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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의 주인공들이 간간히 분위기 있게 연주하면서 ‘남자의 로망’으로 떠올랐던 색소폰. 초보자들은 소리조차 내기 힘들 정도로 다루기 힘든 악기다. 그런 색소폰이 좋아 모인 15명의 실력파 회원들로 구성된 강남구청 색소폰 동호회 ‘더불어’가 화제다. 지난 2008년 창설돼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동호회는 거의 모든 회원이 창단 멤버일 만큼 활동이 꾸준하다. 동호회는 전용 연습실을 마련해 매주 2회씩 정기연습을 한다. 동호회는 특히 매달 한번씩 ‘강남구 치매지원센터’ 무료공연과 함께 구청 로비 공연, 크리스마스 연주회 등을 통해 아름다운 색소폰 연주를 뽐내기도 한다. 동호회 총무를 맡고 있는 강남구청 치수방재과 최경희 재난관리팀장은 “구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함으로써 딱딱한 공무원의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한 구민의 일꾼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색소폰을 통한 구민과의 소통으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스카이데일리가 색소폰 연주를 통해 구민에게 다가가는 공무원들의 모임인 ‘더불어’를 취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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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남구청 색소폰 동호회 ‘더불어’는 15명의 실력파 색소폰 연주가들이 모인 동호회다.
서울시에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있다면 강남구에는 강남구청 색소폰 동호회 ‘더불어’가 있다.
지난 2008년 창설돼 올해로 5년째를 맞는 ‘더불어’는 15명의 실력파 색소폰 연주가들이 모인 동호회다.
동호회 창설부터 모인 15명의 회원들은 모두 수준급 실력을 갖춘 연주자들인데, 최근에는 신입회원들도 속속 가입하고 있다.
동호회는 옛 강남구청사 옥상 한 켠에 마련된 연습실에서 매주 두차례에 걸쳐 정기 연습을 하고 점심시간 및 퇴근 후 시간 등을 이용한 개인연습 등을 통해 강남구민들에게 멋진 색소폰 연주를 선사하고 있다.
‘더불어’는 강남구내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등을 찾아 무료공연을 하는 등 색소폰 하나로 구민과 소통하고 있다.
총무를 맡고 있는 강남구청 치수방재과 최경희 재난관리팀장은 “구민을 위한 활발한 활동으로 구의 적극적인 지원도 받고 있다”며 “소수 회원이지만 전문 연습실까지 구비할 정도로 회원들의 수준이 높은 편이다”고 말했다.
강남구 행사 단골손님 ‘더불어’
‘더불어’는 강남구 행사에는 빠지지 않는 단골손님이다.
▲ ‘더불어’는 치매노인들을 위해 정기공연을 갖고 있다.
동호회는 매 달 정기적으로 ‘강남구 치매지원센터’에서 무료공연을 실시하고 그 밖에 각종 행사에도 참여해 구민들에게 아름다운 색소폰 연주를 선사한다.
특히 치매노인들을 위한 정기공연은 그 호응도가 높아 회원들은 큰 보람을 느낀다고 한다.
최 팀장은 “치매노인들을 위한 공연은 모든 동호회원이 꼭 참석하는 자리다”며 “각자의 바쁜 생활로 따로 어려운 사람을 도울 기회가 없는 처지에 있는 동호회원들로서는 재능기부를 통한 보람과 함께 성취감도 얻는 자리다”고 말했다.
‘더불어’의 공연은 강남구 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라 고아원, 양로원 등 수도권 인근의 사회보호시설에까지 이어진다.
동호회는 용인제일초등학교에서 6개의 보호시설에 있는 300여명의 관객들이 모인 자리에서 연주와 공연으로 호평을 받은 바 있다.
다채로운 공연 통해 즐거움 선사
동호회는 봉사공연 외에 즐거움을 선사하는 공연이면 어디든 빠지지 않는다.
프로의 실력과 아마추어 정신을 가진 동호회원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필요한 곳이면 어디서
든 공연을 한다.
든 공연을 한다.
지난 12일에는 ‘삼성1동 주민센터’에서 동호회원들의 가족들과 함께 작은 공연을 여는가 하면 주기적으로 점심시간을 이용해 구청 내 1층 민원센터 앞에서 업무로 지친 동료들을 위해 색소폰 연주 공연을 한다.
▲ ‘더불어’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구청 로비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한 작은 콘서트 등을 통해 많은 구민을 만나고 있다.
또 매년 크리스마스 이브에는 구청 로비에서 ‘송년콘서트’를 개최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고취시키기도 한다.
아울러 동호회 회원 각자가 훌륭한 연주가인 만큼 개개인이 시간을 내 ‘단독 길거리공연’도 선보인다.
최 팀장은 “지난 주 양재천에서 홀로 색소폰 공연을 한 바 있다. 연주 자체를 즐기는 공연을 구민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웃으며 말했다.
색소폰 통해 공무원에 대한 신뢰감 쌓아
동호회원들은 모두 색소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최 팀장은 “동호회원들 모두 멋진 공연을 선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한다. 15명의 회원 중 남자회원이 13명이지만 모두 비흡연자다. 색소폰 연주가 호흡을 가장 중요시하기 때문이다”고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는 “동호회원들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고 내려 올 때 항상 아쉽다고 토로한다. 더 멋진 공연을 보여주고 싶은 것이 모든 회원들의 마음이다”고 덧붙였다.
▲ 동호회원들은 색소폰을 통한 구민과의 소통으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큰 효과가 있다고 말한다.
색소폰은 바쁜 업무로 지친 회원들에게 활력을 불어넣어 줄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해소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또 구민들에 대한 공무원들의 새로운 모습을 선사함으로써 신뢰감이 높아지는 효과도 있다고 한다.
최 팀장은 “구민들에게 멋진 공연을 선사함으로써 딱딱한 공무원의 이미지를 탈피해 친근한 구민의 일꾼으로 다가갈 수 있다”며 “색소폰을 통한 구민과의 소통으로 공무원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는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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