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 헤드라인 뉴스

 지하철로 보는 상권|빌딩|재건축 뉴스

뒤로 리스트 인쇄
news only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페이스북밴드카카오톡

[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56>]-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7억 주택 39억 주고 전세살이 ‘왜’

법인 통한 고가임대에 소액주주들 갸웃…35억 개인명의 주택 새삼 조명

강주현기자(jhkang@skyedaily.com)

기사입력 2018-11-27 00:07:59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국내 바이오산업의 선도기업을 일군 장본인으로 불리는 인물이다. 그는 셀트리온을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독보적 기업으로 일궈 세간의 화제를 모았다.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에 힘입어 주식 시장의 공룡으로 우뚝 선 셀트리온은 국내 바이오 기업들에 대한 ‘거품론’이 제기될 때도 논외로 여겨졌다. 셀트리온의 성공신화를 이룩한 서 회장이지만 최근에는 그 명성이 크게 흔들리고 있다. 갑질 논란을 비롯해 주가거품 등의 부정적 이슈는 서 회장의 성공신화에 오점이 되고 있다. 더욱이 최근에는 주변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든 행보로 또 다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셀트리온은 실거래가 7억대에 불과한 주택을 30억원이나 주고 전세로 임대한 사실이 스카이데일리 취재를 통해 확인됐다. 서 회장의 법인등기부등본상 주소지는 해당 주택으로 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카이데일리가 서 회장을 둘러싼 ‘수상한 부동산 거래 논란’과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견해를 취재했다.

▲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은 맨손으로 시작해 굴지의 바이오기업 셀트리온을 일군 장본인이다. 막대한 재력 덕분에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모두 대중의 관심 대상이었다. 이런 서 회장은 최근 주변의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부동산 거래 행보로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서 회장은 법인명의로 주택을 임대하는 과정에서 시세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게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서 회장의 법인등기부등본 상 주소지는 해당 주택이다. 사진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법인등기부등본 상 주소지로 돼 있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소재 주택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명성에 빛이 바랬다는 평가가 무성하다. 맨 손으로 시가총액 30조원에 달하는 셀트리온을 일궈 ‘자수성가의 아이콘’으로 불리던 그는 ‘비행기 갑질’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항공기 승무원을 상대로 저급한 언행을 일삼았다는 게 비행기 갑질 논란의 골자다.
 
이런 가운데 서 회장을 둘러싼 새로운 논란이 불거져 나와 여론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주변의 고개를 갸웃하게 할 만한 부동산 거래가 주된 내용이다. 셀트리온은 실거래가 7억대에 불과한 주택을 30억에 최초 전세임대한 후 재계약 때 마다 전세보증금을 올려 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는 전세보증금만 39억에 달한다. 서 회장의 법인등기부등본 상 주소지는 해당 주택으로 돼 있다. 셀트리온 투자자들은 서 회장이 법인명의로 높은 가격에 주택을 매입한 배경에 대해 다양한 추측을 내놓고 있다. 사실이 어찌됐던 상장기업인 셀트리온의 손실이 명백한 상황이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다. 특히 서 회장이 개인 명의로 35억대 주택을 소유 중인 사실은 주변의 의혹을 더욱 키우고 있다.
 
6억대 집 법인명의로 30억에 전세임대 한 서정진 ‘이상한 부동산 거래’
 
부동산업계 등에 따르면 현재 서 회장의 법인등기부등본 상 주소지는 인천광역시 연수구 옥련동 소재의 한 단독주택이다. 서 회장이 이끄는 셀트리온은 해당 주택을 지난 2010년 보증금 30억원을 주고 전세로 임대했다.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로 된 주택은 대지면적 450㎡(약 136평), 연면적 270.02㎡(약 82평) 등의 규모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셀트리온은 1~3년 단위로 해당 주택을 재임대 했는데 그 때 마다 전세보증금을 꼬박꼬박 올려줬다. 2010년 30억원에서 시작한 전세보증금은 2011년 32억6000만원, 2012년 36억원, 2016년 39억원 등으로 상승했다.
 
주목되는 사실은 해당 주택의 시세에 비해 전세보증금 규모가 터무니없이 높다는 점이다. 해당 주택은 지난 2006년 김종완 모젬(현 넥스피안) 당시 대표이사 사장은 6억7000만원을 주고 매입했다. 김 전 대표는 2008년 주택 소유권을 아내 이모 씨에게 넘겼고 이후 소유권 변동은 없었다. 정리하면 셀트리온은 주택 소유주가 7억원도 안 되는 돈을 주고 매입한 주택을 불과 4년여 만에 4배가 넘는 돈을 주고 전세 임대했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다수의 부동산 전문가들은 해당 주택이 송도국제도시 인근에 위치한 부촌에 자리하고 있긴 하지만 4년 만에 시세가 급등할 만한 요인은 없었다고 입을 모은다. 리모델링 등 대대적인 내부 공사가 이뤄질 경우 시세가 급등하긴 하지만 해당 주택의 개·보수 등의 신고내역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따로 허가가 필요 없는 소규모 공사를 진행했을 수 있으나 이를 급격한 가격상승 요인으로 보긴 어려움이 있다는 게 부동산 전문가들의 공통된 견해다.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과거 10여년간 송도지역에 대규모 공사가 진행된 후 상권이 조성되고 교통이 발달해 인천의 강남으로 부각되며 전체적인 부동산 가격 상승이 발생했다”며 “하지만 6억대 저택의 전세보증금이 수년 새 30억원까지 가격이 오를 정도의 호재는 없었고 개·보수가 있었다고 해도 급격한 가격상승의 이유로 보긴 힘들다”고 밝혔다.
 
