래로 마감했다. 코스피 4000선이 붕괴된 것은 6거래일만이다.
투자자별로 살펴보면 외국인이 5486억 원을 순매도했고 기관은 6768억 원 순매도했다. 개인이 1억2418억 원을 순매수했으나 하락장을 막지 못했다.
대표 종목들을 살펴보면 삼성전자가 2.78% 하락하며 9만78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5.94% 하락한 57만 원이었다. LG에너지솔루션 또한 4.32% 하락한 44만3000원으로 마감했으며 현대자동차 역시 2.58% 하락한 26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의 하락은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며 이미 예상됐다. 이에 4000선이 무너질지에 관심이 쏠렸고 결국 지수가 4000 아래로 내려왔다.
17일(현지 시간) 뉴욕 지수 3대 지수는 모두 하락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지수는 전장 대비 0.92% 내린 6672.41로 마감했고 나스닥지수는 0.84% 내린 2만2708.075에 거래를 마쳤다.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 지수는 1.18% 하락한 4만6590.24였다.
미국 주가가 내린 것은 AI 거품론과 함께 20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가 상승을 이끌었던 기술주들이 부진하면서 전체적으로 주가가 하락했다.
한국 주식 시장 역시 미국 시장의 영향을 받으며 AI 열풍을 바탕으로 한 기술주가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는 점에서 AI 거품론의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또한 최근 미국 시장에서 미국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불투명하다는 전망이 나온 것도 영향을 줬다.
20일에는 9월 미국 비농업 고용 보고서와 엔비디아 실적 등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자료들이 대거 발표하기 때문에 20일 이후 다시 주가가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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