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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용역업체의 사업수행능력평가(설계 PQ) 방법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해양부는 발주청의 재량, 공정성 강화와 설계용역업자의 입찰부담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설계 등 용역업자 및 건축사법에 따른 설계자의 사업수행능력 세부평가기준’ 개정안을 마련하고 올해 말부터 시행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설계 PQ’는 용역업체의 실적과 보유기술자 등에 대한 정량적·정성적 평가를 통해 사업을 수행할 업체를 선정하는 제도다.
이번 개정안은 그동안 일부 평가기준이 특정업체에 편향되거나 로비에 의해 평가가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는 업계의 지적에 따라 마련됐다.
개정안의 주요내용으로는 현재 건설기술관리법에서 일률적으로 정하고 있는 ‘PQ 세부평가방법’을 앞으로는 발주청별 특성에 맞게 합리적으로 정할 수 있게 했다.
또 특정업체에게 유리한 기준 마련 등 특혜시비를 차단하기 위해 설계PQ 기준 제·개정시, 사전에 설계자문위원회의 심의를 거치게 된다.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발주청은 설계PQ 평가위원 명단과 세부평가내용를 포함한 평가결과서 및 점수결과를 발주청 홈페이지 등을 통해 공개해야 한다.
업체의 입찰부담 완화를 위해서 기술적 차별성이 드러나기 어려운 5억원 미만의 소규모 용역은 기술능력 및 업무관리능력평가 항목을 생략(건수비중 96.3%, 매출비중 34.1%)하고 적격심사만으로 용역업체를 선정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국토부는 20일 수자원공사 수도권본부(과천)에서 간담회를 개최해 개정안에 대한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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