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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두나무가 주식 교환을 통한 기업 결합을 결정한 가운데 두나무가 운영하는 국내 최대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업비트에서 비정상 입출금이 감지됐다.
가상자산 거래 사이트 업비트는 27일 오전 8시55분부터 입출금 서비스 긴급 점검을 실시했다. 이후 업비트는 공지를 올려 입출금 서비스 점검 사유를 설명했다.
업비트에 따르면 일부 솔라나 네트워크 계열 디지털 자산에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가 탐지됐다. 이에 업비트는 회원 자산 보호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입출금 서비스를 중단하고 전면적인 점검 절차를 진행했다.
업비트가 확인한 비정상적인 출금 행위 발생 시간은 27일 오전 4시42분이고 금액은 약 540억 원이다. 업비트는 고객에게 어떤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 자산으로 충당하겠다고 밝혔다.
업비트는 관련 네트워크 및 지갑 시스템에 대한 긴급 보안 검토를 시행했다. 업비트는 추가적인 비정상 이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자산을 모두 안전한 콜드월렛으로 이전했다. 온체인 동결 시도와 수사기관 협조도 준비할 계획이다.
이에 더해 전체 디지털 자산 입출금 시스템의 안정성과 보안 적합성을 폭넓게 점검하고 안전성이 확보되는 대로 입출금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재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이사는 “먼저 금일 긴급하게 진행된 디지털 자산 입출금 서비스 점검과 비정상 출금 상황으로 회원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비정상적인 출금으로 발생한 디지털 자산 유출 규모는 확인 즉시 파악했으며 회원님의 자산에는 어떠한 피해도 발생하지 않도록 전액 업비트의 자산으로 충당할 예정임을 다시 한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가상 자산이 차세대 금융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해킹 등 보안 문제는 치명적인 문제로 꼽혔다. 26일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의 기업 결합이 결정되고 27일 합동 기자회견을 시행하는 시점에서 발생한 사건이라 파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오전 9시 25만9500원으로 시작한 네이버 주가는 27일 오후 2시 25만2000원으로 떨어지며 기업 결합 결정에도 주가가 떨어졌다.
업비트는 “이번 비정상 출금 상황으로 인해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업비트는 회원님의 자산을 최우선 가치로 더욱 강화된 보안 체계를 바탕으로 보다 안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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