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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팟이슈]-폭염테마주
에어컨·선풍기 끄면 땀 줄줄…신일·위니아 ‘방긋’
연일 지속되는 폭염에 냉방기기·전기 등 관련기업 주가 상승세
강주현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8-07-25 12:41:56
▲ 최근 계속되는 불볕더위로 인해 지치고 피곤해 하는 국민들과 달리 주식시장에서는 에어컨 관련주 등 폭염 수혜주가 활기를 띄어 눈길을 끈다. 에어컨 수요와 전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해당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사진은 폭염으로 달궈진 양재 교육개발원입구사거리 [사진=박미나 기자] ⓒ스카이데일리
 
연일 최고 기온을 갈아치우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때 아닌 폭염 테마주 열풍이 불고 있다. 폭염으로 인해 수혜를 입고 있는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폭염테마주’로 불리는 종목으로는 대유위니아, 파세코, 신일산업 등 에어컨 판매 기업 물론 전력 사용량의 급상승에 따른 스마트그리드(지능형전력망) 관련주도 수혜를 입고 있다.
 
폭염으로 에어컨 판매 급증…선풍기·써큘레이터 업체까지 수혜
 
최근 전자랜드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불볕더위가 극심했던 16일부터 22일까지의 에어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31%나 증가했다. 특히 지난 16일 종합가전업체 ‘대유위니아’의 위니아 에어컨의 하루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419%나 폭증했다.
 
폭염을 이기지 못해 에어컨을 찾는 소비자가 급증하면서 주식시장에서 에어컨 제조·판매 기업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대유위니아의 경우 이달 초 만해도 최근 3개월 중 최저치인 2530원을 기록하며 부진했지만 무더위가 찾아온 이후 반등했다. 지난 24일엔 3820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풍기, 써큘레이터 등 생산업체도 폭염으로 인한 수혜를 입었다. 써큘레이터는 공기순환기로 불리며 바람을 순환시켜 전체 공간을 시원하게 해 주는 기기다. 이동식에어컨과 선풍기 등을 생산하는 신일산업은 지난 6일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1290원의 종가를 기록했으나 곧바로 반등에 성공해 17일엔 1995원까지 주가가 올랐다. 16일엔 하루 새 주당가가 435원이나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등락을 반복하고 있지만, 1600원 이상의 가격대를 형성중이다. 24일엔 전날에 비해 50원 하락한 162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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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큘레이터를 취급하는 파세코는 지난 5일 4625원까지 주가가 하락했지만 이내 반등하며 23일엔 7190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파세코는 이후에도 꾸준한 주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16일엔 전일 대비 760원 급등한데 이어 18일에도 670원 상승했다. 23일·24일엔 전날 대비 각각 460원·480원 주가가 올랐다. 파세코는 24일 6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주력 제품인 휴대용선풍기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0% 가량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올해 써큘레이터까지 론칭한 아이리버의 주가 상승세도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달 1만원 선이 무지며 지난 3일에는 7730원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12일부터 17일까지 꾸준히 주가가 상승했다. 11일 7990원이던 주가는 17일 896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24일엔 8840원에 장을 마감했다.
 
에어컨 판매량 호조에 힘입어 에어컨 필터를 생산하는 크린앤사이언스의 약진도 눈에 띈다. 크린앤사이언스의 주가는 7월에 들어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9일 1만3450원까지 떨어진 주가는 18일에 1만6350원을 기록했다. 24일엔 1만5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기업분석팀장은 “지난달 ‘쿨서머’ 영향으로 에어컨 판매량이 주춤하면서 관련주가 다소 부진했지만 이번 달 폭염으로 인해 에어컨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푹푹 찌는 가마솥 더위가 언제까지 지속될지가 ‘폭염 테마주’ 전망을 가리키는 키포인트다”고 밝혔다.
 
“에어컨·선풍기 없인 못 버텨”…여름철 전력사용 급증에 전기 관련주 강세
 
폭염으로 인해 전력 수요가 대폭 늘면서 전기 관련주의 상승세도 돋보인다. 전력 수요는 지난 23일 오후 4~5시 사이 평균 9070만㎾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전기 관련주 ‘대장주’인 한국전력은 지난 11일 3만550원까지 주가가 떨어지며 다소 부진했지만 23일 3만2250원까지 올랐다. 24일엔 전날 대비 900원 오른 3만315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국전력의 약진에 힘입어 자회사인 한전KPS와 한전기술도 수혜를 입고 있다. 한전KPS는 지난 5일 3만2500원까지 가격이 떨어지며 최근 3개월 중 가장 낮은 주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등세를 보이고 있고 23일에는 전일 대비 900원 상승한 3만4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24일에도 전일 대비 600원 오른 3만4800원의 종가를 기록했다
 
한전기술은 지난 3일 주당가 2만1200원으로 주가가 주춤하긴 했지만 이후 반등세를 보이며 24일에는 전일 대비 1250원 오른 2만3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앞서 23일에도 종가는 전일 대비 250원 오른 바 있다.
 
▲ 자료: 한국거래소 ⓒ스카이데일리
 
전기 관련주와 함께 ‘스마트그리드’ 관련주의 강세도 눈에 띈다. ‘스마트그리드’란 전기 공급자와 생산자에게 전기 사용자 정보를 제공해 보다 효과적으로 전기 공급을 관리할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디지털 전자식 전력량계와 원격검침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옴니시스템은 지난 5일 주가가 2295원에 불과했지만 23일엔 2850원까지 상승했다. 옴니시스템은 24일 전일 대비 160원 오른 3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전력기기, 산업용 자동화기기 및 시스템을 제조·공급하는 LS산전의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달 들어서는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2일 6만7800원을 기록한 주가는 이후 7만원 선을 회복했다. 12일과 17일 종가는 전일 대비 각각 2300원·3400원 씩 오르기도 했다. 19일에는 전일 대비 800원 상승한 7만8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LS산전은 24일 종가는 전일 대비 800원 오른 7만7400원을 나타냈다.
 
‘폭염 테마주’가 상승세를 나타내면서 대·내외적 악재로 주춤했던 투자 심리도 서서히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주식시장의 전반적인 부진이 투자자들의 불안감도 키우고 있지만 어디까지나 미·중 무역분쟁 등 외부적인 요인에 기인한 현상인 만큼 시간이 지나면 주식 시장이 다시 살아날 것으로 전망했다.
 
홍춘욱 키움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최근 주가의 하락세는 바닥확인 과정이기 때문에 이르면 10월 안에 반등할 것으로 보인다”며 “주식시장이 침체기라는 이유로 투자를 망설이기보다는 적절한 매수 타이밍을 잡거나 종목을 교체해 이윤을 취하는 방법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강주현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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