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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대로의 빌딩들<25>]-④부동산 엿보기(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대표)

선물·옵션 신화, 강남 그린벨트 3년간 6천평 샀다

주식갑부서 강남 3채 빌딩갑부 1800억…자택주변 거대 ‘땅부자’ 반열도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6-10-27 00: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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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으로 돈을 많이 벌었다는 개인투자자 이야기는 드물다. 개미로 시작해 수천억원의 자산을 이룬 슈퍼메기 선경래 지앤지인베스트 대표는 주식 선물·옵션계의 신화다. 선 대표는 서울대학교 졸업 후 동원증권에 입사하면서 증권계와 인연을 맺었다. 이후 미래에셋증권을 거쳐 2002년 개인투자자로 변신을 했다. 자본금 10억원으로 출발한 그는 한때 자본금이 반 토막이 나기도 했지만 선물투자로 종목을 변경한 후 승승장구했다. 2005년에 지엔지인베스트 회사를 세운 그는 당일 매매를 원칙으로 3년 간 데이트레이드를 했다. 주식투자로 돈을 번 선경래 대표는 2006년에는 경매를 통해 회사 명의로 사옥을 매입했다. 2011년에는 한 달 간격으로 강남대로 빌딩을 연이어 매입해 주식갑부에 이어 요지의 빌딩을 수채 보유한 내로라하는 빌딩갑부 반열에 올랐다. 스카이데일리가 슈퍼메기 선경래 대표와 그의 부동산 취득 과정을 취재했다.

 ▲ 지앤지인베스트는 회사 명의로 서울 강남구 도곡동에 빌딩(사진) 한 채를 소유했다. 2006년 임의경매를 통해 낙찰을 받아 사옥으로 사용 중이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에 따르면 당시 낙찰가는 64억7000만원이었다. ⓒ스카이데일리

주식 선물시장 신화 선경래(49) 지앤지인베스트 대표의 재력은 언제나 대중의 관심사다. 부동산 및 금투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선 대표는 본인 명의와 회사명의로 강남 지역에 천억원대 부동산 자산을 소유했다.
 
지앤지인베스트는 유가증권 매매업과 부동산 임대업을 영위하는 회사다. 2005년 9월 설립됐다. 지앤지인베스트 본점은 서울 강남구 도곡동 남부순환로에 있는 지앤지빌딩이다.
 
지앤지인베스트는 2006년 임의 경매를 통해 현재 본사 사옥을 낙찰 받았다. 이창동 지지옥션 연구원은 “2005년 10월 최초 감정가는 64억6719만원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 최저가 51억7375만원으로 2006년 1월 다시 경매가 진행된 건이다”며 “총 14명이 응찰해 최초 감정가보다 481만원(0.07%) 높은 64억7200만원에 낙찰됐다”고 말했다.
  
 ▲ [도표=최은숙] ⓒ스카이데일리
 
지앤지빌딩은 지난 1998년 완공됐다. 지하 3층, 지상 8층 규모다. 3층과 4층을 제외한 전 층에 지앤지인베스트 관계사가 입주해 있다. 지하 1층 지앤지 프로덕션, 5층 지앤지프로덕션, 6층 지앤지아트라운지, 7층 꼭대기 층에는 지앤지인베스트가 있다. 1~2층에 있는 ‘카페올로’는 지앤지인베스트가 직접 운영하는 곳이다.

지앤지인베스트는 선경래 외 특수 관계자 1인이 지분 100%를 소유하고 있다. 지앤지인베스트의 대표 계열사인 지앤지프로덕션은 방송프로그램 제작과 방송사업 및 연예 매니지먼트 사업을 한다. 선 대표의 부인 염덕희 지앤지홀딩스 대표 외 특수관계자 1인이 100% 소유했다. 지앤지홀딩스 역시 염덕희 외 특수 관계자 1인이 지분 100%를 소유한 회사다. 증권가 전문가에 따르면 지앤지인베스트와 기타 관계사는 사실상 선 대표 가족 회사로 알려져 있다. 
 
도곡동 A 부동산 관계자는 “대로변에 접해 있는 지앤지 빌딩의 호가는 평당 7000~8000만원이지만 실제 거래되는 금액은 평당 6500만원 선이다”며 “지앤지빌딩 시세는 82억원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지앤지인베스트는 본사 사옥 임대료와 관리비 수입으로 지난해 2억562만원의 수익을 냈다.
    
