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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재개발 르포]<158>-개포주공 2단지

투자불패 다시쓸까…빅 강남단지 첫 분양 ‘전화빗발’

평당 3800만원…3월 분양 앞서 내달 개포단지 첫 모델하우스 ‘2단지 끊는다’

이경엽기자(yeab123@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01-29 16:3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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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년 첫 입주를 시작한 개포 주공2단지 아파트는 32개동, 총 1462세대 대단지 아파트다. 2003년 재건축추진위원회가 설립됐으나, 추가분담금 문제로 재건축 사업은 9년간 제자리걸음을 했다. 지난 2012년 추가분담금 문제가 타결되면서 재건축사업이 급물살을 탔다. 같은 해 9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13년 6월 조합설립인가를 받았다. 2014년 5월 사업시행인가, 작년 2월 관리처분인가를 확정졌다. 같은 해 7월 모든 주민들의 이주가 끝나자 철거가 시작됐다. 1월말 아파트는 거의 철거된 상태다. 2단지는 개포주공아파트 중 가장 빠른 재건축 추진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스카이데일리가 ‘래미안 블래스티지’로 2019년 완공될 개포주공 2단지를 다녀왔다.

▲ 개포주공 2단지는 ‘래미안 블레스티지’라는 이름으로 재탄생할 예정이다. 지난 22일 조합원 물량에 대한 동호수 추첨을 마쳤다. 조합 측은 오는 3월부터 일반 분양 물량 396세대를 대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고 한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이며, 2019년 완공될 예정이다. 사진은 2단지 재건축 현장 입구. ⓒ스카이데일리

개포주공 2단지(이하 2단지)의 조합원 분양가가 바로 옆 3단지의 분양가보다 세대당 최대 5000만원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3단지보다 최소 6개월 이상 진척 속도가 빠른 2단지는 조합원 분양가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투자자들의 관심을 더 받고 있다고 부동산 관계자들은 전했다.  
 
최소 6개월 속도 차…“투자자, 3단지보다 2단지에 관심 많아”
 
2단지와 3단지는 동일하게 2013년 조합설립인가, 2014년 사업시행인가를 받았다. 하지만 속도 면에서는 2단지가 더 빠르다. 2단지는 지난 22일 동호수 추첨을 끝냈다. 내달 모델하우스가 개장될 예정이며, 3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2019년 2월 준공예정인 2단지와 달리 개포주공 3단지는 아직 철거도 시작되지 못한 상황이다.
 
2단지는 개포지구 주공아파트 중 가장 빠른 재건축 추진을 통해 평균 조합원 분양가가 상승했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2단지는 동호수 추첨 이후 25평형을 중심으로 2000만원에서 3000만원 정도 가격이 더 올랐다.
 
2단지 인근의 청룡 공인중개사 관계자는 “동호수 추첨이 있기 전에 25평형이 2단지의 조합원 분양가는 7억3000만원, 3단지는 7억원으로 3000만원 정도 차이가 났다”며 “동호수 추 첨 이후 25평형이 2000만원 가까이 올라 지금은 5000만원 가량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A부동산 관계자는 “브랜드 가치에 따른 가격의 차이가 있는지 묻는 고객들이 많은데 브랜드 차이에 따른 구분은 없다”고 말했다. 2단지의 시공사는 삼성물산이고, 3단지의 시공사는 현대건설이다. 각각 ‘래미안’과 ‘디 에이치(The H)’라는 브랜드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어 그는 “현대건설의 ‘디 에이치(The H)’ 브랜드가 기존의 ‘힐스테이트’ 브랜드보다 고급화된 브랜드이기 때문에 브랜드 가치 차이는 없다”고 말했다.
 
B부동산 관계자는 “재건축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사업 진행 속도다”며 “최근 2단지의 동호수 추첨 완료로 2단지와 3단지 간 분양가 차이가 더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겨울철 비수기로 인해 거래는 다소 주춤하지만, 전화 문의는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취재 당시 실제로 B부동산에는 5분 이상 대화를 이어가기 힘들 정도로 시세와 진척 속도를 묻는 문의 전화가 빗발쳤다.
 
▲ 개포주공 2단지는 작년 7월 주민들의 이주가 마무리되고 본격적인 철거가 시작됐다. 2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에 따르면 아직 일반 분양의 분양가가 결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다수의 전문가들은 평당 3800만원 내외로 예상했다. 사진은 철거 작업 현장. ⓒ스카이데일리

“일반분양 평당 3800만원 가능해” vs “2019년 입주 상황 예상하면 높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올해 3월 일반 분양을 앞둔 2단지의 일반 분양의 평당 분양가가 3800만원에 달할 것으로 예측했다.
 
C부동산 관계자는 “정확한 일반 분양가는 3월이 돼야 나오지만 업계사이에서는 평당 3800만원 전후로 예상하고 있다”며 “최저 3600만원에서 최고 4000만원까지 보는 사람들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3800만원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라고 전했다.
 
그는 “얼마 전 있었던 신반포 자이의 평당 분양가가 4300만원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이 지역 평당 분양가는 3800만원 정도가 적당해보인다”며 “자이는 고분양가였음에도 불구하고 평균 경쟁률이 37:1에 달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기 때문에 2단지도 흥행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문의 전화가 많았던 B부동산 관계자는 “일부 전문가와 언론에서 개포 재건축이 현재 얼어붙었다는 내용을 보도하는데, 이는 현장 분위기를 전혀 모르고 하는 소리다”며 “개포도 강남이기 때문에 아무리 건설 경기가 침체돼도 이곳에 투자하면 손해는 보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은상 부동산서브 팀장은 “일반 분양의 분양가는 발표가 나기 전까지는 단순한 추측에 지나지 않는다”며 “다만 강남 지역은 분양가만 적당하다면 시장이 아무리 나빠도 미분양에 대한 걱정은 안 해도 되는 지역은 맞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부동산 전문가는 “실입주가 인구수가 감소하고 물량은 느는 3년 후라는 점을 고려하면 평당 3800만원은 다소 높아 보인다”고 평가했다.
 
2단지 재건축조합 관계자는 “일반 분양의 분양가는 아직 결정된 바가 없어 말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 조합원분양과 일반분양이 모두 성공적으로 마무리됐을 때 래미안 블레스티지의 총 가치는 1조9000억원대로 부동산 전문가들은 추정했다. 이중 일반분양 물량인 396세대의 예상 가치는 4800억원 정도다. 사진은 2단지 재건축 공사 현장. ⓒ스카이데일리

1957세대 1조9000억 가치 추정…“반포 아성 넘본다”
 
조합에 따르면 2단지는 총 1957세대로 건설된다. 112세대가 임대 물량이고, 조합원 분양이 1449세대, 일반분양이 396세대다.
 
C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2단지의 조합원 분양가는 가장 작은 21평형이 6억원대이며, 펜트하우스를 제외한 가장 큰 평형인 51평형이 15억원 가량”이라며 “이들 조합원 분양 물량을 모두 합치면 1조4635억원 정도다”고 말했다.
 
이어 “추정 분양가인 3800만원으로 일반 분양 물량의 가격을 계산하면 총 4795억원이다”며 “2단지의 전체 가격은 1조9430억원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은 반포에 비해 가치가 낮지만, 2단지를 필두로 아파트 단지들이 고급화·랜드마크화에 성공한다면 반포와 대등해질 수도 있다”며 “반포와 비슷할 경우 2단지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도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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