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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64>]-박정호 SK텔레콤·브로드밴드 사장

5G시대 주도할 승부사CEO, ICT산업 도약 첨병 나섰다

승부사 기질 지닌 M&A귀재…ICT·5G 등 미래사업 역량 강화 주도

나광국기자(kkna@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21 13:0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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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계순위 3위인 SK그룹은 지난해 말 인사 개편을 통해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의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겸직을 발표했다.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SK그룹 내에서 미래 신산업인 ICT산업에 핵심 계열사라는 점에서 박 사장의 그룹 내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인사 결과였다. 박 사장은 그룹 내에서 ‘승부사 기질’을 가진 CEO로 통한다. 박 사장은 신세기통신과 하이닉스, 도시바 등 굵직한 인수합병은 모두 주도적으로 진두지휘했고 지금도 SK그룹 신사업 발굴을 주도하는 수펙스추구협의회의 ICT위원회의 수장을 맡고 있다. 2020년 임기가 종료되는 박정호 사장은 올 한해 SK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굵직한 현안들을 해낼 것으로 전망된다. 스카이데일리가 SK그룹 통신사업 분야 수장인 박정호 사장의 내력과 앞으로 예상되는 행보 등을 전망해 봤다.

▲ 국내 이동통신업계 맏형 SK텔레콤이 5G와 ICT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이곳 수장인 박정호 사장에 대한 관심이 최근 높아지고 있다. 앞으로의 역할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박 사장은 지난해 말 SK그룹 임원인사를 통해 SK브로드밴드 사장직을 겸직하게 됐다. 사진은 SK그룹 본사 ⓒ스카이데일리
 
최근 SK그룹 미래역점 사업인 정보통신기술(ICT) 분야를 책임지고 있는 박정호 SK텔레콤·브로드밴드 대표이사에 대한 업계 안팎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그룹의 미래먹거리로 불릴만한 사업을 진두지휘 하면서 앞으로 역할 확대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SK그룹 미래먹거리 중심에 선 CEO, 30년 한 우물 정통SK맨
 
경상남도 마산 출생인 박정호 사장은 마산고등학교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이어 미국 조지워싱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를 취득한 이후 1989년 SK그룹의 전신인 선경그룹에 입사하며 SK그룹과 인연을 맺었다.
 
SK그룹에 몸담은 이후 박 사장은 초고속 승진을 거듭했다. SK텔레콤 마케팅 전략본부 팀장, SK텔레콤 사업개발부문장, SK수펙스추구협의회 ICT위원회 위원장, SK텔레콤 대표이사 등을 역임하며 그룹 내 정보통신 분야 전문가로서 입지를 다졌다.
 
SK그룹 안팎에서는 앞으로 박 사장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이라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그룹의 미래산업을 책임질 5G와 ICT분야 사업을 담당하는 계열사를 총괄 지휘하고 있기 때문이다. 박정호 사장은 지난해 말 이뤄진 SK그룹 정기 임원인사 당시 SK텔레콤 사장과 더불어 SK브로드밴드 사장까지 겸직하게 됐다.
 
박 사장은 그룹 내 대표적인 M&A 및 신성장 사업 개발 전문가로서 이동통신, IoT, 미디어, 플랫폼, 반도체 등 새로운 ICT 융합을 통한 대대적인 혁신과 변화를 주도할 예정이다. SK텔레콤의 신규 ICT 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국가 차원의 ICT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박 사장의 전략에 따라 SK그룹 통신 사업의 운명이 갈릴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SK텔레콤이 최근 주춤한 모습을 보이고 있어서다. 무선가입자 수가 가장 많은 SK텔레콤의 지난해 3분기 매출액은 4조1864억원, 영업이익 3041억원 등을 각각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22.5% 감소한 수치다.
 
이동통신사업 경쟁사인 KT와 LG유플러스 등과 비교했을 때 눈에 띄는 하락세다. 같은 기간 KT는 매출액은 2.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1% 감소에 그쳤다. LG유플러스는 유일하게 영업이익 성장세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3조4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281억원으로 3.8% 증가했다.  
 
신기술 투자 및 지배구조 개편 등 굵직한 현안 산적
 
박 사장은 SK텔레콤의 실적개선을 위해 지배구조 개편과 신사업 진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지난 2일 SK ICT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신년회에서 “올해는 5G와 AI를 중심으로 가시적 성과를 본격적으로 창출하는 해로 이전과 다른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글로벌 ICT 생태계를 선도하는 강한 기업을 만들겠다”며 ICT 사업을 통해 돌파구를 찾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5G 상용화를 위해서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미 장비 업체 선정을 완료한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일부 지역에서 5G 투자를 시작했다. 사업 모델을 고려해 5G 투자를 실행하되 지난해 초 밝힌 설비투자금액(2조1000억원)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투자금을 집행했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정의섭] ⓒ스카이데일리
 
특히 올해는 5G 상용화 첫해라는 점에서 SK텔레콤과 SK브로드밴드가 그리는 차세대 ICT 산업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 사장은 가전 전시회 ‘CES 2019’가 열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5G시대 개막의 의미를 설명했다. 그는 “미디어가 5G를 수용하는 가장 큰 시작점이 될 것이다”며 “5G의 잠재력은 TV에서 느낄 수 있는 미디어를 휴대기기로 넣는 과정이 가능하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보안, 미디어 등 신사업도 공격적으로 육성한다. ADT캡스와 NSOK를 연내 합병하고 무인주차장, 미래형 무인매장 등 새로운 보안서비스를 출시한다. SK텔레콤 전국 유통망을 활용해 보안 고객을 유치한다.
 
모바일 영상플랫폼 ‘옥수수’는 사업분할, 투자유치, 제휴협력 등을 통해 독립 플랫폼으로 육성, 가입형 주문자비디오(SVOD) 중심으로 서비스를 전환한다. 방송사, 제작사, 연예기획사 등과 협력해 K콘텐츠 투자를 강화하고 동남아 등 해외진출을 추진한다.
 
박 사장은 지배구조 개선에 대해서도 강력한 실행 의지를 보이고 있다. 미디어, 커머스, 보안 등 신사업을 키우려면 지주사체계를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다. 업계 안팎에서도 SK텔레콤이 SK그룹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계열사인 만큼 중간지주사 전환에 속도를 낼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현재 가장 설득력을 얻는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로는 SK텔레콤이 물적분할을 통해 사업회사와 지주회사로 나뉘고 나머지 회사들이 지주사의 지배를 받는 방식이 거론된다.
 
[나광국 기자 / 판단이 깊은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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