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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탐방=돈되는 상권<322>]-대림역 상권

‘어둠세계’ 오해 벗은 서울 속 연변거리 24時 구름발길

기존 중국인에 중국음식 찾는 한국인까지…임대료·권리금 고공행진

배태용기자(tybae@skyedaily.com)

기사입력 2019-05-16 12: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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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많은 재중동포가 이주해 주변에 자리 잡고 있는 대림역 상권은 차이나타운의 모습을 띄고 있다. 거리 곳곳에는 한국인보다 중국인이 훨씬 더 많아 중국 연변 현지에 온 듯 한 느낌을 자아낸다. 이곳 상권은 이국적인 정취에 매료된 한국인들도 즐겨 찾는다. 사진은 대림역 상권형성 거리 ⓒ스카이데일리
 
지하철 2·7호선 대림역 상권에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형성 돼 있다. 지하철 12번 출구 방면으로 난 상권은 중국 현지를 방불케 하는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곳을 찾는 이들은 대부분 중국인들이다. 한국인 유동인구는 많지 않다. 상권은 주 고객층인 재중동포를 겨냥한 중국 현지 음식전문점, 현지 반찬가게, 양꼬치 전문점, 노래방, 다방 등의 점포로 구성돼 있다.
 
치솟는 가리봉동 임대료에 밀려난 재중동포들이 탄생 시킨 대림동 차이나타운
 
대림역 상권은 대한제국 말까지 경기도 시흥군에 속해 있었다. 당시 일대 지역은 풀밭, 목장지대였다. 이후 1949년 서울특별시에 편입 돼 신도림동이 됐으나 1955년 신대방동의 ‘대’와 신도림동의 ‘림’을 따와 대림동이라 불리게 됐다.
 
이후 대림동은 중국에서 일을 하러 한국으로 건너온 재중동포(조선족)들과 중국인들이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했고 가리봉동·자양동과 함께 서울 3대 차이나타운으로 발돋움했다. 대림동에 재중동포 및 중국인이 늘어난 데는 1970년대 일대 지역에 주거지가 대거 들어선 이후 기존 재중동포들이 거주하던 가리봉동 집값이 오른 점이 결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출입국 외국인정책본부 자료에 따르면 구로구에 거주하는 등록외국인은 3만3989명, 영등포구 3만5822명 등이다. 대림동은 올해 1월 기준 주민등록 된 외국인수가 총 1만5461명에 달한다.
 
수많은 재중동포와 중국인들이 주변에 거주하는 만큼 대림역 상권은 이들을 타깃으로 한 점포들이 즐비하다. 대림역 12번 출구 방면은 상권이 가장 활성화 돼 있다. 이곳에 자리한 대림동 중앙시장은 골목 초입부터 중국어로 돼 있는 점포들로 가득차 있다. 시장골목 곳곳에는 중국노래가 나와 중국 현지에 온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 크게 보기=이미지 클릭 / [그래픽= 정의섭] ⓒ스카이데일리
 
적지 않은 규모의 차이나타운이 형성 돼 있는 만큼 대림동에 거주하는 이들 뿐 아니라 다른 지역 거주하는 중국인들도 이곳을 찾는다. 최근에는 마랴샹궈, 마라룽샤 등 중국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들의 발길도 점차 늘고 있다. 덕분에 평일·주말을 막론하고 수많은 인파가 몰린다.
 
소상공인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1년간 대림역 상권의 월 평균 유동인구는 7만2628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1만5325명(21.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대 1만 5107명(20.8%) △20대 1만 3727명(18.9%) △50대 1만 1만 3146명 (18.1%) △40대 1만 1만 2855명(17.7%)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 유동인구가 특정 층에 쏠리지 않는다는 점이 주목된다.
 
