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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최저임금 인상 여파

최저임금 인상…케이씨에스 웃고 GS리테일 울었다

키오스크 관련 주가 줄줄이 상승…인건비 부담 증가 편의점은 뒷걸음질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8-10 12:3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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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2019년도 최저임금 시급 기준을 8350원으로 확정하면서 인건비 절감 대책이 유통업계의 화두로 떠올랐다. 인건비 이슈로 인해 주식 시장에서는 키오스크(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와 편의점 관련 종목의 희비가 엇갈렸다. 사진은 서울 소재 한 음식점에 설치된 키오스크 ⓒ스카이데일리
 
최저임금위원회는 지난달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전원회의를 열고 내년 최저임금을 올해 보다 10.9% 높은 8350원으로 확정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영향을 받는 노동자 수는 적어도 290만명, 많게는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정부의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으로 인해 주식시장에서는 영향을 받는 기업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수혜기업의 주가는 상승하는 반면, 인건비 상승에 영향을 받는 기업의 주가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키오스크(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 관련 기업, 최저임금 등에 업고 주가 고공행진
 
2019년 최저임금 인상 확정으로 인건비 부담이 커지면서 키오스크(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 업체들이 주목받고 있다. 향후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무인결제시스템의 상용화가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키오스크’란 공공장소나 은행, 식당, 영화관 등에 설치된 터치스크린 방식의 ‘무인종합정보안내시스템’으로 각종 정보제공 및 예약, 구매, 발권 등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키오스크는 1대당 가격이 300만~700만원 수준으로 초기 설비비용이 부담스럽지만 월 평균 100만 원 이상의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다.
 
권명준 삼성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상승은 비용을 증가시켜 기업의 이익률을 떨어뜨린다”며 “초기 투자비용은 들더라도 임금 인상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키오스크가 앞으로 주목받을 것이다”고 설명했다.
 
     
▲ 키오스크는 공공장소, 식당, 버스터미널, 지하철, 관공서, 쇼핑몰 등 유동인구가 많고 개방된 장소에서 운영된다. 주된 기능은 상품 정보 안내, 시설물 이용 안내, 장소 및 관광 정보 안내 등의 정보 제공 및 검색기능을 제공한다. ⓒ스카이데일리
 
무인티켓발매기, 셀프주유기 등을 제조하는 케이씨에스는 최저임금 상승 결정 소식이 알려진 이후 이틀 연속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지난달 16일 전 거래일 대비 29.85% 뛴 데 이어 다음날인 17일에도 10.84% 올랐다. 13일 대비 상승률은 43.9%에 달했다. 18일 6120원을 기록한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3일 전거래일 대비 340원(6.50%) 상승하며 5500원대를 회복했다.
 
공과금 수납기 등 자동화기기 사업을 영위하는 케이씨티 주가도 지난날 13일 2305원에서 16일 2750원으로 19.31% 상승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했지만 지난 7일 2567원을 기록하며 지난달 13일 대비 262원 증가했다.
 
현금입출금기, 무인공과금수납기, 자동발권기 등의 사업을 푸른기술은 지난달 27일을 제외하고 24일부터 30일까지 1~30%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후 등락을 거듭하고 있지만 지난달 13일 1만3600원에서 지난 7일 1만7150원으로 26.10% 증가했다.
 
한국전자금융은 지난달 16일 전일 대비 3.20% 오른 1만2900원을 기록했고 이후 등락을 거듭하다 지난 7일 1만3450원을 기록했다. 한네트는 지난달 16일 전 거래일 대비 14.54% 오른 3190원을 기록했다. 24일 0.88% 오른 2860원을 기록한 후 30일 0.17% 감소한 것을 제외하고 지난 7일까지 상승세를 이어갔다. 한네트는 지난 7일 전거래일 대비 0.83% 증가한 302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자료: 한국거래소 [그래프=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정시훈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인건비 절감을 위해 패스트푸드점, 음식점, 편의점 등 소상공인들이 운영하는 점포에서 키오스크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며 “향후 최저임금의 지속적인 상승에 따라 무인결제시스템의 상용화는 속도를 낼 것이고 키오스크의 시장 성장세도 우샹향을 그릴 것이다”고 전망했다.
 
인건비 상승에 따른 수익성 악화 불가피…GS리테일·BGF 등 편의점주 추락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최저임금 인상 결정 이후 인건비 부담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가 예상되는 기업의 주식을 줄줄이 하락세를 보였다. 편의점 관련 주식이 대표적이었다.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은 지난 6일 기준 최근 한 달간 주가가 23.8% 감소해 3만2000원대에 머물렀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같은 기간 주가가 12% 가량 하락하며 16만원 선으로 떨어졌다.
 
이들 두 기업은 편의점 부문 매출 부진이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내년도 최저임금 인상으로 인건비 비중이 높은 대형마트, 편의점업계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인건비 부담이 증가로 인한 편의점 신규 출점 역시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도 주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국내 5대 편의점 순증 점포수는 올 1분기 913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 줄었다. 2분기에는 718개로 전년 동기 대비 52%나 감소했다. 올 상반기 CU 점포 순증은 394곳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 줄었다. GS25 점포 순증 역시 67% 줄어든 343곳에 그쳤다.
 
▲ 자료: 한국거래소 [그래프=박희라] ⓒ스카이데일리
 
내년 최저임금이 한 차례 더 인상돼 점주 수익성이 악화되면 점포수는 더욱 줄어들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반기에 편의점주 수익성이 지속 하락한다면 출점둔화가 더욱 가속화될 수 있다”며 “편의점 성장 둔화는 꽤 오래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금융투자업계 등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GS리테일의 목표주가를 기존 4만3000원에서 3만8000원으로 10% 하향조정했다. 편의점 관련 주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인한 결과다. 실제로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 이후 첫 거래일인 지난달 16일 GS리테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0.7% 급락한 3만4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GS리테일은 지난 7일 종가는 3만275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450원(1.36%) 떨어졌다.
 
BGF리테일도 지난달 16일 주가가 전 거래일 대비 7.8% 하락한 16만5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지난달 31일까지 회복세를 보이며 31일 16만9000원을 기록했지만 이달 들어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BGF리테일의 7일 종가는 저 거래일 대비 500원(0.3%) 떨어진 16만7500원을 나타냈다.
 
유진투자증권 주영훈 연구원은 “2019년 최저임금이 올해 대비 10.9% 인상된 8350원으로 결정됨에 따라 유통업종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유통업종은 최저임금에 준하는 시급을 받는 고용자가 많은 만큼 가장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편의점 업체의 주가가 하락이 두드러지는데 2019년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편의점 업종 주가 하락은 과도하다고 판단된다”며 “오히려 매수기회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전망했다.
 
[나광국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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