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스팟이슈]-식품업계 미투(모방상품)와 표절 시비

미투 소송냈던 삼양식품…농심 육개장 미투 논란

미투 소송냈던 삼양식품…농심 육개장 미투 논란

소비자들 “무의식 구매, 뜯어보니 삼양” 분분…삼양 “30년 넘었는데 미투라니” 일축

김도현기자(dhkim@skyedaily.com)

기사입력 2015-08-21 00:05:46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소비자와 누리꾼들 사이에서 삼양식품의 컵라면 ‘육개장’이 농심과 과하게 비슷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삼양 측은 해당 논란을 두고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삼양식품 측은 “해당 제품이 출시 30년이 넘었다”며 “이제 와서 왜 논란이 발생했는지 모르겠다”고 밝혔다. ⓒ스카이데일리

일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삼양식품의 컵라면 제품 ‘육개장’이 농심의 ‘육개장 사발면’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같은 지적은 용기의 모양, 표기 디자인 등이 유사해 농심 제품으로 오인하고 잘못 구매하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 
 
삼양식품은 과거 경쟁사 팔도가 ‘불낙볶음면’을 출시하는 과중에서 자사의 ‘불닭볶음면’을 베꼈다고 주장하며 판매중지 가처분 소송을 낸 바 있어 혼돈을 겪은 소비자들은 더욱더 눈총 어린 시선을 보내고 있다.  
 
뿔난 소비자들 “무의식 중 구매, 뚜껑 열어보니 삼양 육개장”
 
소비자 시민단체 및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 따르면 A씨는 최근 퇴근길 간단한 요기를 위해 들렀던 편의점에서 황당한 경험을 했다. 평소 즐겨먹는 컵라면을 계산하고 개봉했으나 스프의 생김새가 낯설어 겉면을 재차 확인한 결과 본인이 원했던 농심 제품이 아닌 삼양식품 동명의 컵라면 이었다는 것이다. 해당 제품은 ‘육개장’이었다.
 
A씨는 “평소 즐겨먹는 육개장이라 생각하고 무의식적으로 집었는데 원했던 제품이 아니었다”며 “어쩔 수 없이 삼양의 제품을 먹게 됐지만 괘씸한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열대에서 두 제품을 모두 살펴봤는데 다른 듯 했지만 상당히 유사해 보였다”며 “팔도의 불낙볶음면이 불닭볶음면을 과하게 베꼈다고 소송까지 제기한 삼양식품이 이래도 되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B씨도 삼양식품의 육개장을 농심 측 제품으로 오인했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찬장에서 컵라면을 꺼내 물을 붓고 먹는데 평소 맛과 다소 달라 확인해보니 삼양 육개장이었다”며 “겉모양은 물론 내용물 모양도 다소 비슷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녀는 “솔직히 삼양의 육개장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에 인터넷을 검색해 보니 많은 이들이 저와 같은 경험을 한 듯 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그녀가 전한대로 인터넷 등을 검색한 결과 생각보다 많은 이들이 블로그 및 SNS 등을 통해 삼양식품과 농심의 육개장 제품을 두고 유사하다고 지적했다. A씨·B씨의 사례처럼 오인해 구매했다는 글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해당 게시글은 주로 지난해와 올 해 집중돼 있었다.
 
 ▲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습관적으로 ‘농심 육개장 사발면’으로 생각하고 삼양식품의 육개장을 구매했다는 볼멘소리들이 나왔다. 일부 소비자는 “젊은 사람도 헷갈릴 정도인데 노인들은 오죽하겠느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특허청 관계자는 “한 제품이 다른 특정 상표로 인지돼 상대적으로 이익을 얻게 된다고 판단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일부 누리꾼들은 농심·삼양식품·오뚜기 등에서 출시되는 ‘육개장’ 컵라면들을 비교하면서 농심과 삼양식품 제품 간 유사성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해당 제품을 노모가 구입해 뒀다고 설명한 B씨는 “젊은 층도 이렇게 오해해서 잘못 구매했을 정도인데 눈이 어두운 노인의 경우는 더욱 더 혼동할 것이다”며 “특히 노인들을 중심으로 더 많은 피해가 있지 않았겠느냐”고 삼양 측을 비판했다.
 
‘불낙’ 소송 기각당한 삼양식품 “육개장 논란 왜 생겼는지 모르겠다”
 
이처럼 삼양식품의 제품이 타사 제품과 디자인이 유사해 소비자들의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는 가운데 삼양식품 측의 태도는 논란을 증폭시켰다.
 
