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기업 일자리가 지난해 8만 개 감소했다. 이는 영리기업 전체 감소한 9만 개 일자리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치다.
국가데이터처가 11일 발표한 ‘2024년 일자리행정통계 작성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대기업 일자리는 총 443만 개로 전체 일자리 2671만 개 중 16.6%를 차지했다. 대기업에서 새로 생긴 일자리가 18만2000개였지만 같은 기간 26만3000개의 일자리가 사라지면서 8만1000개가 감소했다.
영리기업 일자리 중 1만 개는 중소기업에서 줄었다. 또 신규일자리 발생률은 대기업이 4.1%로 중소기업 14.1% 대비 가장 낮았다.
전체 일자리는 지난해 2671만 개로 전년보다 6만 개 늘어 0.2% 증가하는 수준에 그쳤다. 근로자가 전년과 같은 자리를 지킨 지속 일자리가 2089만 개로 78.2%, 퇴직·이직으로 인력이 바뀐 대체일자리가 299만 개로 11.2%를 차지했다. 신규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283만 개로 비중이 10.6%다.
조직형태로 보면 회사법인 일자리가 1254만 개로 전체의 47.0%를 차지해 가장 많지만 전년보다 10만 개 줄었다. 이어 개인기업체는 831만 개로 31.1%, 정부·비법인단체 39만 개(11.6%), 회사이외 법인 277만 개(10.4%) 순이며, 증가분은 회사이외 법인 11만 개, 정부 ·비법인단체 4만 개에 집중됐다.
지난해 새로 만들어진 일자리는 총 283만 개로 이 가운데 192만 개는 기존 기업의 사업확장, 91만 개는 신규 설립에서 나왔다. 반면 같은 기간 사라진 일자리는 278만 개로 사업축소 186만개, 기업소멸 92만 개가 차지했다.
신규 일자리 중 기업생성 효과는 개인기업체가 70만 개로 비중 76.6%에 달했고, 사업확장은 회사법인이 97만 개로 새로운 일자리의 절반 이상을 책임졌다. 반대로 소멸 기업 92만 개 중 개인기업체의 폐업이 74만 개로 80.1%를 차지했으며 회사법인 사업축소가 소멸 일자리 109만 개를 늘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일자리가 518만 개(19.4%)로 가장 많고 도소매 318만 개(11.9%), 보건·사회복지 277만 개(10.4%), 건설업 214만 개(8.0%) 순이다.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13만 개, 제조업에서 5만 개, 협회·수리·개인 서비스에서 4만 개 일자리가 늘어난 반면 건설업과 금융·보험, 운수·창고업에서는 각각 6만 개씩 일자리가 줄어 대기업 비중이 높은 업종 중심의 조정이 통계에 반영됐다.
근로자 특성을 보면 남성이 점유한 일자리는 1501만 개로 전체의 56.2%, 여성은 1170만 개로 43.8%다. 전년과 비교하면 남성 일자리가 6만 개 줄어 0.4% 감소한 반면 여성 일자리는 11만개 늘어 1.0%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일자리 증가분이 여성과 비영리 부문에 쏠렸다.
연령대별로는 50대가 643만 개(24.1%)로 가장 많은 일자리를 차지했고, 40대 63만 개(22.6%), 30대 531만 개 (19.9%), 60대 409만 개(15.3%) 순이다. 60대와 70세 이상은 각각 15만 개씩 일자리가 늘었지만 40대는 17만 개, 20대는 15만 개 줄었다.
기업규모와 연령을 함께 보면 대기업 일자리는 30대 비중이 28.1%로 가장 높고, 중소기업과 비영리기업은 각각 24.7%, 24.1%로 50대가 가장 많이 점유하고 있다.
후원하기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추천해요
좋아요
감동이에요
화나요
슬퍼요
추천해요0
좋아요0
감동이에요0
화나요0
슬퍼요0
기사제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