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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자 리치브리핑<54>]-도마뱀 재테크

비호감 파충류 도마뱀, 잘만 키우면 재테크 복덩이

색상·무늬 따라 5만~300만원 천차만별…쉬운 사육법에 이색 반려동물 ‘각광’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8-10 01: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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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바쁜 직장인도 손쉽게 키울 수 있으며 화려한 색상과 무늬를 자랑하는 도마뱀은 애완용 및 관상용으로 높은 인기를 구사하고 있다. 그 높은 인기를 바탕으로 잘 키워낸 도마뱀을 짭짤한 가격에 분양할 수 있어 재테크 수단으로도 용이하다. 사진은 비어디드 드래곤 ⓒ스카이데일리
 
최근 화려하고 다양한 색상을 가진 도마뱀이 이색 반려동물로 인기를 끌면서 이른바 ‘도마뱀 재테크’가 주목받고 있다. 크기는 사람 손바닥 정도에 불과하지만 색상과 무늬 등에 따라 개체 당 최대 300만원을 호가하는 높은 몸값을 자랑해 숨은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다.
 
손쉬운 사육 ‘반려 도마뱀’ 인기…희귀 개체 300만원 호가하기도
 
척박한 환경에서도 생존하는 파충류 특성상 반려용 도마뱀은 손이 많이 가지 않고, 성격도 온순하다. 바쁜 직장인은 물론 어린아이도 어렵지 않게 기를 수 있는 셈이다. 온도조절에 약간의 주의가 필요하지만 자동으로 온도를 조절해주는 도마뱀 사육통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
 
관련업계 종사자에 따르면 반려용 도마뱀의 종은 비어디드 드래곤, 레오파드 게코, 블루텅스킨크, 펭테일게코, 케이브게코 등으로 분류된다. 그 중 대중적으로 널리 사육되는 종은 비어디드 드래곤과 레오파드 게코 등 2종이다. 구매하기도 쉬운데다 분양을 통해 수익을 얻기에도 용이하기 때문이다.
 
비어디드 드래곤은 화가 나면 턱 부분이 검게 변해 턱수염과 같은 모습을 보여준다고 해서 ‘턱수염 도마뱀’으로도 불린다. 다른 반려용 도마뱀에 비해 몸집이 45cm 정도로 크지만 그만큼 화려한 모습을 자랑해 관상용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주행성이라 약간의 일광욕만 시켜주면 키우는데 무리가 없다.
 
레오파드 게코는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길러지는 도마뱀 중 하나다. 몸집이 비어디드 드래곤보다 작지만 화려하고 귀여운 외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인기만큼이나 다양한 생김새를 지닌 무수한 변종이 존재한다.
 
반려용 도마뱀의 가격은 ‘모프(Morph)’에 따라 천차만별 달라진다. 모프는 도마뱀의 눈과 몸의 색, 무늬 모양 등을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반려동물 가게에서 쉽게 분양받을 수 있는 도마뱀의 가격은 5만원 안팎이지만 특이한 모프를 지닌 개체의 가격은 최대 300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 애완용 도마뱀의 가격을 가르는 기준은 개체의 눈, 몸통 색깔과 발톱 등에 따라 결정되는 모프다. 그 모프의 상태와 희귀성 및 인기도에 따라 가격은 천차만별로 달라진다. 사진은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슈퍼하이포텐져린, 아토믹GG, 갤럭시, 슈퍼스노우 모프 레오파드 게코 ⓒ스카이데일리
      
레오파드 게코 종에서 가장 인기있고 값비싼 모프는 진한 붉은색을 띤 ‘아토믹 GG’와 짙은 검은색을 띤 ‘블랙나이트’다. 해당 모프를 가진 개체의 가격은 100만원을 거뜬히 넘길 정도다. 비어디드 드래곤의 경우 검은색 세포가 결핍된 ’제로‘라는 모프가 국내에서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같은 모프라도 색상의 선명도나 무늬의 배치 등에 따라 가격은 달라진다. 물론 흔한 모프라고 해서 무조건 저렴한 건 아니다. 저가 모프의 가격은 일반적으로 5~10만원에 불과하지만 발색이 뛰어난 개체는 가격이 몇 배로 뛰기도 한다.
 
사육법도 그리 어렵지 않다. 도마뱀 전용 사육통을 마련해 주기적으로 먹이를 공급해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전용 사육통의 가격은 크기와 기능 등에 따라 달라지지만 일반적으로 10만~20만원 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
 
사육통에는 온도 조절과 자외선 공급 기능을 하는 전구가 달려있는데, 6개월에 한 번 정도 교체해주면 된다. 숨는 걸 좋아하는 도마뱀 특성을 고려해 사육통 안에는 장식 등으로 은신처를 마련해주는 게 좋다.
 
