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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동초]-김기수 뷰티 크리에이터(개그맨·방송인)

“화장하는 남자 열광에 구름 위 걷는 기분이죠”

영상구독 7만명에 조회수 2천만뷰 ‘기염’…국내 독보적 화장법 제2의 전성기

김성욱기자(ukzzang678@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04-18 13: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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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수 뷰티 크리에이터는 2000년대 중반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댄서킴’이라는 캐릭터로 전성기를 구가했다. 각종 구설수로 방송가에서 자취를 감춘 이후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돌아온 그는 ‘2000만 요정’이라는 별명과 함께 젠더리스 화장에서 독보적인 존재로 부상하고 있다. ⓒ스카이데일리

“국내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자들) 시장 규모가 연평균 10조원으로 전세계 5위 규모에요. ‘남자가 화장하면 안된다’는 말은 오래된 관습에 불과한거죠. 21세기는 비즈니스 시대이고 외모가 곧 경쟁력인 시대에요”
 
2000년대 중반 한 개그 프로그램에서 ‘댄서킴’으로 유명세를 떨쳤던 김기수(43) 뷰티 크리에이터를 홍대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화려한 색조 화장을 하고 한 손에 메이크업 박스를 든 채 나타난 그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거듭나게 된 사연을 거침없이 풀어냈다.
 
“화장이 취미에요”… 2000만 요정이란 별명으로 희망의 아이콘 부상
 
뷰티 관련 영상으로 조회수 2000만을 돌파하며 네티즌들 사이에서 ‘2000만 요정’이라 불리는 김기수 뷰티 크리에이터는 2000년대 중반 당시까지 촉망받던 개그맨이었다. 개그, 버라이어티, 드라마, 뮤지컬, 연극 등 다방면 종횡무진했다. 그랬던 그가 이제는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대중들 앞에 다시 돌아왔다.
 
“제 직업 특성상 남들에게 보여지는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항상 스스로를 꾸미고자 노력했어요. 저희 어머니도 저를 연예인으로 키우기 위해 어릴 때부터 항상 외모와 몸매 관리를 강조하셨죠. 때문에 자연스럽게 화장에 관심을 갖게 된 것 같아요”
 
그는 어린 시절부터 취미가 화장이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댄서킴이라는 캐릭터로 최고의 전성기를 구가했던 개그맨 시절에는 중성적인 캐릭터를 위해 소속사에서 화장하는 것을 반대해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댄서킴으로 개그맨 활동을 하던 당시에는 중성적인 캐릭터 특성 때문에 소속사에서 립밤조차 바르지 못하게 했어요. 어릴 때부터 즐겨오던 취미생활을 못해 많이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당시 최고의 전성기를 누렸지만 남모를 속앓이를 많이 했죠”
 
 ▲ 김기수 뷰티 크리에이터는 어린 시절부터 취미가 화장이었다고 밝혔다. 연예인이 되기 위해 일찍부터 외모와 몸매 관리를 해왔다는 그는 인간의 아름다울 권리를 누리기 위해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는 자신의 소신을 분명하게 밝혔다. 이에 ‘댄서킴’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는 등 제2의 전성기를 맞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스카이데일리

이후 뷰티 크리에이터로 대중들 앞에 당당히 돌아온 그는 제2의 전성기를 누리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15분짜리 뷰티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화장을 고치고 며칠 밤을 뜬 눈으로 지새워도 좋아하는 일을 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말한다.
 
“인간에게는 두 가지 권리가 있다고 생각해요. 하나는 아름다울 권리와 또 하나는 자기계발 권리입니다. 저는 아름다울 권리를 누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직업을 갖고 취미를 즐길 수 있는 요즘 매일이 축제 같아요”
 
“영상 하나를 만들기 위해 기획부터 편집, 자막, 녹음 등 모든 작업을 혼자하고 있어요. 15분짜리 영상을 하나 만드는 데 꼬박 3일이 걸립니다. 엄청나게 큰 노동이죠. 하지만 저의 노력을 응원해주는 제 팬 분들인 ‘꼬요(꼬마요정)’가 있어 힘들지 않습니다.”
 
