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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사진=뉴시스]
귀국을 앞둔 유력한 대선후보 반기문 전 UN사무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와 조카 반주현 씨가 미국에서 뇌물혐의로 기소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내용은 10일(현지시간) AP통신 등 다수의 현지매체들을 통해 보도됐다.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베트남 소재 경남기업의 복합빌딩 ‘랜드마크 72’의 매각 과정에서 중동의 한 관리에게 50만 달러(6억원)의 뇌물을 건네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중동 관리의 대리인을 자처한 말콤 해리스라는 인물이 뇌물을 받아갔으나 전달하지 않고 본인이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기상·주현 씨는 중동 한 국가의 국부펀드가 이 빌딩의 매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당 관리인에 뇌물을 건네는 방법을 택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 전 총장의 동생 반기상 씨는 경남기업에서 7년간 상임고문으로 근무했고 조카 반주현 씨는 경남기업의 랜드마크72의 매각 주간사를 맡은 미국 부동산회사 콜리어스인터내셔널의 실무 담당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반기문 전 사무총장은 내일(12일) 귀국할 예정이다. 이에 외교부는 반 전 총장이 귀국하면 3부 요인인 대통령 권한대행, 국회의장, 대법원장 등에 대한 면담을 주선하는 등 전직 사무총장 자격의 공식 일정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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