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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촌명사! 대기업 임원열전<163>]-김영상 포스코대우 사장

정적 최정우 비전 중심에 선 ‘영원한 회장후보’ 김영상

아량·능력 갖춘 대인배 CEO…그룹 비전 실현해 낼 적임자 평가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1-17 00: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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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지난해 100대 개혁과제 발표 및 대대적인 인사단행을 통해 ‘위드 포스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최 회장은 비(非)철강 사업의 확장을 공언하며 2차 전지 소재 사업 및 신성장 사업 발굴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조직 개편에도 열을 올리고 있다. 그룹의 미래 먹거리로 LNG사업을 낙점함과 동시에 해당 사업을 포스코대우로 일원화한 것도 그 중 하나다. 아울러 기존 포스코대우의 사명에서 ‘대우’를 지우고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바꾸기로 한 결정 역시 같은 맥락으로 풀이된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향후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최정우 회장의 비전인 ‘위드 포스코’의 중점에 설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덕분에 수장인 김영상 사장의 입지 확대도 기대되고 있다. 김 사장은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을 잇는 차기 회장 선임 과정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혀 그동안 최 회장의 정적으로 평가됐던 인물이다. 권 전 회장의 측근으로 활약하던 인물이기도 하다. 이에 그룹 내부에서는 정적의 해결사를 자처한 김 사장을 두고 ‘대인배 CEO’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스카이데일리가 포스코대우 김영상 사장의 내력 및 앞으로의 전망, 그의 부동산 재력 등에 대해 취재했다.

▲ 국내 철강업계 맏형 포스코가 비철강사업 확장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그룹 미래먹거리로 낙점된 LNG사업을 포스코대우가 맡게 됐다. 포스코대우는 사명도 포스코인터내셔널로 변경될 예정이다. 앞으로 포스코그룹 내에서 포스코대우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장인 김영상 사장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사진은 김영상 사장 소유 호실이 자리한 한강대우아파트 전경 ⓒ스카이데일리
 
최근 포스코대우의 수장 김영상 사장이 그룹 안팎의 조명을 받고 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비전인 ‘위드포스코’를 실현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기 때문이다. 과거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측근으로 분류된 김 사장이 그동안 최 회장의 정적으로 평가받아왔다는 점에서 사실상 라이벌의 비전 실현에 발 벗고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덕분에 넓은 아량과 뛰어난 능력 등 CEO로서 그의 자질을 높이 평가하는 여론이 생겨나고 있다.
 
포스코대우 황금기 이끈 대우맨 김영상…최정우의 ‘위드포스코’ 비전 실현 적임자 발탁
 
포스코대우가 그룹 내 LNG사업을 맡음과 동시에 오는 3월 이사회를 거쳐 포스코인터내셔널로 사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향후 그룹 내 입지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물자 국제무역·해외자원 개발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포스코대우는 국내 대표 종합상사 기업이다. 그동안 국내외 석유·가스 개발 사업 등을 전개해 자원개발 분야에서 명성이 자자했다.
 
포스코대우는 그동안 그룹 주력계열사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미얀마 가스전 사고로 영업이익 5000억원 도전에는 실패했지만 역대 최대 실적은 무난히 기록했다. 발 빠른 조치로 한 달 만에 가스관을 복구한 포스코대우는 올해 다시 영업이익 5000억원 도전에 나설 예정이다.
 
포스코대우 높은 실적에 힘입어 5년간 경영을 맡고 있는 김영상 사장의 입지도 날로 상승하고 있다. 김 사장은 미얀마 가스전 개발 사업을 직접 주도한 장본인으로 그동안 이익 창출을 위해 무던히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덕분에 그의 이력과 CEO로서 그동안 보여 온 경영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현역으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대우맨 중 한 명인 김 사장은 경남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김 사장은 대우인터내셔널 캐나다 토론토지사 지사장, 대우인터내셔널 러시아 모스크바지사 지사장 상무 등을 거치며 12년간 해외지사에 몸담았다. 지난 2010년 대우인터내셔널이 포스코에 인수됐지만 대우맨인 김 사장의 상승세는 이어졌다. 그는 포스코대우의 전신인 대우인터내셔널 영업1부문 부문장 부사장, 대우인터내셔널 철강본부 본부장 부사장 등을 역임했고 지난 2015년 마침내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에 올랐다.
 
