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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06>]-구의동 먹자골목

임대료·권리금 반토막 상권…반전드라마 전개 초읽기

공공기관 이전 후 상권침체…복합단지 추진에 ‘기대감’ 솔솔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09-20 00: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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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의동 먹자골목’은 인근 직장인들과 주민들이 몰리는 먹거리 상권이다. 과거 서울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 있어 상권이 활성화 됐지만, 두 기관이 다른지역으로 이전하면서 침체기를 맞고 있다. 사진은 구의동 먹자골목 거리 모습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2호선 구의역 1번 출구 오른쪽에 위치한 자양로18길과 아차산로49길·51길 일대는 전통적인 역세권 먹거리 상권이다. ‘구의동 먹자골목’이라고 불리며 카페, 고기집, 술집, 바, 노래방, 특정요리 전문점 등이 빽빽이 들어서 있다.
 
지난해 구의동 먹자골목 인근에 있던 서울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이 송파구 문정동으로 옮겨가면서 구의동 먹자골목 메인거리 상가의 권리금과 임대료로 하락하는 등 상권은 주춤하기 시작했다.
 
동부법원 이전 영향, 상권 하락세…권리금·임대료 절반 ‘뚝’
 
하지만 법원이 떠난 자리에 호텔, 부지첨단업무복합, 자양시장, 동서울터미널 개발계획이 추진 중이거나 예정돼 있어 상권은 다시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구의동은 조선시대 초 광장동과 함께 양주군의 읍치(조선시대 지방고을 중심공간) 역할을 해왔다. 조선시대에는 경기도 양주군 고양주면(古楊州面) 구정동(九井洞) 구(九)자와 산의동의 의(宜)를 따와 1914년부터 구의동으로 불리게 됐다. 1949년 서울 성동구로 편입됐고, 1995년 신설된 광진구에 편입됐다.
 
구의동 상권은 1971년 서울시 성동·광진·강동·송파 등 4개 구를 관할하는 동부지방법원·검찰청과 광진구청이 본격적으로 형성됐다. 법원 정면 건너편에 펼쳐진 시가지를 중심으로는 법원·검찰을 찾는 민원인들과 광진구청 공무원 등을 타기팅(Targeting)한 음식점과 술집들이 대거 들어섰다.
 
1990년 초 부터 구의동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주거 복합단지와, 연립형 오피스텔, 주택단지 등이 속속 들어서면서 구의동먹자골목 상권은 활성화되기 시작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지도= 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소상공인상권정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구의 먹자골목’ 일대 월 평균 유동인구는 4만792명이다. 지난해 12월 유동인구( 5만8542명)가 가장 많았고 같은 해 10월(3만6148명)이 가장 적었다. (SK텔레콤통화이용자 기준)
 
연령대별 유동인구는 △30대, 8893명(21.8%) △20대, 8607명(21.1%) △40대, 7791명(19.1%) △50대, 6894명(16.9%) △10대, 1795명(4.4%)으로, 20대~40대가 전체의 62%를 차지하고 있다. 반경 2km 내에 건국·세종대 등 대학교가 위치해 있고, 먹자골목 일대 연립형 주택단지가 많다는 점이 젊은 층의 유입이 많은 요인으로 분석된다.
 
요일별로 보면, 금요일이 6608명으로 가장 많았고 △목요일, 6323명 △수요일, 6241명 △화요일, 6119명 △월요일, 5956명 △토요일, 5466명 △일요일, 4079명으로 나타나, 평일 유동인구가 다소 많았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6~12시, 1만4562명(35.7%) △오전 6시~오후 12시, 1만1503명(28.2%) △오후 3시~오후 6시, 7179명(17.6%) △오후 12시~3시, 5507명(13.5%) 등으로 조사돼 퇴근시간대 쏠림 현상을 보였다.
 
