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데일리 단독기사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신년특집 Ⅲ-강남 재건축 열전<3>]-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평당 7000만원 돌파…개발 시대 ‘강남불패’ 재현

반포 아크로, 압구정현대 제치고 전국 1~4위 초고가 순위 싹쓸이 ‘기염’

정성문기자(mooni@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1-17 00:07:06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는 우리나라에서 주택(아파트) 입지가 가장 우수한 지역으로 평가되는 곳 중 하나다. 편리한 교통으로 접근성이 뛰어날 뿐 만 아니라 한강과 인접해 조망도 우수하기 때문이다. 반포동을 기준으로 동쪽으로는 대한민국 육로교통의 허브로 불리는 서울고속버스터널(센트럴시티)이 위치해 있다. 또 지하철 3·7·9호선 환승역인 고속버스터미널역이 풍부한 유동인구를 실어 나른다. 이중 9·7호선이 반포동 일대 지역을 관통한다. 북쪽으로는 한강과 한강시민공원도 펼쳐져 있다. 반포동의 상징은 한강을 병풍삼아 길게 늘어진 아파트 단지다. 반포주공아파트를 중심으로 조성된 이곳 아파트 단지는 과거 1970년대 초 강남 개발 신호탄을 쏘면서 상징적인 역사를 썼다. 이제 이곳 아파트들이 대거 재건축에 들어가면서 평당 7000만원이 넘는 초고가 아파트라는 강남 아파트의 역사를 다시 쓰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2017년 새해를 맞아 신년특집 3번째 기획 ‘강남 재건축 열전’ 시리즈 세 번째로 고분양가로 주목받는 서울 강남 반포동 일대 재건축 현장을 취재했다.

 ▲ 지난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일대 아파트의 시세 고공행진이 유독 두드러졌다. 특히 신반포1차아파트를 재건축 한 ‘반포아크로리버파크(사진)’는 평당 6000만원이  넘으며 한강변 재건축 아파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카이데일리

평당 몇백원이던 강남개발 상징, 이젠 평당 6000만원 ‘귀하신 몸’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는 처음 등장할 때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다. 웃돈을 주고서라도 거래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가 조성된 지도 40여년이 넘게 흘렀다.
 
아파트 단지가 처음 조성될 때만 해도 허허벌판이었던 일대 지역은 대한민국 경제·사회·문화·법조·교육 등의 중심지로 탈바꿈했다. 자연스럽게 지가상승도 이뤄졌다.
 
아파트 몸값도 덩달아 크게 뛰었다. 반포동 일대 아파트 단지들이 일제히 노후화 된 건물을 허물고 재건축을 진행하는 배경이다. 재건축 사업 진행 과정에서 아파트 호실의 시세는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는 추세다.
 
과거 몇백만원이면 거래되던 아파트 호실은 현재 평(3.3㎡)당 가격만 6000만원을 우습게 넘기는 정도가 됐다. 그야말로 부동산 중의 으뜸으로 꼽힐 만큼 ‘귀하신 몸’이 됐다.
 
평당 7000만 달하는 대한민국 최고가 아파트 ‘반포 아크로리버파크’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지난해 부동산 업계의 화두 중 하나는 ‘고분양가 논란’이었다. 서초·강남 일대 재건축 아파트 분양 과정에서 상상을 뛰어 넘는 분양가(시세)를 기록한 아파트가 반포동에서 등장했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신반포1차아파트 단지를 재건축 한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등장이 논란의 도화선이 된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최근 에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그것을 훨씬 뛰어 넘는 아파트들이 하나 둘 등장해 여론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16일 부동산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처음 일반 분양을 실시했던 2013년 말 3.3㎡(1평)당 분양가가 3830만원에 달해 대한민국 재건축 사업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어지간한 지방 소도시의 중·소형 아파트 호실 몇 채와 맞먹는 분양가에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 대한 부동산 전문가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에 대한 관심은 그 후로도 꾸준히 계속됐다. 2016년 9월 첫 입주를 시작한 이후에도 아파트 시세는 꾸준히 올라 현재는 평당(전용면적) 시세가 6000만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는 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높은 관심과 더불어 뛰어난 한강 조망권이 수요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다가간 결과로 풀이됐다.
 
부동산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2016년 1월부터 12월 19일까지 약 1년 간 전국에서 거래 된 아파트 분양권 실거래 총액은 50조774억원이다.
 
 ▲ 자료:리얼투데이 ⓒ스카이데일리

이 중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은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전용면적 178.9㎡(약 54평) 규모 호실이었다. 이 호실의 분양권은 36억원에 거래됐다. 평(3.3㎡)당 시세가 6666만원에 달하는 셈이다. 
 
