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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구가 용산2가동 해방촌 일대를 역사적 의미와 공공미술이 조화를 이룬 예술 마을로 새롭게 조성한다.
용산구 해방촌은 일제강점기와 6.25 전쟁 이후 생긴 실향민들이 모여 형성된 마을로 한국 근현대사에 있어 중요한 지역이다.
이후 미군부대 군인들이 거주하기 시작해 지금은 1000여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살고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외국인 집중 거주지이다. 최근에는 작은 카페와 식당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새로운 명소로 발돋움하고 있다.
이번 ‘예술마을로 거듭나는 해방촌’ 사업은 해방촌 곳곳에 산재한 가파른 외부 계단에 그래픽 작업을 함으로써 고저차가 심한 해방촌을 밝고 매력있는 곳으로 변화시킬 예정이다.
특히 주민 설명회 및 주민이 참여하는 디자인 벽화 작업 등 공공 예술 프로젝트를 통해 외국인의 지역사회 참여 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해방촌 예술마을 조성 사업은 행정안전부에서 지원하는 국고보조금 교부 대상으로 최종 선정되어 총 1억원의 국고보조금을 지원받게 됐다. 여기에 용산구 옥외광고정비기금 예산 5000만원이 함께 더해진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을 민관이 함께하는 공공 디자인 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이에 용산구는 오는 31일 사업 공고 및 제안서 공모를 통해 6월말경 사업자를 선정하고 올해 안에 사업을 완료할 예정이다.
용산구는 “이번 사업은 해방촌의 노후·낙후된 마을 이미지를 개선해 쾌적하고 아름다운 마을로 탈바꿈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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