먹이 공급도 이틀에 한 번 정도 물을 주고 먹이를 주는 정도면 충분하다. 레오파드 게코의 경우 하루에서 이틀에 한번 먹이를 공급해주면 되고, 비어디드 드래곤은 매일 먹이를 공급해줘야 한다. 먹이는 귀뚜라미 같은 곤충이나 배추 등 채소가 적합하다. 곤충 공급이 부담스러운 이들은 시중에서 판매하는 곤충 분말 등을 구입해 제공하면 된다.
 
서울 은평구에서 도마뱀을 사육하는 김호준(27·남)씨는 “처음 도마뱀을 키우기 위해 적지 않은 비용이 소모되지만 분양 등을 통해 얻는 수익이 비용보다 크다”며 “키우는데 손이 덜 가는 게 반려용 도마뱀 사육의 장점인 것 같다”고 밝혔다.
 
도마뱀 제테크의 핵심은 ‘모프’…인기 유전형질 간 교배 통해 발현
 
도마뱀 사육을 통해 수익을 얻기 위해 가장 중요한 건 인기있거나 퀼리티 좋은 모프를 가진 개체를 탄생시키는 것이다. 서로 다른 유전형질을 가진 도마뱀들을 교배시키면 각양각색의 모프가 나타난다. 예를 들면 흰색의 도마뱀과 검은색의 도마뱀을 교배해 얼룩무늬 도마뱀을 탄생시키는 방식이다.
 
이렇게 다른 유전 형질의 도마뱀들을 교배시켜 새로운 모프를 가진 개체를 탄생시키는 방식을 ‘브리딩’이라고 한다. 브리딩을 위해서는 각각 우성, 열성, 공우성을 가진 개체들을 교배시켜야 한다. 우성, 열성, 공우성은 각자의 유전 형질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발현시키고 싶은 방향에 맞춰 교배시키면 된다.  
 
▲ 도마뱀은 1년에 10개 정도의 알을 낳게 된다. 사육자는 입맛에 맞는 브리딩 방법을 통해 새끼 도마뱀을 생산해 낼 수 있다. 그 과정을 통해 퀼리티 좋은 모프를 만들어내면 높은 가격에 분양할 수 있다. 사진은 반려용 도마뱀 알 ⓒ스카이데일리
 
브리딩은 목적에 따라 라인브리딩, 콤보브리딩 등 2가지로 구분된다. 라인브리딩은 도마뱀의 색상을 더 강하게 만드는 목적으로 이뤄지며, 콤보브리딩은 두 가지 이상의 유전형질을 통해 새로운 색상이나 무늬, 점 등을 만드는 게 목적이다.
 
이런 방식을 통해 만들어지는 모프는 아토믹GG, 블랙나이트를 비롯해 슈퍼레이다, 스노우레이디, 파이드유니버스, 갤럭시 슈퍼레이다 등이 있다. 각각의 모프는 퀼리티와 희소성에 따라 적게는 5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다양한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다.
 
도마뱀끼리의 교배는 암컷의 산란기 때 이뤄진다. 도마뱀 암컷의 산란기는 매년 12~2월인데, 배에 붉은 원이 생기거나 먹성이 줄어들면 배란일이 왔다는 증거다. 시기에 맞춰 수컷과 합사시키면 된다. 교배 후 한 달의 시간이 지나 1차 산란을 하며 2주 간격으로 나머지 산란이 이뤄진다. 한 번 산란할 때 2개 정도의 알을 낳고 산른은 5~6회에 걸쳐 진행된다. 때에 따라 10회의 산란을 하기도 한다.
 
알에서 새끼 도마뱀이 탄생하기까지 45일에서 50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 새끼도마뱀은 6개월 후 성체가 되며 10개월 정도의 시간이 지나면 교배가 가능하다. 이렇게 자라난 도마뱀을 분양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다.
 
다만 브리딩을 할 땐 애정 어린 관심과 청결을 유지해주는 게 중요하다고 전문가는 조언했다. 개체 간 교배가 성공하더라도 부화가 안 될 수 있으며, 퀄리티가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란기는 1년에 한 번뿐이지만 한 번의 배란에 많은 알을 낳고 그 중 좋은 모프를 탄생시킬 수도 있다. 전문적으로 도마뱀을 키우는 사람의 경우 왠만한 직장인 못지 않은 수익을 얻을 수 있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취재 중 만난 반려동물 관계자는 “소위 말하는 ‘네임드’ 도마뱀 사육자는 한 달 평균 300만 원 이상의 수익을 낸다”며 “전문적으로 키우지 않고 반려동물로 도마뱀을 기르는 사람도 충분히 브리딩을 통해 한 달 평균 수십만 원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노수빈(28·남)씨는 우연찮게 도마뱀을 기르다가 다양한 모프를 수집하는 데 흥미를 느껴 아예 도마뱀 사육을 전업으로 선택한 케이스다. 노 씨는 “취미 삼아 도마뱀 사육을 시작하다 도마뱀 키우는 게 재밌고 모든 모프를 모아보고 싶다는 욕심이 생겨 전문적으로 도마뱀 사육을 시작했다”며 “한 달 평균으로 계산하면 백 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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