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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포커스]-친정부 성향 사외이사(中-대기업)

국정농단 연루 KT·포스코, 사외이사 선임 코드는 ‘친文’

KT 사외이사 8명 중 3명 친정부 성향…참여정부 인사 요직 앉힌 포스코

조성우기자(jsw5655@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4-15 00: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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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 정부 들어 재벌기업에 대한 규제의 강도가 높아지면서 정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해 현 정권과 인연이 있는 사외이사들을 영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특히 지난 2017년 국정농단 사태에 휘말린 포스코와 KT는 현 정권과 밀접한 인물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해 이목을 끌고 있다. 사진은 포스코센터(왼쪽)와 KT본사 ⓒ스카이데일리
 
▲ ⓒ스카이데일리
[특별취재팀=이철규·박광신 부장, 조성우·강주현 기자]   ‘경제민주화’를 표방한 현 정부 출범 이후 재벌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의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각 재벌기업들은 정부 눈에 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친정부 인사를 사외이사로 영입해 정부와 인연을 쌓으려는 시도가 대표적이다. 친정부 인사를 통해 불필요한 오해를 없애는 한편 그들의 인맥을 통해 대정부 관련 현안을 원활하게 처리하기 위함이다.
 
주목되는 사실은 이러한 행위 역시 자칫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점이다. 청탁을 위한 물밑작업으로 비춰질 가능성이 적지 않다. 그럼에도 각 재벌기업들은 친정부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전임정부의 부정적 이슈에 깊이 개입된 기업의 경우 현 정부와 밀접한 인사 영입에 유독 공을 들이고 있다. 박근혜정부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깊이 연루됐던 포스코, KT그룹 등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KT 유희열·김대유·이강철 등 친文 사외이사 3명 영입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되며 국민적 공분을 산 KT그룹을 둘러싼 논란이 현 정부 출범 후에도 끊이지 않고 있다. KT그룹은 2년여 간 미르와 K스포츠에 18억원을 출연했으며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으로부터 청탁을 받아 차은택 인사 2명을 임원으로 임명해 곤욕을 치렀다.
 
지난해에는 KT가 계열사를 통해 상품권을 현금으로 바꾸는 방식으로 자금을 마련해 국회의원을 후원했다는 의혹이 붉어졌으며 최근에는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의 딸 등을 부정 채용 의혹으로 사정당국의 강도 높은 수사를 받고 있다.
 
3년 동안 끊임없는 의혹에 휩싸인 KT는 최근 현 정권과 연관된 인물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며 나름의 방패막이를 형성했다는 지적도 받고 있다. KT 이사회는 3명의 사내이사와 8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돼 있다. 사외이사 8명 중 3명이 문재인정부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그래픽=김해인] ⓒ스카이데일리
 
지난달 29일 주주총회를 연 KT는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을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제7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유 사외이사는 과학기술처 기술협력국 국장, 과학기술부 기획관리실 실장 등을 거쳐 김대중정부 시절인 지난 2001년 과학기술부 차관으로 임명됐다. 지난 2003년 대통령자문 정책기획위원회 미래전략분과 과학환경팀 위원을 맡았으며 2004년에는 열린우리당 국정자문위원회 과힉기술분과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앞서 KT는 친문 인사로 분류되는 김대유 사외이사와 이강철 사외이사를 선임하기도 했다. 김 사외이사는 참여정부 시절인 지난 2006년 제9대 통계청장을 지냈으며 지난 2007년에는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을 역임했다.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은 문재인 대통령이었다.
 
이 사외이사는 대구 지역의 대표적인 여권 인사로 지난 2002년 노무현 대통령 후보 조직특보, 새천년민주당 대구 중구지구당 선대위원장 등을 지냈다. 특히 지난 2005년에는 대통령비서실 시민사회수석비서관, 2006년에는 대통령 정무특별보좌관 등을 지내며 노 전 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한 경험이 있다.
 
미르·K스포츠 출연 논란 포스코, 사외이사에 참여정부 시절 靑비서관·법제처장 앉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철강기업인 포스코 역시 박근혜정권 시절 국정농단 사태에 연루돼 국민적 공분을 산 바 있다. 포스코는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각각 30억원, 19억원 등을 출연했다. 현 포스코 수장인 최정우 회장은 해당 사건과 관련된 최순실과 안종범 전 청와대 수석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바 있다. 포스코는 국정농단 이외에도 정경유착, 자원외교 논란 등으로 몸살을 앓은 바 있다.
 
이러한 포스코는 현 정권과 밀접한 인사들을 사외이사로 영입하는 등 정부와의 접점 늘리기에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3월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김 사외이사는 대표적인 친노 인사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 최근 매각 논란에 휩싸인 아시아나항공(사진)의 이형석 사외이사는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 출신이다. 또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를 사외이사 후보 내세워 논란이 된 바 있다. ⓒ스카이데일리
 
지난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한 김 사외이사는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3년 청와대 정책수석실 정책관리비서관, 청와대 정책수석실 산업정책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지난 2004년 중소기업청 청장에 임명됐으며 2006년에는 해양수산부 장관까지 올랐다.
 
포스코는 그룹 대표 사회공헌재단인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에도 현 정권과 연관이 있는 김선욱 전 법제처장을 선임했다. 김 이사장 선임 이전에는 줄곧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청암재단 이사장을 맡아 왔다. 이화여대에서 줄곧 교육자로 지내온 김 이사장은 참여정부 시절이던 지난 2005년 최초의 여성 법제처장으로 임명된 인물이다.
 
포스코와 KT그룹 외 다른 기업에도 현 정권과 밀접한 인물들이 사외이사로 재직 중이다. 최근 매각 논란에 휩싸인 아시아나항공에는 이형석 더불어민주당 광주광역시당위원장이 사외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에는 참여정부 시절 노동부 차관을 지냈던 노민기 사외이사가 활동 중이다. KCC 역시 노무현정부 시절 공정거래위원장을 지낸 권오승 전 공정위원장을 사외이사에 앉혔다. 하림지주에는 전 농림부 차관 출신인 김정호 사외이사가 활동 중이다.
 
이와 관련 경제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대기업에 대한 정부의 시선이 곱지 않은 상황에서 접점을 늘리기 위한 사외이사 영입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며 “하지만 문제는 이들 인사 대부분이 전문성이나 업무 관련성이 떨어지는 등 사외이사 제도 본연의 취지와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고 꼬집었다.
 
이어 “특히 최근 부정적 이슈에 휩싸인 기업들이 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인사를 사외이사에 앉히는 것은 괜한 오해를 불러일으킬 소지가 많다”며 “현 정부와 인연이 있는 인물을 앞세워 부정적 이슈를 잠재우려는 의도 아니냐는 게 국민 정서 아니겠느냐”고 지적했다.
 
[조성우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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