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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프라임 리치빌딩<185>]-부동산 엿보기(㊷동서그룹)

인스턴트커피 성공신화 동서그룹 2천억 호화부동산

서울 소재 부동산 법인명의 5건, 김상헌 가족 명의 1건 등 총 6건

길해성기자(hsgil@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4-13 00: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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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식품은 1968년 우리나라 최초로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맥스웰’, ‘맥심’, ‘프리마’ 등을 연거푸 출시하면서 단숨에 국민기업 반열에 올랐다. 현재까지도 인스턴트커피 시장에서 80%가 넘는 압도적인 점유율을 기록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동서식품은 설립 당시부터 현재에 이르는 과정에서 주인이 한 차례 바뀌었다. 동서식품은 창업주인 서정귀 회장 사망 이후 1973년 석유파동에 따른 경기침체·원두가격 상승 등의 악재로 커피소비가 침체되면서 위기를 맞았다. 이 때 동서식품을 인수한 주인공이 김재명 동서그룹 명예회장이다. 제일제당 사장이었던 김 명예회장은 퇴직 후 동서식품을 인수하며 오늘날의 동서그룹을 일궜다.현재 동서그룹은 김 명예회장의 두 아들이 기업을 이끌고 있다. 장남인 김상헌 동서 회장은 지주회사 동서를, 차남 김석수 동서식품 사장은 핵심계열사인 동서식품을 각각 이끌고 있다. 이런 동서그룹은 그 명성에 걸맞게 부동산 재력 역시 상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계열사 명의로 서울 소재 부동산만 총 5건을 소유하고 있다. 김상헌 회장의 가족들 명의로 된 빌딩도 1건 존재한다. 이들 부동산의 가치(실거래가)는 총 21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스카이데일리가 인스턴트커피 신화로 불리는 동서그룹 소유한 부동산을 집중 조명했다.

▲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인스턴트커피 브랜드 ‘맥심’을 만든 동서그룹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동서그룹은 계열사 명의로 서울 지역에만 5건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다. 이들 빌딩의 가치는 총 180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사진은 서울 마포구 도화동에 위치한 동서빌딩 ⓒ스카이데일리
 
국내 대표적인 인스턴트커피 제품 ‘맥심’으로 유명한 ‘동서그룹’의 부동산 재력이 새삼 화제다. 동서그룹은 계열사 명의로 서울에만 총 5건, 약 1820억원(실거래가) 규모의 부동산을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상헌 회장 일가 역시 280억원대의 빌딩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1968년 김재명 명예회장이 설립한 동서그룹은 동서식품, 동서유지, 동서물산, 성제개발, 대성기계 등 8개 계열사를 둔 중견그룹이다. 현재 김 명예회장의 장남인 김상헌 회장이 그룹을 이끌고 있다.
 
동서그룹은 오너 일가가 지주회사인 동서를 통해 그룹 전체를 지배하는 지분 구조를 갖추고 있다. 금감원에(2017년 12월 기준) 따르면 지주회사인 동서는 핵심계열사인 동서식품(50%)과 동서물산(62.5%), 동서유지(48%), 성제개발(43.09%) 등 지분을 보유했다.
 
같은 시기 동서는 김 명예회장의 장남 김상헌 동서 회장(18.86%)과 차남 김석수 동서식품 회장(19.4%), 김상헌 회장의 장남 김종희 동서 사장(11.22%) 등이 다량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이 밖에도 김석수 회장의 부인 문혜영 씨(2.01%), 김석수 회장의 장남 김동욱 씨(1.98%), 김석수 회장의 차남 김현준(1.79%) 씨 등도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오너 일가 외 특수관계인 소유 동서 지분율은 총 67.47%에 달한다.
 
인스턴트커피 신화 동서그룹, 계열사 명의 건물 총 5채 1800억원대 가치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배현정] ⓒ스카이데일리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동서그룹은 지주사인 동서, 동서식품, 성제개발 세 법인을 통해 서울에만 5건의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 그 가치만 1800억원을 훌쩍 넘는다. 동서는 서울시 마포구 도화동 소재 ‘동서빌딩’을 소유하고 있다. 현재 동서식품의 본사로 쓰이고 있는 이 빌딩은 지난 1988년 동서가 매입했다. 대지면적 1845.5㎡(약 558평), 연면적 1만641㎡(약 218평) 규모에 지하 3층, 지상 10층 구조로 지어졌다.
 
빌딩은 지하철 5·6호선 공덕역 1번 출구에서 약 200m 가량 떨어진 독막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부동산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빌딩의 시세는 530억원(3.3㎡당 9490만원) 가량으로 추산된다.
 