 ▲ 선경래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금싸라기 땅 강남대로 변에 본인 명의로 빌딩 2채를 소유하고 있다. 오승민 원빌딩 팀장에 따르면 유창빌딩(오른쪽)은 980억원, 아리따움빌딩(왼쪽)은 735억원으로 시세가 추정된다. ⓒ스카이데일리

2011년 한 달 사이 강남대로 빌딩 2채 쇼핑…현재 평당 5억원 호가
 
선경래 대표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재직 시절 ‘인디펜던스’ 펀드를 운용한 것으로 유명하다. ‘인디펜던스’는 저평가 투자 종목을 발굴해 장기투자해 수익을 내는 펀드였다. 선 대표가 참여한 인디펜던스는 미래에셋의 대표적인 펀드로 국내 뮤추얼 펀드 신화를 만들었다.
 
퇴사 후 선 대표는 2002년 종자돈 10억원을 주식선물·옵션에 투자해 6년 만에 2000억원으로 불렸다. 항간에는 1조원까지 자산을 불렸다는 소문이 있을 정도로 이 시기 증권가에서 화제를 몰고 다녔다.
 
‘슈퍼 메기’라는 활동명으로 더 유명한 선경래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유동인구가 가장 많은 강남대로에 개인 명의로 빌딩 2채를 소유했다.
 
선 대표는 ‘민병철어학원’ 건물로 유명한 유창빌딩을 2011년 2월에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710억원이다. 유창빌딩은 외관상 하나의 빌딩으로 보이지만 2개 필지 위에 각각 빌딩이 올라간 건물이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토지와 건물이 따로 등기 돼 있다. 건물 정면에서 봤을 때 오른쪽이 선 대표의 빌딩이다. 현재 이 빌딩에는 카카오프렌즈, 유학원, 치과, 성형외과 등이 입점해 있다. 선 대표가 보유한 빌딩은 토지면적 647.2㎡(약 196평), 연면적 4648.4㎡(약 1406평), 지하 3층, 지상 10층 규모다.
 
선 대표는 유창빌딩을 매입한지 불과 한 달 만인 2011년 3월 강남대로에 빌딩 한 채를 더 매입했다. 매입금액은 620억원이다. 해당 빌딩은 1층에 화장품 전문점 ‘아리따움’이 입점해 일명 아리따움빌딩으로 불린다.
 
토지면적 485.6㎡(약 147평), 연면적 2913.2㎡(약 881평), 지하 2층, 지상 8층 규모다. 이 빌딩에는 아리따움을 비롯해 한의원, 치과, 한의원, 성형외과, 옷가게 등이 있다.
 
빌딩 시세와 관련해 오승진 원빌딩 팀장은 “사실 강남대로는 매물이 없기 때문에 부르는 게 값이지만 대로 중간에 있는 유창빌딜이나 아리따움빌딩은 대지면적 3.3㎡(1평)당 5억원으로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어 “유창빌딩은 980억원, 아리따움빌딩은 735억원으로 시세가 추정되며, 임대료는 인근 시세를 적용할 경우 매월 5억5000만원과 4억원 정도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선 회장은 개인 명의로 1715억원, 회사 명의로 82억원 상당 부동산을 보유했다.
  
 ▲ 선경래 대표는 강남구 서초동 염곡마을 내 고급주택을 소유했다. 강남구 마지막 전원주택 단지로 평가 받는 곳이다. 선 대표는 자신의 저택(사진) 뒤로 보이는 부지를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간 순차적으로 매집했다. ⓒ스카이데일리
 
서초구 고급 전원 주택 소유, 자택주변 그린벨트 6000평 146억원 투자  ‘촉각’
 
수천억원대 자산가 선경래 대표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염곡마을에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곡마을은 세간에 잘 알려지지 않은 동네였으나 세월호 참사의 장본인인 고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고급 별장이 이곳에 있어 한때 언론의 관심을 받았던 동네다.
 
인근 주민들에 따르면 염곡마을은 구룡산 자락의 조용한 전원주택 단지다. 행정구역상 서초구에 위치했지만 강남의 분위기는 없는 동네다. 동쪽과 서쪽으로 각각 내곡동 및 앙재동과 맞닿아 있으며 북쪽에는 구룡산이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선 대표 부부는 지난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이 일대 토지를 매입했다. 스카이데일리가 파악한 토지만 16필지, 2만여㎡(약 6050평)에 이른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총 매입 금액은 145억5500만원이다. 해당 지역은 전부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다.
 
그린벨트와 관련해 염곡동 한 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개발제한구역은 평당 500만원대에 거래가 되고 있는데, 인근 1종 전용구역은 평당 1500~2000만원에 거래된다”며 “그린벨트가 언제 풀릴지는 아무도 모르는 일이지만 풀린다면 평당 1500~2000만원의 시세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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