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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명암<843>]-에쓰오일(S-Oil)

한국·여성 인색, 사우디·남성 펑펑 ‘에쓰오일 두 얼굴’

사우디 여성차별 문화 조직 내 만연…고배당 정책에 ‘국부유출’ 논란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19 12:5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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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우디국적 기업 소유의 한국법인 에쓰오일이 승진이나 직원처우 등에서 남녀 직원 차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우디 국적의 CEO가 자국의 여성차별 문화를 고스란히 조직에 접목시키고 있다는 게 여론 안팎의 지적이다. 사진은 에쓰오일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에쓰오일의 경영 행보가 물의를 빚고 있다. 사우디 국적 기업의 소유인 에쓰오일은 조직 내에 사우디 특유의 후진적인 여성차별 문화가 만연해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실적 부진 속에서 꾸준히 높은 배당금과 보수를 책정해 국부유출 논란에도 휩싸였다. 한국에서의 사업활동으로 외국인 혹은 외국법인 배불리기에 급급하다는 지적이다.
 
화살은 에쓰오일 수장이자 사우디 국적의 전문경영인 오스만 알 감디 대표를 향하고 있다. 오스만 알 감디 대표는 평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인물로 알려져 있어 ‘겉과 속이 다른 행태를 일삼아 온 것과 다름없다’는 시각도 나온다. 더불어 후진국형 여성차별 문화를 방치했다는 이유로 박봉수·유열 사장을 향해서도 비판 어린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文대통령 여성존중 정책 역행하는 에쓰오일 후진국형 여성차별 문화 ‘심각’
 
최근 에쓰오일은 문재인 대통령과 국민들의 정서에 역행하는 경영행보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정부는 최근 문 대통령의 공약에 발맞춰 유리천장 해소와 성차별 근절 등을 목표로 여성인재 발굴에 힘쓰고 있다. 국민들도 정부의 성평등 노력 움직임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사우디 국적 기업 소유인 에쓰오일은 여전히 조직 내에 여성차별 문화가 만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후진적인 여성차별 문화가 뿌리 깊숙이 박혀 있는 사우디 문화를 고스란히 조직 내에 접목시키고 있다는 게 여론 안팎의 지적이다.
 
우선 에쓰오일 내에는 여전히 두터운 유리천장이 존재한다. 올해 9월 말 기준 에쓰오일은 미등기 임원을 포함한 임원 65명 가운데 여성 임원은 단 1명에 불과했다. 단 1명의 여성임원 역시 비교적 최근 임명된 사외이사였다. 최근 몇 년 동안은 에쓰오일 내 여성 임원은 전무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에쓰오일 직원 처우 역시 여성은 남성에 비해 한참 못 미치고 있다. 올해 9말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남성이 9751만원, 여성이 6115만원 등으로 여성 직원의 평균 급여는 남성 직원의 63%에 불과했다. 평균 근속연수 역시 남성이 15.1년인데 반해 여성은 10.1년에 불과했다.
 
에쓰오일의 남녀 직원 간 차별 대우는 비단 최근의 일만은 아니었다. 과거부터 줄곧 이어져 내려왔다. 평균 연봉은 2016년 9월말 기준 남성 8836만원·여성 5458만원, 2017년 9월말 기준 남성 8939만원·여성 5659만원 등으로 오랜 기간 꾸준하게 큰 격차를 보였다. 평균 근속 연수도 2016년 9월 말 기준 남성 14.6년·여성 9.36년, 2017년 9월 말 기준 남성 14.3년, 여성 9.7년 등으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여성직원 차별 논란과 관련해 에쓰오일 관계자는 “정유회사는 화학공학 등 공대 졸업자들이 많이 입사를 하는데 인문계에 비해 이공계에 진학하는 여성들이 적다보니 입사 자체가 적은 측면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에는 여성들의 입사가 늘어나고 있지만 정유회사는 산업의 특성 상 고용여력이 많지 않은데다가 근속연수가 길다”며 “이 때문에 과거에 입사했던 남성 직원들이 많이 존재하고 이들이 근속연수에 비례해 많은 임금을 받아가게 된 것이지 성별에 따른 급여의 차이라 보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정유3사 비정규직 비율 1위 에쓰오일, 외국인 주주·임원 배 불리기엔 적극적
 
에쓰오일은 정부 주도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노력에도 소극적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다. 최근 문재인 대통령 주도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의 정규직 전환 노력에 힘입어 공공기관 뿐 아니라 민간기업들도 정규직 채용에 힘을 쓰는 분위기가 형성돼 있다.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2017년 말 기준 에쓰오일의 비정규직 근로자는 전체 임직원 3316명 중 241명에 달한다. 전체 근로자 중 7.9%에 달하는 수치다. 우리나라 정유3사 중 가장 높은 비율이다. 같은 기간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등의 비정규직 비율은 각각 2.4%(6284명 중 150명), 5.9%(2969명 중 162명) 등이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에쓰오일을 둘러싼 국부유출 논란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특히 실적 감소 상황에서도 외국인 임원, 외국법인 주주 등에게 보수·배당금 등의 명목으로 거액을 지급해 논란은 더해지는 분위기다. 
 
에쓰오일은 오스만 알 감디 대표가 경영을 이끈 이후 수익성 지표가 줄곧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오스만 알 감디 대표 취임 1년차를 맞던 지난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6%, 18.0% 감소했다. 올해 3분기 역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3.1%, 당기순이익은 32.3% 각각 하락했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고배당 정책은 꾸준히 계속됐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50% 안팎의 배당 성향을 고수했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대비 배당금 비율이다. 유가증권(코스피)시장 상장기업의 평균 배당성향이 25.1% 수준임을 감안하면 2배 이상의 배당성향을 보여 온 것으로 평가된다.
 
에쓰오일의 막대한 배당금은 대부분은 해외로 빠져나갔다. 최대주주가 사우디 국적의 기업인 탓이다. 에쓰오일이 최근 3년간 해외 국적의 최대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무려 1조원이 넘는다. 지난 3년간 최대주주인 아람코에게 흘러들어간 배당금은 △2015년 1772억원 △2016년 4578억원 △2017년 4356억원 등이었다.
 
오스만 알 감디 대표이사를 비롯한 임원처우 역시 실적에 크게 구애받지 않았다. 실적 부진 속에서도 임원들의 연봉은 오름세를 보였다. 올해 3분기 기준 11명 등기임원의 보수 총액은 14억960만원으로 1인당 평균보수액은 1억2814만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1억973만원과 비교해 2000만원 가량 상승한 수치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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