동서는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건물 한 채도 추가로 보유하고 있다. 지하 1층, 지상 2층 구조로 지어진 해당 건물의 규모는 대지면적 2445.6㎡(약 740평), 연면적 1623.6㎡(약 491평) 등이다.
 
9호선 염창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빌딩은 올림픽 진입로 인근 양천로 대로변에 자리했다. 건물은 현재 동서식품 서부지점과 식자재, 가공식품 등의 도매업체인 푸드원서비스가 사용 중이다. 현재 시세는 270억(3.3㎡당 365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 동서그룹은 지주사인 동서 외에도 동서식품, 성제개발 등 계열사 명의로 건물들을 소유하고 있다. 건물들을 통해 동서그룹이 벌어들이는 임대수익은 연간 10억원대로 추산된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의 설명이다. 사진은 동서그룹 계열사 소유 빌딩들 ⓒ스카이데일리
 
동서식품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빌딩 ‘맥심 플랜트’를 가지고 있다. 빌딩은 5층 규모의 건물 전체에 박물관, 교육장 등 동서식품과 관련한 모든 걸 갖춘 공간으로 사용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지난 2013년 대지면적 454.4㎡(약 137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해 해당 빌딩을 신축했다.
 
맥심 플랜트는 제일기획 본사 건물과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 사이를 일컫는 ‘꼼데가르송길’ 도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이곳은 현대카드의 뮤직라이브러리와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패션 매장들이 즐비해 서울의 핫플레이스로 불리는 지역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현재 빌딩의 시세는 422억원(3.3㎡ 1억5000만원)에 달한다.
 
동서식품은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에 지상 3층 구조의 빌딩도 소유하고 있다. 빌딩 규모는 대지면적 3182㎡(약 962평), 연면적 3305㎡(약 1000평) 등이다. 건물 내에는 동서식품 남부지점 외에 편의점, 부동산, 외딩업체 등이 입점해 있다. 해당 빌딩은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와 가까운 역세권 지역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시세는 320억원(3.3㎡당 3326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동서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인 성제개발도 건물 한 채를 소유하고 있다. 성제개발은 건축공사업과 임대업, 석유류 판매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동서그룹으로서는 그리 규모가 크지 않은 계열사 중 하나지만 동서그룹 오너 3세들이 개인 명의로 지분을 보유해 향후 경영승계의 발판으로 이용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는 기업이기도 하다.
 
성제개발은 지난 2002년 서울 강서구 염창동 소재 부동산을 사들였다. 동서가 소유한 건물과 약 100m 가량 떨어져 있다. 해당 부지에는 가·나·다 등 총 세 동으로 구성된 건물이 세워져 있다. 규모는 대지면적 2276.3㎡(약 688평), 연면적 2160㎡(약 653평) 등이다.
  
▲ 동서그룹의 오너 김상헌 동서 회장 일가는 적지 않은 부동산 재력을 소유하고 있다. 김 회장은 지난 2014년 부인·딸에게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 빌딩(사진) 한 채를 증여했다. 현재 해당 빌딩의 가치는 281억원에 달한다는 게 인근 부동산의 설명이다. ⓒ스카이데일리
  
가동은 유동빌딩으로 빌리며 성제개발 본사와 동서유지 서울지점, 음식점 등이 들어서 있다. 나동에는 주유소, 다동에는 자동차정비업소가 각각 자리하고 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 등에 따르면 해당 부동산의 총 가치는 270억원(3.3㎡당 3924만원)으로 예상된다.
 
김상헌 회장 5층 짜리 빌딩 아내·자녀에 증여…매입 당시 대비 약 150억원 올라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동서그룹 오너 김상헌 회장은 지난 2014년 개인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빌딩 한 채를 부인 한혜연 씨, 장년 은정 씨, 차녀 정민 씨 등 세 사람에게 증여했다. 해당 빌딩은 지난 2010년 김 회장이 두 필지를 138억원에 매입해 신축한 건물이다.
 
해당 빌딩은 대지면적 930㎡(약 281평), 연면적 1997.58㎡(약 604평) 규모에 지하 2층, 지상 5층 구조로 지어졌다. 지하철 2호선 서초역과 2·3호선 교대역 사이 서초대로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현재 이곳 지역은 용적률·높이 규제가 해제되면서 부동산 시세가 급등한 상태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김 회장 일가 소유의 빌딩 시세는 매입 당시 보다 약 150억원 오른 281억원(3.3㎡당 1억1000만원)으로 추산된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빌딩은 법원 앞 대로변에 있어 법원관련 임차인의 수요가 풍부하다”며 “특히 이곳 지역은 얼마 전 서초대로 개발계획 소식으로 부동산 시세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회장 일가 소유 빌딩은 현재 매입 당시에 비해 시세가 크게 오른 상태인데 앞으로 더욱 상승할 여지가 크다”고 덧붙였다.
 
[길해성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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