상권 내에 노래방, 호프집 등의 유흥업소와 식료품, 반찬가게 등의 점포가 공존하고 있는 만큼 시간대별 유동인구 역시 특정시간 대에 편중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간대별 유동인구를 살펴보면 △15시~18시 1만467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8시~21시 1만4090명 △12시~15시 1만23명 등이었다.
 
탄탄한 중국인 수요에 한국인들의 발길이 더해지면서 대림역 상권의 상권평가지수(소상진흥공단이 성장성·안정성·영업성·구매력·집객력을 평가해 더한 점수)는 69.0으로 비교적 높게 나타났다. 대형 상권의 상권평가지수가 보통 70점대임을 감안하면 대림동 상권은 성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대림 중앙시장 소재 W노래방 점주는 오언석(가명) 씨는 “대림 중앙시장은 대형 차이나타운으로 커진 만큼 한국인들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다”며 “방문 고객들 역시 대다수 중국동포들인데 최근 중국동포 숫자가 점차 많아지는 추세라 매출도 안정적인 편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대림동 상권이 성장하면서 임대료도 함께 오르는 점은 아쉬운 대목이다”고 덧붙였다.
 
▲ 대림역 상권은 ‘서울 대표 차이나타운’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수많은 중국음식전문점, 양꼬치 전문점, 노래방, 중국식자재점 등이 옹기종기 몰려있다. 최근 한국인들 사이에서 중국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대림역 상권을 찾는 한국인들도 늘고 있다. 사진은 대림역 상권에 위치한 점포들 ⓒ스카이데일리
 
동북양꼬치 점주 류진태(남·52) 사장은 “중국인들은 음식을 사 먹는 것에 돈을 아끼지 않는 성향이 있다”며 “이에 상당수의 점포들은 불황 속에서도 성황을 누리는 모습이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한국인들까지 중국 현지음식인 마라샹궈 등을 선호해 이곳을 많이 찾곤 한다”고 설명했다.
 
5~6년 사이 2~3배 오른 점포 임대료…“중국음식점 창업은 재고해야”
 
최근 대림역 상권이 호황을 누리면서 점포 매매가격과 권리금, 임대료 등은 매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근 부동산관계자, 상인 등에 따르면 상가 임대료는 지난 5~6년 사이 2~3배 이상 올랐고 권리금도 꾸준히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대림역 소재 럭키부동산 김선자 대표는 “대림역 12번 출구 중앙시장의 1층 10평형대 점포의 보증금 3000만원~ 5000만원, 월세 300만원 이상, 권리금 1억원~2억원 등에 형성 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대림역 상권형성 거리에서 창업을 생각 중이라면 철저한 시장 분석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점포거래 및 상권분석 업체 ‘점포거래소’ 김동명 대표는 “대림역 상권 중 가장 발달 돼 있는 12번 출구 뒤편 중앙시장 골목은 현재 중국음식점, 식자재 업종 등이 이미 포화상태다”며 “상당수 점포가 영업 중에 있어 확실하고 차별화 된 아이템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으면 낭패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어 “또한 중앙시장 내 상가점포의 임대료와 권리금은 서울의 다른 상권에 견주어도 뒤지지 않을 만큼 높은 권리금 시세가 형성 돼 있다”며 “이에 창업에 있어서도 큰 리스크를 안고 가야한다”고 설명했다.
 
[배태용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비상고시’ 유민석 대표 단박 인터뷰
▲ ⓒ스카이데일리
어떻게 개업하게 됐나
 
“장사를 줄곧 해오다 마침 대림역 인근에 괜찮은 점포가 나와서 자리를 얻게 돼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주력 메뉴는 무엇인가
 
“중국식 꼬치구이가 전반적으로 모두 잘 나가는 편이다. 메인요리는 중국현지식 닭날개 구이인 변태닭날개다. 한국인들은 매워서 잘 먹지 못하는 것 같다. 하지만 주고객이 중국인만큼 가장 잘 나간다”
 
영업현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장사도 오래 해왔기 때문에 단골들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음식이 인기를 끌면서 한국인들도 많이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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