삼양 측은 해당 논란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 상태였으며 소비자들의 문제제기에 대해서도 “이해하지 못하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삼양식품은 과거 자사의 불닭볶음면과 디자인이 유사해 소를 제기한 바 있는 팔도와의 법적분쟁과 선을 그으려는 모습을 보였다.
 
앞서 삼양식품은 지난 2013년 11월 불닭볶으면과 일부 유사한 포장 디자인을 사용했다는 이유로 불낙볶음면을 출시한 팔도를 상대로 등록 디자인권 침해금지 및 부정경쟁행위금지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듬해 11월 법원은 이를 기각한 바 있다.
 
당시 재판부는 포장이 일부 유사했음을 인정했지만 형태상 다른 특징이 명백한 만큼 실질적으로 동일하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와 관련, 삼양식품 관계자는 스카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팔도의 불낙볶음면의 경우 불닭볶음면(삼양식품 제품)과 포장지 등이 상당히 유사해 이를 수정해달라고 공문을 보냈음에도 팔도 측이 이에 응하지 않아 소송을 제기 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삼양식품의 육개장 제품이 농심의 육개장과 과하게 비슷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삼양 측 관계자는 “해당 제품이 지난 1985년 1월 출시돼 30년 넘은 제품임을 강조하며 논란에 대해 이해를 못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 제품과 유사 논란에 휩싸인 농심의 육개장사발면은 지난 1982년 11월 출시됐다.
 
 ▲ 삼양식품이 자사가 판매하는 ‘불닭볶음면’(사진 왼쪽)과 유사한 ‘불낙볶음면’을 출시한 팔도를 상대로 “비슷한 라면포장을 사용한 제품의 판매를 막아달라”며 지난 2013년 11월 가처분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삼양식품 측은 디자인 등이 과하게 비슷해 팔도 측에 공문을 보냈지만 이에 응하지 않아 어쩔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법원은 포장이 일부 유사했음을 인정했지만 형태상 다른 특징이 명백하다며 동일 제품으로 볼 수 없다고 판단해 삼양식품이 제기한 소를 기각했다. [사진=뉴시스]

삼양식품 측 관계자는 “출시된 지 30년이 넘는 세월이 흐르는 동안 해당 논란에 대해 처음 들어봤다”며 “육개장이야 다 거기서 거긴데 왜 이런 논란이 생겼는지 모르겠다”고 전했다.
 
이에 ‘리뉴얼 과정에서 디자인이 변화해 이 같은 논란이 제기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과거 디자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며 애매모호한 답변을 남겼다. 또 ‘육개장 제품의 디자인 변천사를 확인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도 “30년 넘은 제품이라 그 양이 방대해 확인이 불가하다”고 정확한 대답을 사실상 피했다.
 
특허청, “제품 유사여부 판단기준 외관·관념·호칭”…농심 측 “대응 계획 없어”
 
특허청 상표권 담당자는 “최근 유통업계 등에서 ‘미투’ 제품으로 인한 분쟁이 자주 발생한다”며 “특허청은 상표 등을 등록하는 심의를 할 뿐이지 제품 간 유사성 판단은 법원이 하는 일이다”고 선을 그었다.
 
특허청 특허 심사 과정에서 자체적으로 유사성을 판단하는 기준은 외관·관념·호칭이라고 전한 이 관계자는 “육개장의 경우 고유명사이기 때문에 관념과 호칭적인 면에서 유사성을 판단하기 애매모호한 면이 있다”며 “다만 부정경쟁방지법 등에 따르면 한 제품이 다른 특정 상표로 인지돼 상대적으로 이익을 얻게 된다고 판단될 경우 부정행위로 간주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논란과 관련해 ‘육개장 사발면’을 생산하는 농심 측 관계자는 “회사 차원에서 대응 계획이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스타의 집&빌딩

LS그룹에서 일할 당시 기업가치를 7배로 성장시킨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이 사는 동네의 명사들
구자홍
LS-Nikko동제련
박태형
인포뱅크
유규수
대구한의대 보건학부 보건관리학과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2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미세먼지 (2020-08-12 12:00 기준)

  • 서울
  •  
(양호 : 38)
  • 부산
  •  
(최고 : 15)
  • 대구
  •  
(좋음 : 21)
  • 인천
  •  
(좋음 : 26)
  • 광주
  •  
(좋음 : 29)
  • 대전
  •  
(보통 : 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