인간은 아름다움에 대한 욕망이 끝이 없다고 강조한 그는 뷰티 크리에이터로 보내는 하루하루가 도전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끊임없는 도전 속에서 현재 인터넷 동영상 2000만뷰 돌파, 해외 브랜드 콜라보 제의 등 댄서킴 시절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제가 촬영하는 뷰티 영상 구독자가 7만명에 이릅니다. 조회수도 2000만뷰가 넘었죠. 심지어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한지 3개월 만에 해외 브랜드에서 콜라보 제의가 들어오기도 했어요. 정말 경이로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구름 위를 걷는 듯한 기분이에요”
 
각종 구설수로 방송서 자취 감춰…소심한 성격 긍정 마인드로 극복
 
이처럼 개그맨 시절 못지않은 인기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김기수 뷰티 크리에이터의 과거는 그야말로 수렁이었다. 지난 2010년 동성 성추행혐의로 법정싸움에 휘말린 것이 시작이었다. 2012년 무죄로 최종 판결이 내려졌지만 대중은 이미 그에게 돌아선 뒤였다.
 
심지어 최근에는 ‘게이 논란’까지 휩싸여 각종 구설수가 그의 뒤를 따라다녔다. 하지만 그는 이 같은 루머에 일일이 대응하지 않았다. 그는 시간이 지나면 사람들도 진실을 알게 된다는 마음 하나로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왔다.
 
 ▲ 동성 성추행혐의, 게이 논란 등 각종 구설수로 한동안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던 그는 과거 활동 당시가 그리워 몰래 방송국 화장실에 들어가는 등 힘들었던 순간을 토로했다. 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며 묵묵히 자신만의 길을 걸어온 덕분에 끝내 뷰티 크리에이터라는 새로운 직업으로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스카이데일리

“사실 악플러들의 댓글이 아직 머릿속에 남아있어요. 저도 사람이다 보니 당연히 화가 나죠. 하지만 단순하게 생각하고자 노력했어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 진실은 밝혀질 것이라고 믿고 긍정적인 생각만 하기 위해 항상 마인드 컨트롤을 했죠”
 
“그래도 제가 소심한 A형이라 쉽게 잊혀 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정말 참지 못하는 악성 댓글이 있으면 매니저나 팬 분들을 통해 그분의 연락처를 알아내서 직접 전화를 걸어요. 전화해서 제 생각을 얘기하고 나면 다시 팬으로 돌아오는 분들도 계세요”
 
그는 과거 각종 구설수에 휘말려 방송 활동을 하지 못했던 시간이 정말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뷰티 크리에이터로 전향한 지금도 개그맨으로 방송 활동을 했던 시절에 대한 그리움이 아직 남아 있다며 과거를 회상하기도 했다.
 
“과거 엄청난 인기를 누렸는데 방송에 대한 갈증이 왜 없겠어요. 지금도 가끔 방송하던 시절이 그립기도 합니다. 심지어 각종 루머로 타의에 의해 방송을 하지 못했던 시절에는 방송국 화장실 냄새를 맡기 위해 방송국에 몰래 들어가 냄새만 맡고 나온 적도 있어요”
 
“김기수만의 브랜드 만들고 싶어요”…젠더리스 화장 독보적 존재 자신
 
재기에 성공한 김기수 뷰티 크리에이터는 자신감 가득찬 목소리로 자신의 꿈을 전했다. 뷰티에 대한 끊임없는 도전을 통해 자신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이다.
 
“저의 화장법은 남녀 구분 없이 누구나 따라할 수 있어요. ‘쎈 캐릭터 메이크업’, ‘화려한 색조 화장’ 등 저만의 시그니처 화장으로 많은 이들에게 대리만족을 시켜주고자 노력하고 있어요. 젠더리스 화장법은 국내에서 제가 단연 독보적이죠”
 
“활발한 활동을 통해 앞으로는 저만의 브랜드를 만들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어요. 언젠간 기회가 오겠죠. 그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저는 지금도 메이크업에 대해 끊임없이 공부하고 시중에 나와 있는 화장품들의 장점을 모으고 있어요”
 
긍정적인 마인드와 끊임없는 노력을 통해 뷰티 크리에이터로 도약할 준비를 마친 그는 희망의 아이콘답게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감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화장에 대해 남녀를 구분 짓는 편견을 깨고 싶다는 포부도 드러냈다.
 
“아직까지 많은 남자들은 자신이 그루밍족이라고 떳떳하게 밝히지 못하고 있어요. 아마 화장은 여자의 전유물이라는 편견 때문이겠죠. 저는 이걸 깨부수고 싶어요. 앞으로 제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숨어 있는 많은 그루밍족들이 세상 밖으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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