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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에 톱스타가 되려면 특별한 매력이 있어야 한다. 7년 전 15살 수지는 슈퍼스타K 광주 예선에 참가해 화장실 다녀오다 캐스팅됐다. 당시 JYP 직원은 출연자 중에 ‘춤, 노래, 외모 3박자를 다 갖춘’ 유일한 케이스였다고 전했다. 2012년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청순한 ‘국민 첫사랑’ 이미지를 각인시킨 수지는 때론 귀엽고 도도하며 섹시한 반전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때문에 모델 호감도 순위에서 수개월간 연속 1위를 한 바 있고, 트위터 팔로워가 무려 350만 명으로 여자 아이돌 중에 가장 많다. 2013년에 무려 20개 CF를 찍었던 수지는 지금도 12개 회사 모델로 활동 중이며 광고만으로 연 100억 이상을 벌어 ‘JYP 소녀가장’이란 농담까지 나올 정도다. 스카이데일리가 올 봄 수지가 사들인 빌딩과 22살 수지의 성장사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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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축학개론을 통해 뭇 남성들의 첫사랑 아이콘이 된 22살 가수 겸 배우 수지가 최근 건물주 반열에 올라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삼성동에 위치한 건물은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난 4월 본인 명의로 37억에 매입했다. ⓒ스카이데일리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22, 배수지)는 지난 4월 본인 명의로 서울 삼성동의 건물을 한 채를 사들였다.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로 대지면적 218㎡(약 66평), 연면적 616㎡(약 186평) 규모다.
수지 소유의 빌딩은 선정릉역에서 도보로 5분 정도 떨어져 있는 역세권이지만 원룸과 아파트가 밀집돼 있는 주거지역에 있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사진 스튜디오가 들어와 있고 1~ 5층은 다세대 주택으로 7세대가 입주해 있다.
인근 부동산관계자에 의하면 “현재 수지 건물에는 비어 있는 방이 없다”며 “원룸은 없고 방이 2개나 3개인데 임대료는 보증금 2000만원에 월세 110만~190만원 선이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수지는 건물 매입 전후로 17억원을 대출받았으며, 건물 임대료 수익은 월 1500만원에 이른다. 연간으로 치면 1억8000만원에 달한다. 수지의 건물은 역세권과 가까워 투자 가치가 높은 편이라고 평가했다.
지역 주민이기도 한 인근 세탁소 주인은 “수지가 건물을 매입했다고 소식은 들었지만 수지를 본 적은 없다”고 말했다. 수지 빌딩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편의점의 아르바이트생도 “수지를 실제로 본적이 없다. 주변 건물을 수지가 매입했다는 사실도 지금 처음 알았다”고 전했다.
▲ 영화, 드라마, 가수, 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수지는 성실함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1남 2녀 중 둘째로 자란 그녀는 ‘일하는 부모님의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했다. 그녀는 데뷔 후 보다 큰 집으로 부모님께 집을 장만해주기도 했다. [사진 = 뉴시스]
2012년 가수, 드라마, 영화에서 수상 ‘그랜드슬램’ 달성
어렸을 때 수지의 가정형편은 좋지 않았다고 한다. 수지는 1994년 광주광역시에서 1남 2녀 중 둘째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태권도 세계 청소년선수권 대회 단장을 맡았던 배완영씨(54)다.
수지는 아버지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태권도를 해 공인 2단이다. 어머니 정현숙씨는 미용업을 하다 장사가 잘 되지 않아 분식집을 운영했다. 분식집은 현재 까페로 리모델링했다.
수지는 2009년 엠넷의 ‘슈퍼스타K’ 광주 지역예선에 합격했지만 바로 JYP 연습생이 됐다. 1년간 연습생 시기를 거쳐 2010년 7월 4인조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로 데뷔했다. 만 16살 때 일이다.