▲ 서정진 회장은 본인 명의로 성남 부촌에 자리한 타운하우스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교통편이 나쁘지도 않으면서 비교적 시 외곽에 자리한 주택은 고급스런 분위기를 풍기고 있다. 해당 주택은 국내 최고의 주식부자로 손꼽히는 서 회장의 명성에 걸맞게 30억대의 높은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 사진은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소재 삼정타운하우스 ⓒ스카이데일리
 
송도 소재의 한 부동산 관계자는 “단독주택의 경우 거래도 많지 않고 집마다 면적, 내부구조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기 때문에 집집마다 정확한 가격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다만 송도인근 주택들 중 비싼 곳은 평당 700만원 정도에 거래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이어 “서 회장 거주 주택의 규모를 감안했을 때 현재 매매가 조차 30억원을 넘기 힘들다”며 “이런 주택을 39억원에 전세임대했다는 것은 섣불리 이해하기 어려운 대목이다”고 귀띔했다.
 
서 회장이 개인 명의로 실거래가 35억원대의 대저택을 보유한 사실은 주변의 의구심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서 회장은 현재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소재의 삼정타운하우스 한 호실을 소유하고 있다. 주차장 등으로 사용되는 지하 1층·지상 2층 구조로 된 해당 주택 각 층의 면적은 지하 141.34㎡(약 43평), 지상 1층 198.16㎡(약 60평), 지상 2층 114.52㎡(약 35평) 등이다.
 
서 회장 소유 주택은 타운하우스들이 밀집해 있는 부촌에 자리하고 있다. 서 회장은 해당 호실을 2009년 34억원의 가격에 매입했다. 인근 부동산 관계자는 “해당 타운하우스 단지는 호실마다 평수가 달라 가격대가 달라지긴 하지만 현재 25억~35억원 선의 시세를 형성하고 있다”며 “지하층까지 형성된 호실이라면 30억대 이상의 가격에 거래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기획재무 전문가 서정진, IMF 위기 딛고 30조대 바이오성공신화 주역 등극
 
최근 수상한 부동산 거래로 대중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는 서정진 회장은 1957년 충청북도 청주시에 태어났다. 건국대학교 산업공학과를 졸업한 뒤 동 대학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대학원 졸업 후 그는 삼성전기에 입사하며 처음 사회생활을 했다. 그 후 한국생산성본부로 일터를 옮겨 대우그룹 컨설팅을 하던 중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눈에 들어 대우자동차 기획재무 고문으로 일하기도 했다.
 
▲ 최근 수상한 부동산 거래로 주변의 의구심을 낳고 있는 서정진 회장은 평범한 샐러리맨 출신으로 30조원대 기업을 일군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그가 설립한 셀트리온은 현재 8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중견그룹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사진은 셀트리온 본사 전경 ⓒ스카이데일리
 
김 전 회장이 서 회장의 일하는 모습을 보고 ‘내일부터 당장 우리 회사로 출근하라’며 당시 30대 중반인 서 회장을 대우차 임원으로 영입한 건 재계에서 유명한 일화로 꼽힌다. 회사원으로서 승승장구하던 서 회장이지만 1997년 IMF 외환위기로 한 순간에 일자리를 잃게 된다.
 
하지만 그는 좌절하지 않았다. 앞으로 바이오산업이 유망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대우자동차 출신 동료 10여 명과 함께 2000년 셀트리온의 전신인 ‘넥솔바이오텍’을 설립했다. 2002년 2월 넥솔바이오텍은 미국기업 ‘백스젠’과 합병해 오늘날의 셀트리온이 됐다. 셀트리온은 설립당시 CMO(위탁 생산)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곧 ‘바이오시밀러’라는 복제 의약품 제조업에 진출했다.
 
이후 세계 최초로 항체 바이오시밀러 ‘램시마’를 개발해 해당 분야의 신데렐라로 불리기 시작했다. 셀트리온의 대표제품인 ‘램시마’는 세계 70여 나라에서 판매되고 있다. 셀트리온은 이후 램시마를 필두로 ‘트룩시마’, ‘허쥬마’ 등 고품질의 바이오시밀러를 앞세워 해당 분야에서의 입지를 넓혀 나갔다.
 
그 과정에서 기업 가치도 천정부지로 올랐다. ‘바이오주 거품론’과 모건스탠리의 부정적 보고서 등 각종 악재에도 불구하고 셀트리온의 주가는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그 결과 26일 종가 기준 셀트리온의 시가총액은 30조 1722억원에 달했다. 셀트리온은 현재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 등 8개 계열사를 두고 있으며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에이즈 개량신약 ‘테믹시스정’의 판매를 허가받는 성과까지 거뒀다.
 
[강주현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 좋아요
    18

  • 감동이예요
    11

  • 후속기사원해요
    2

  • 화나요
    51

  • 슬퍼요
    4

<저작권자 ⓒ스카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뒤로 리스트 인쇄
email오류보내기 트위터 페이스북 밴드 카카오톡
독자의견 총 53건의 댓글이 있습니다.
등록하기

스카이 사람들

more
“공유경제 통해 환경문제를 해결하는 게 목표죠”
다문화사회·사회적 경제·공유경제에 관한 교육...

미세먼지 (2018-12-11 07:30 기준)

  • 서울
  •  
(양호 : 37)
  • 부산
  •  
(좋음 : 22)
  • 대구
  •  
(보통 : 47)
  • 인천
  •  
(보통 : 41)
  • 광주
  •  
(좋음 : 28)
  • 대전
  •  
(보통 :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