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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뉴시스]
국내 의약품 시장규모가 20조원을 돌파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해 의약품 시장규모가 전년 19조2364억원 대비 12.9% 증가한 21조7256억원이라고 6일 밝혔다.
시장규모는 2012년 19조2266억원, 2013년 19조3244억원, 2014년 19조3704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다 2015년 19조2364억원으로 주춤했다. 하지만 지난해 전년대비 12.94% 급증해 사상 처음으로 20조원 대를 달성했다.
생산실적은 지난해 18조8061억원으로 전년 16조9696억원 대비 10.8% 늘었다. 수출은 31억2040만달러(한화 3조6209억원)로 전년(29억4726만달러·한화 3조3348억원) 대비 5.9% 상승했다. 수입은 지난해 56억3632만달러(한화 6조5404억원)로 전년 대비 13.8% 증가했다. 이에 무역수지 적자 폭은 25억1593만달러로 전년 대비 올랐다.
지난해 생산실적은 국내총생산(GDP) 중 1.15%를 차지했다. 제조업 분야에서 차지하는 GDP 비중은 4.31%로 전년 대비 0.3%p 증가했다.
특히 원료의약품 생산실적이 증가했다. 지난해 2조4932억원으로 전년 2조1136억원 대비 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내 제조업체 원료의약품 품질 수준 향상과 생산 기술력 해외 인지도 상승으로 글로벌 제약업체가 국내 제약업체에 원료의약품 위탁 생산을 많이 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가별 수출은 일본이 4억6281만달러(한화 537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크로아티아(3억9786만달러·한화 4617억원), 아일랜드(2억3160만달러·2688억원), 중국(2억802만달러·2414억원), 베트남(1억8245만달러·211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바이오의약품 생산실적은 2조79억원으로 전년 1조7209억원 대비 19.7% 증가해 처음으로 2조원에 진입했다. 수출도 10억6397만달러(한화 1조2346억원)로 1조원을 돌파해 2년 연속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은 화학의약품과 달리 사람이나 생물체에서 유래 원료를 사용해 제조한 의약품으로 백신, 세포치료제 등이 있다.
손문기 식약처장은 “최근 의약품 생산·수출 증가는 제품개발을 위한 제약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다양한 기술적·정책적 지원이 결실을 맺은 것이다”며 “앞으로도 국제조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국내 제약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절차적 규제는 합리적으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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