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휩쓴 히트곡제조기 수십억 재력 ‘쿨(cool)’

이 시간 주요기사

뉴스 > 富동산 > 건물

[유명인사 건물탐방<179>]-이재훈(본명·이요셉) 가수

인기그룹 메인보컬, 사업가 등 맹활약…새롭게 바꾼 이름 ‘이요셉’ 화제

정성문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7-06-15 12:40:05

▲ 1990년대 전성기를 누렸던 인기그룹 쿨의 멤버 이재훈은 서울 강남 일대에 빌딩 한 채(사진)를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2001년 이재훈은 본인 명의로 빌딩을 매입했다. 현재 이재훈 소유 빌딩의 가치는 약 7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

해변의여인, 애상, 슬퍼지려하기전에 등 수많은 히트곡을 보유한 인가그룹 쿨의 멤버 이재훈(41)이 새삼 화제다. 최근 새 앨범을 들고 팬들 곁으로 돌아온 그는 남다른 재력과 더불어 얼마 전 개명까지 한 사실로 여론의 조명을 받고 있다.

강남 빌딩·제주도 타운하우스 등 76억 부동산 재력 이재훈, 남몰래 한 개명 화제

15일 부동산 및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이재훈은 본인 명의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소재 빌딩 한 채와 제주도시 애월읍 소재 타운하우스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재훈이 소유한 빌딩은 강남구 학동로 서울세관 사거리 인근에 위치했다. 지난 2001년 매입한 빌딩은 지하 1층, 지하5층 구조로 돼 있다. 규모는 토지면적 230.4㎡(67평), 연면적 753.6㎡(약 228평) 등이다.

논현동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이재훈 소유 빌딩은 몇 해 전부터 60억~70억원 선에 매물이 나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이재훈 아버지가 빌딩의 매매를 주도적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빌딩 임대료 및 시세와 관련, 오승민 원빌딩 팀장은 “공실이 없는 이재훈 빌딩 전 층의 임대료는 보증금 3억원, 월세 1800만원 수준에 형성돼 있다”며 “빌딩 시세는 토지 가격과 건물 가격을 합쳐 약 70억원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 스카이데일리 취재 결과, 쿨의 멤버 이재훈(사진)은 몇 해 전 개명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 연예계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훈이 개명을 한 사실은 연예계 내에서도 아는 사람이 극히 드문 것으로 전해진다. [사진=뉴시스]

이재훈은 서울 강남 소재 빌딩 이외에도 제주도 애월읍 소재 고급 타운하우스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재훈은 2013년 해당 타운하우스를 3억7000만원에 매입했다. 이재훈 소유 타운하우스 인근에는 동료 가수 이정 소유의 타운하우스도 존재한다.

제주도 소재 한 부동산 관계자는 “제주도 부동산 시세가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오른 사실이 방증하듯 현재 A타운하우스는 매물이 없는 실정이다”며 “매물이 없어 정확한 시세는 가늠하기 어렵지만, 지난해 6억원이 넘는 가격에 거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취재 도중 이재훈이 몇 해 전 개명을 실시한 사실이 새롭게 포착됐다. 이재훈 소유 부동산등기부등본에는 소유주의 개명 사실이 명시돼 있다. 부동산 소유주인 ‘이재훈’의 이름은 ‘이요셉’으로 변경된 것으로 나타났다.

발표한 곡 마다 메가히트, 90년대 풍미한 인기그룹 쿨 메인보컬 맹활약

복수의 연예계 관계자 등에 따르면 수십억원대의 부동산 재력과 더불어 개명 사실로 조명을 받고 있는 이재훈은 지난달 3년간의 공백을 깨고 새 싱글 앨범을 발매했다. 지난 2014년 이후 약 3년 만의 일이다. 앨범에는 ‘철부지’와 ‘제주도에서’ 등 두 곡이 실렸다.

▲ 이재훈은 복잡한 서울 도심을 떠나 한적한 제주도로 거처를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등기부등본에 따르면 이재훈은 2013년 제주도 애월읍 소재 타운하우스 한 채(사진)를 매입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훈 소유 타운하우스는 현재 매물이 없지만, 약 6억원의 시세가 예상된다. ⓒ스카이데일리

서울 강남 빌딩주에서 제주도민의 삶을 택한 이재훈은 최근에는 요식업에도 진출했다. 그는 지난 4월 ‘이재훈의 제주도 고기국수’ 제품을 론칭했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요리에 관심이 많은 이재훈은 자신만의 노하우로 완성한 레시피로 요식업에 출사표를 던졌다.

이재훈이 론칭한 고기국수는 현재 TV홈쇼핑을 통해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사골국물과 국수로 이뤄진 고기국수는 5만8900원에 시중에 유통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1400개가 넘는 제품이 팔렸다.

앞서 이재훈은 2011년부터 제주도 흑돼지 고깃집을 직접 운영해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이어 자신의 음식점 메뉴 중 하나인 족발을 홈쇼핑 채널을 통해 판매하며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이재훈은 90년대를 대표하는 가수다. 그는 1994년 남녀 혼성그룹 쿨의 메인보컬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데뷔 당시 쿨은 곱상한 외모를 가진 이재훈, 톡톡 튀는 매력의 유리(본명·차현옥), 바보 래퍼 김성수, 파워풀 댄서 故유채영 등 4명으로 구성됐었다.

1집 앨범은 강한 힙합리듬에 크로스오버 랩을 가미한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았다. 2집 앨범부터는 댄서 유채영이 빠지고 나머지 멤버 3명만이 활동했다. 2집 후속곡인 ‘슬퍼지려 하기 전에’가 전국적인 사랑을 얻으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2집에서의 인기를 발판 삼아 3집 앨범 타이틀곡 ‘운명’은 역시 큰 인기를 얻었다. 발표하는 앨범마다 100만장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하기도 했다. 쿨은 아직 정식으로 해체되진 않았지만 멤버들을 서로 각자의 길을 걷고 있다. 이재훈 외에 홍일점 유리는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방송 무대를 떠났다. 래퍼 김성수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다.

정성문 기자 mooni@skyedaily.com 기자페이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