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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으신 분 채용비리에 참담한 청년들

스카이데일리 기자수첩

임현범기자(hby6609@skyedaily.com)

기사입력 2017-10-20 0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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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범 팀장(금융부)
최근 민관을 막론하고 채용비리 의혹이 연이어 터지고 있다. 공기업부터 금융회사를 관리·감독해야 할 금융감독원마저 채용비리 논란에 휘말렸다. 바늘구멍 뚫기보다 어렵다는 이들 공기업 및 정부부처 등에 유력인사가 부정하게 청탁한 인물들이 채용된 것으로 나타나 파문이 일고 있는 것이다.
 
공기업인 강원랜드는 가히 채용비리 끝판왕이라 부를 수 있을 정도다. 합격자 전원이 청탁을 받고 채용됐다는 주장까지 제기되면서 충격은 더욱 커지고 있다. 단군 이래 최대 규모의 채용비리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이훈 의원이 공개한 ‘2012~2013년 강원랜드 채용 청탁 대상자 관리 명단’에는 2013년 강원랜드 1차와 2차 신입채용 당시 각각 427명, 198명이 청탁 지원자 명단과 청탁 의뢰자 120여명의 이름과 직책이 적혀있다.
 
당시 강원랜드 신입채용 최종 합격자는 518명인데 청탁 지원자 수만 625명이다. 청탁 지원자 중에서도 떨어진 이들이 나올 정도였다. 사실상 전원이 청탁대상자라는 주장이다. 사실상 총 5300여명의 지원자 중 90%는 들러리에 불과했던 셈이다.
 
더욱이 청탁자 명단에는 전·현직 국회의원 7명, 당시 강원랜드 임원 3명, 산업통상자원부와 문화관광부 공무원 등이 적혀있다. 권력층으로 불리는 유력인사 등의 특혜채용 청탁이 대부분인 셈이다.
 
강원랜드뿐만이 아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도 지난달 감사원에 의해 채용비리 정황이 포착돼 비판을 사고 있다. 박기동 사장이 2015년 2016년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과정에서 응시자의 이름에 청탁 지원자 명단에 O·X 표시를 해 면접점수 순위를 조작하도록 한 사실이 드러났다.
 
특히 시중은행을 관리·감독해야 할 금감원도 채용비리 사태에 연루된 것으로 나타나 사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단순히 공기업을 넘어 감독기관인 금감원이 피감기관인 시중은행에 특혜성 청탁을 의뢰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금감원은 이미 한 차례 감사원 감사에서 채용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시 채용비리에 휘말리면서 사태는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금융경찰이라 불릴 정도로 금융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사정당국이 채용 비리를 앞장서서 저지르고 있다는 비판마저 나온다. 금감원에 대한 국민적 신뢰도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상황이 이런 만큼 그렇지 않아도 사상 최악의 취업난에 시달리고 있는 청년 취업준비생들이 느끼게 될 참담함에 걱정부터 앞선다. 취업을 목표로 밤잠까지 설쳐가며 공부했건만 돌아오는 것은 국가와 사회에 대한 불신뿐이라는 어느 한 청년의 말이 가슴에 맺힌다.
 
채용비리는 청년뿐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좀먹는 심각한 범죄행위다. 더군다나 이를 공기업 혹은 정부부처에서 자행했다는 점은 분노를 넘어 황당할 지경이다. 이렇게 드러난 비리마저 빙산의 일각일 수 있다는 사실은 무언가 잘못되도 한참 잘못됐다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다.
 
채용과 관련해 각종 비리행위를 저지른 당사자와 관계자들의 엄중처벌이 불가피한 이유다. 채용비리를 시도했다가 적발되면 패가망신한다는 인식이 들 수 있게끔 관련자들은 일벌백계로 다스릴 필요가 있다.
 
 
 
[임현범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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