스카이데일리가 찾아간 구의동 먹자골목은 20·30대 젊은 층 취향의 다양한 종류의 음식점들이 들어서 있었다. 또한 아구찜, 해물탕, 고기집, 호프, 노래방 등 직장인들이 선호하는 매장들도 골고루 분포 돼 있었다. 이곳을 찾는 이용객 대다수는 먹자골목을 중심으로 형성 된 연립형 주거단지의 주민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오후 7시를 넘어선 시각, 먹자골목에 있는 돼지부속구이 전문점 ‘장군집’에 사람들이 몰렸다. 캐주얼 정장을 입은 직장인들이 삼삼오오 고기를 구워 먹으며 술잔을 기울였다. 기자는 모듬 600g을 주문했다.
 
모듬에는 유통(돼지젖), 뽈살, 막창, 오소리 감투(돼지 위장) 등 특수 부위들이 골고루 나왔다. 이곳 사장님이 특수 비법으로 제조한 양념 소스에 고기와 마늘을 싸 입에 넣으니 특유의 부속구이 향이 퍼지면서 부드럽게 목 안으로 넘어갔다.  
 
▲ 전문가들은 구의동먹자골목 상권이 조만간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광진구청장이 호텔, KT광진지사,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구의동 먹자골목 거리 ⓒ스카이데일리
 
강남구로 출·퇴근한다는 직장인 박제민(28·남) 씨는 “취업을 위해 서울로 올라와 살고 있다”며 “구의동에 원룸 단지가 많아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살게 됐다”고 말했다. 박 씨는 “구의동 먹자골목은 집에서 가깝고 상권이 활성화 된 지역이다”며 “퇴근 후 이웃들과 이곳을 자주 찾는다”고 전했다.
 
구의동 소재 엔터테인먼트사에 근무 중인 박숙희(40·여·가명) 씨는 “퇴근하고 술자리나 회식이 있을 때면 구의동 먹자골목을 찾는다”며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광진구청 공무원이랑 인근 직장인, 주민이 대다수다”고 말했다.
 
광진구, 첨단복합단지 개발추진…전문가 “조만간 상권 회복될 것” 전망
 
반면 지난해 3월 서울동부지방법원과 동부지방검찰청이 송파구 ‘문정동 법조타운’으로 이전하면서 구의동먹자골목 상권은 점차 활기를 잃어가는 모습이다. 매장 문을 닫는 상인들도 생겨나고 상가 임대료와 권리금도 낮아졌다. H고기집을 운영하는 임준석 (42·남) 대표는 “법원과 검찰청이 이전하면서 매출액이 30% 정도 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곳 부동산 관계자들에 따르면, 법원·검찰청이 이전하기 전 1층 전용면적 10~15평 기준 권리금은 6000만원~1억 원이던 것에서 지금은 3000만 원 이하가 대부분이다. 월 임대료 역시 300만 원 선에서 150만 원 선으로 하락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구의먹자골목 상권의 권리금이 낮게 책정된 지금이 창업의 적기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동부지방법원·검찰청이 떠난 자리에 호텔, KT광진지사 등의 개발사업이 착수되면 권리금과 임대료는 즉각 인상될 것이라는 지적이다.
 
박종하 성심공인중개사사무소 대표는 “김선갑 광진구청장이 최근 서울시의회와 서울시를 상대로 법원이 떠난 자리에 KT광진지사와 첨단업무복합단지 개발 계획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또한 현재 구의동과 인접한 동서울터미널에는 현대화 사업까지 진행 중인데 이 모든 것들이 호재에 속하며 가까운 미래에 광진구의 상권이 회복할 것이다”고 전망했다.
 
[배태용 기자 / 시각이 다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부속구이 전문점 ‘장군집’ 사장님 인터뷰
이 곳에 문을 연 계기는?
 
“개인적으로 부속구이를 좋아한다. 부속구이 전문점으로 창업을 하면 잘 될 거 같다는 생각에 2년 전 문을 열었다”
 
매장의 특징은?
 
“돼지는 도축장에서 직송된 신선한 고기를 주재료로 쓰며 부속구이의 특별한 맛과 식감을 유지하기 위해 파 외에 다른 야채는 제공하지 않고 있다. 또 고객의 건강을 생각해 식물성 천연 야자열매로 만든 숯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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