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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적인 물가상승과 불경기로 소비자들은 한 푼이라도 저렴하게 제품을 구입하려는 경향이 크다. 이런 소비자 심리에 발맞춰 해외 제품을 일반 쇼핑몰보다 싸게 구할 수 있는 해외구매대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다. 2010년말 기준 해외구매대행 시장 규모는 75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하는 추세에 있다. 하지만 쉬운 구매에 비해 반품에 있어서 소비자는 불이익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반품비용을 부풀려 청구한 점 △계약 전 정확한 반품 비용을 고지하지 않은 점 △청약철회 기간을 임의적으로 설정한 점 등을 이유로 아이에스이커머스 등 6개 업체를 적발하고 시정명령과 함께 과태료 2400만원을 부과했다. 공정위는 해외구매대행 뿐 아니라 종합몰·오픈마켓 등의 비슷한 부당행위에 대해서도 적극 시정해 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피력했다. 스카이데일리가 공정위로부터 자료를 입수해 해당 업체들의 위법 행위에 대해 자세히 살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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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유명 제품을 보다 싸게 구입하기 위해 구매대행 업체를 이용한 소비자들이 반품 시 과도한 비용을 지불하고, 청약 철회 자체도 방해 받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해외구매대행 사업자에 대한 실태점검을 실시하고 6개 사업자의 전자상거래법(전상법) 위반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총 24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공정위로부터 제재를 받은 업체와 부과된 과징금은 △아이에스이커머스(위즈위드) 100만원 △케이티커머스(엔조이뉴욕) 600만원 △미러스(엔조이뉴욕) 600만원 △알앤제이무역(포포몰) 500만원 △브랜드네트웍스(스톰) 500만원 △품바이(품바이) 100만원 등이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스카이데일리
해외구매대행이란 통신판매업자가 해외 유명 사이버몰 등에서 판매하는 제품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하고, 소비자로부터 구매대금을 미리 지급 받은 후 해당 제품을 구매해 소비자에게 배송하는 판매방식을 말한다.
실제로 구찌 썬글라스(GG3525/K/S)의 경우 일반 온라인쇼핑몰 가격은 31만2000원이지만 해외구매대행을 이용하면 23% 저렴한 23만9000원에 구입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2010년 말 기준 해외구매대행 시장규모는 약 75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될 정도로 이를 이용하는 소비자가 급격히 늘어나는 추세이다.
이들 업체들은 소비자에게 부당한 반품 비용을 청구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가 반송한 제품을 애초 구매했던 해외쇼핑몰에 반품하지 않고 국내에서 할인 판매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에 대한 국제 배송비를 청구했다.
또 소비자가 제품 신청을 철회할 때 반송 비용 외에 창고수수료·창고보관료 등 사업자의 관리비용을 손해배상 성격으로 요구하기도 했다.
실제로 아이에스이커머스의 경우 지난해 1년 동안 부당하게 청구한 반품비용이 4300여만원에 달했다.
구체적 내역을 살펴보면 상품 주문에 소요된 인건비(770원), 창고입출고 수수료(1540원) 및 창고보관료(9240원) 등의 명목을 반품 비용에 포함시켜 소비자에게 떠넘겨 왔다.
특히 계약 전에 반품 비용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도 적발됐다. 국제 배송의 특수성으로 인해, 반품 비용은 구매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요소임에도 업체들은 정확한 반품 비용을 알려주지 않았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엔조이뉴욕의 경우 ‘수입 시 발생한 국제 운송료와 수입세금 및 제비용’ 등이라는 내용만 제공했을 뿐 정확한 금액을 공개하지 않고 차후 청약 철회 시 과도한 반품 비용을 청구한 것으로 밝혀졌다.
더불어 전상법상 보장된 청약 철회 기간은 ‘7일 이내’이지만 사업자들은 임의적으로 짧게 설정해 고지함으로써 소비자가 청약 철회를 주저하거나 포기하게 했다.
공정위는 이들 업체의 부당 행위에 대해 과징금 부과와 함께 시정명령을 내리고 이 같은 사실을 쇼핑몰 초기화면에 1/6 크기로 3~5일 동안 게시토록 했다.
이와 관련 공정위는 “반품비용을 사전에 고지하도록 하고 반품비용을 과다하게 청구하는 행위를 근절해 해외구매대행 시장의 신뢰도를 제고할 것이다”며 “종합몰 및 오픈마켓의 유사행위에 대해 모니터링을 강화, 전상법 위반행위를 적극 시정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자료:공정거래위원회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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