당시 김 사장의 사장 선임에는 같은 서울대 출신인 권오준 전 포스코 회장의 의중이 깊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사장이 대우인터내셔널 사장으로 임명될 당시 이사회를 통한 선임절차도 거치지 않고 이례적으로 취임식부터 먼저 열린 것은 이미 유명한 일화다. 권 전 회장이 기존 대우인터내셔널 임직원의 반발을 최소화하면서도 포스코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는 인물로 측근인 그를 낙점해 서둘러 수장자리에 앉힌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 2016년 대우인터내셔널에서 포스코대우로 사명을 바꾼 후에도 김 사장은 꾸준히 승승장구했다. 지난해엔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다. 사상 최대 실적 기록과 더불어 대우 출신 직원들과 포스코 출신 직원들의 화학적 결합을 이끌어 낸 성과가 반영된 결과로 분석됐다.
 
김 사장은 지난해 말 단행된 최정우식 포스코 개혁인사에서도 당당히 살아남았다. 포스코 안팎에서는 사실상 김 사장의 연임이 확정된 것이나 없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 최 회장이 100대 개혁을 발표하며 LNG사업을 그룹 차원의 육성사업으로 점찍은 상황에서 섣불리 수장 교체를 단행하기란 어려울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게다가 지난해 역시 포스코대우가 높은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에 당장 교체 명분이 부족할 것이라는 시각도 적지 않다.
 
차기회장 경쟁상대 권오준의 남자 김영상, 최정우 해결사 자처로 내부신임도 급상승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박희라] ⓒ스카이데일리
 
최정우 회장의 ‘위드포스코’ 비전을 실현해 낼 적임자로 평가되면서 김영상 사장의 입지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그룹 안팎에서는 CEO로서의 그의 자질을 높히 사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과거 최 회장의 정적으로 불렸던 김 사장이 묵묵히 자신의 맡은 바 소임을 다하며 역할을 꾸준히 키워나가는 데 대해 명성에 걸맞은 아량과 능력을 동시에 갖춘 인물이라는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6월 포스코 승계카운슬은 권오준 전 회장의 후임으로 5명의 대상자를 선정했다. 김 사장과 최 회장은 당시 5인 명단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김 사장이 후보군에 오른 배경에는 포스코대우를 이끌며 보인 경영능력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포스코그룹 내에서도 주류로 평가되는 서울대 출신이라 그가 회장에 오를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이후 예상을 뒤엎고 비서울대이자 비엔지니어 출신인 최 회장이 포스코 수장에 선임되자 일각에서는 의구심을 나타내는 목소리가 일기도 했다. 향후 포스코 내부 주류 세력의 반발이 점쳐지기도 했지만 최 회장이 서둘러 핵심 요직에 대한 인사를 단행하면서 우려했던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도 김 사장은 묵묵히 자신의 자리를 지키며 포스코대우의 높은 실적을 이끌어 냈다. 앞으로는 역할이 더욱 확대돼 최 회장의 비전을 실현하는 데 있어 주축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덕분에 포스코 내부에서는 김 사장을 두고 ‘대인배 CEO’라는 수식어와 함께 여전히 회장감으로서 손색없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 포스코대우가 그룹의 미래 사업을 주도할 계열사로 급부상하면서 수장인 김영상 사장의 내력과 경영 능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과거 김 사장이 차기회장 라이벌이었던 최 회장의 비전 실현을 이뤄낼 장본인으로 지목되면서 CEO로서 지녀야 할 아량과 능력을 함께 갖춘 인물이라는 평가가 나와 주목된다. ⓒ스카이데일리
 
포스코 소식에 정통한 한 고위인사는 “김영상 사장이 한 때 정적으로까지 여겨졌던 최정우 회장의 비전을 실현해낼 주축으로 부상하면서 내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그에 대한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며 “일부 직원들은 정적의 비전을 함께 도모할 넓은 아량과 실제로 목표를 실현시킬 수 있는 능력까지 갖춘 ‘회장감’이라는 평가를 내놓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영원한 회장후보 김영상 13억원 아파트 아내에 증여해 ‘1등 남편’ 면모 과시
 
사실상 연임을 확정하며 그룹 내 입지가 더욱 커질 것으로 점쳐지고 있는 김영상 사장은 명성에 걸맞은 재력으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사장은 지난 2000년 3월 용산구 이촌동 소재 한강대우아파트 한 호실을 매입했다. 김 사장이 소유한 호실은 공급면적 163㎡(약 49평) 전용면적 134.13㎡(약 46평) 규모다. 현재 시세는 약 18억5000만원인 것으로 전해진다.
 
김 사장은 앞서 지난 1993년 이촌동 현대아파트 한 호실도 매입한 바 있다. 지난 2009년 해당 호실을 아내에게 증여하며 자상한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해당 호실은 공급면적 105.45㎡(약 32평), 전용면적 99.13㎡(약 30평) 등의 규모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해당 호실의 현재 시세는 약 13억원에 달한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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