수지는 미쓰에이의 데뷔곡 ‘Bad Girl Good Girl’으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 각종 음원 차트의 1위에 오르며 신인상과 본상, 음원 대상을 수상했다. 2011년에는 KBS 드라마 ‘드림하이’에서 여주인공 역을 맡으며 연기활동을 시작했다. 드라마는 최고시청률 20%를 기록했다.
2012년은 수지가 영화, 드라마, 가수, 예능 신인상 등 연예계에서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한 해였다. 2월 미니 앨범 ‘Touch’를 발매해 활동하며 ‘스타일 아이콘어워즈 10대 스타일 아이콘상’을 수여했다.
한달 뒤 개봉한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한가인의 아역을 맡았던 수지는 그로인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411만 명의 관객에 청순한 이미지를 어필한 수지는 국민첫사랑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 해 여름 드라마 ‘빅’으로 KBS 연기대상 ‘PD, 작가, 기자가 뽑은 인기상’, 같은 해 ‘청춘불패 시즌2’로 KBS 연예대상 신인상을 받았다.
2013년에는 드라마 ‘구가의 서’로 MBC 연기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드라마가 종영 후 같은 해 가을에는 미쓰에이 2집 ‘Hush’로 가수활동을 하며 쉬지 않고 방송활동을 했다.
당시 30여명의 PD, 작가들이 최고 성실한 연예인으로 꼽을 만큼 연예계에서 성실의 아이콘으로 자리 잡았다. 2013년 상반기까지 22편의 광고를 찍었다.
지난해에는 미쓰에이의 3집 ‘다른 남자 말고 너’가 음원 차트를 휩쓸었으며, 수지는 영화 ‘도리화가’의 여주인공으로 스크린에 등장하기도 했다. 현재 KBS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김우빈과 함께 주연으로 활약하고 있다.
지난 6일 첫 방송을 한 ‘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헤어졌던 두 남녀가 성인이 된 후 톱스타와 다큐 PD로, 뒤늦게 다시 만들어 가는 사랑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27일 닐슨코리아 기준 시청률은 8.6%로 집계됐다.
▲ 미쓰에이 수지는 소녀시대 윤아 다음으로, 여자 아이돌로는 두 번째로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이다. 그녀는 기부 천사로도 유명한데 지난 2014년 4월 세월호 침몰 사고 희생자들을 위해 소속사에 알리지 않고 익명으로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본부에 5000만원을 기부하기도 했다. [사진 = 뉴시스]
광고 출연료 한 편당 7억, 광고로만 100억…이민호와 16개월째 열애
TV를 틀면 수지가 나오지 않는 CF가 없을 만큼 그녀는 광고업계에서 ‘모셔가고 싶어 하는 연예인’ 중 한명이다. 수지는 2013년 광고모델 호감도 순위에서 5개월 연속 1위를 하기도 했다.
수지는 올해 알바천국, 디디에두보, 카린 CF 3개가 추가돼 총 12편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업계에 의하면 수지의 광고 출연료는 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소속사 사장인 박진영은 한 매체 인터뷰에서 “수지는 광고 수입만으로 가뿐히 연간 100억을 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녀는 한 매체에서 2012년까지 번 돈을 그룹 멤버들과 1/n로 나눠 가졌는데 2013년 상반기부터 드라마, 영화, 광고 CF, 연기 등 개인 활동 수익을 더 많이 가져가는 구조로 바꿨다고 전했다.
수지는 지난해 고액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의 회원으로 가입하며 5년간 1억원의 기부를 약정했다. 데뷔 후 생명나눔실천 광주전남지역 본부를 통해 매년 1000만원씩 소아암, 백혈병 환자를 위해 기부했으며, 지난달에는 광주 북구청의 마중물나누미 회원으로 등록하며 지역 저소득층을 위해 1000만원을 기탁했다.
한편 수지는 작년 3월 탤런트 이민호와 공식연애를 인정하며 지금까지 교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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