올해 가장 비싸게 거래된 분양권 상위 5위 가운데 1위에서 4위까지를 모두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차지했다. 오랜 기간 압구정동 현대아파트가 자치했던 고급 아파트의 상징 자리를 ‘반포 아크로리버파크’가 대신 꿰찼다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압구정 현대 아파트가 재건축 사업에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당분간 지금의 분위기는 쉽게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게 부동산 업계의 중론이다.
 
이와 관련, 조은상 리얼투데이 차장은 “대한민국 부자들이 한강 조망권을 선호하는 것은 익히 유명한 사실이다”며 “최고의 상권과 커뮤니티를 가진 아크로리버파크를 필두로 재건축이 가시화 된 반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가 당분간 지속적인 강세를 띌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반포 아파트 상징 ‘반포주공1단지’…인근 재건축 여파 평당가 7000만원 상회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초고가 분양 이후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단지에도 초고가 기류가 흐르고 있다. 재건축 사업을 준비 중인 주변 아파트 단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세 상승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 가운데 반포주공1단지에 대한 기대감은 특히 더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탄다면 그 시세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를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 반포아크로리버파크의 성공적인 분양은 인근에 위치한 반포주공1단지(사진)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재건축이 가시화 되고 있는 반포주공1단지 시세는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거래된 한 호실의 경우 평당 가격(전용면적)이 7000만원을 상회하기도 했다. ⓒ스카이데일리

1975년 지어진 반포주공1단지는 3590가구 규모의 아파트 단지다. 지난 몇 년간 재건축을 추진해 온 반포주공1단지는 주구별로 나눠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신반포로를 사이에 두고 1·2·4주구와 3주구로 나눠져 있다. 1·2·4주구 쪽이 한강변 방향이고, 3주구는 약간 남쪽에 위치해 있다.
 
최근 반포주공1단지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면서 이곳에 대한 부동산 업계의 관심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지난 2일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 따르면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는 지상 최고 35층, 5875가구 재건축 정비계획을 제출했다.
 
이번 정비계획서는 서울시가 지난해 2차례에 걸쳐 지적한 교통·녹지 부분에 대한 미비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심위 통과에 기대감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는 게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재건축을 진행하면서 끊임없이 서울시 자문내용과 지적사항을 모두 반영했기 때문에 이번 도계위 심의 통과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이러한 기대감 덕분에 반포주공1단지는 지어진지 40년이 넘은 노후아파트라고 보기 힘든 시세를 보이고 있다.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 단지는 지난해 4분기 총 6차례의 거래가 이뤄졌다.
 
이 가운데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140.3㎡(약 42평) 규모의 호실이 30억원에 거래된 사실이 주목됐다. 전용면적 기준으로 평당 7100만원이 넘는 가격이다. 고분양가 논란의 단초를 제공한 동시에 현재도 시세 고공행진을 거듭하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의 시세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포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반포 아크로리버파크는 신축 아파트인 점을 감안하면 높은 가격이 어느 정도 이해가 된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재건축 사업이 진행 중인 반포주공1단지가 높은 시세를 보이는 것은 이례적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반포주공1단지의 재건축 사업 완료 후에는 지금 보다 더욱 높은 시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반포 일대 아파트 시세 고공행진 확산…통합재건축 시동 후 평당가 5000만원 돌파

 ▲ 한강변 대규모 재건축 단지로 주목 받고 있는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23차는 통합재건축을 진행 중에 있다. 이 단지들은 고속버스터미널, 신세계백화점 등과 가장 가까이에 위치해 입지적으로 가장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은 반포경남아파트 단지 입구 전경 ⓒ스카이데일리

반포 일대 지역에 재건축 바람이 거세게 부는 가운데 반포의 마지막 대규모 단지로 손꼽히는 신반포3차·반포경남·신반포23차 등도 통합재건축을 진행 중이다. 이들 세 단지는 총 2400세대로 구성돼 있다. 신반포3차는 재건축 이후 약 3000세대 매머드 단지로 탈바꿈 될 예정이다.
 
각기 다른 아파트로 이뤄진 세 단지는 각자 재건축을 진행하다가 사업성 증대를 위해 통합재건축을 추진하게 됐다. 통합재건축을 진행 중인 이들 단지 역시 지난해 7월 서울시 도계위 심사에 들어지만 교통대책 등이 미비하다는 이유로 반려됐다.
 
이들 아파트 단지 역시 시세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다. 통합재건축을 진행 중인 반포경남의 경우 지난해 10월 전용면적 154.7㎡(47평)이 24억3000만원에 거래됐다. 같은 달 전용면적 98.3㎡(약 30평)의 호실은 15억원에 거래됐다. 두 호실 모두 평(3.3㎡)당 5000만원이 넘는 금액에 거래된 셈이다.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0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