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AN사 올해 상반기 순이익 전년比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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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급결제대행 수익 증가로 영업수익 4.9% 증가

이은실 기자 기자페이지 + 입력 2019-09-19 17:04:49

카드결제 중계 역할을 담당하는 13개 부가통신업자(VAN)를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전년동기대비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반면 영업수익은 같은 기간 4.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19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부가통신업자(VAN) 영업실적’에 따르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8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39억원) 감소됐다. 이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 등 기타사업부문의 수익은 크게 증가한 반면 VAN사업 수익 및 영업외이익이 감소해 전년 동기 대비 당기순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냈다.

영업수익은 1조183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557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VAN사업부문 영업수익은 중계수수료 수익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5%(595억원) 감소한 반면 기타사업부문은 PG 수익 증가 등으로 27.0%(1153억원) 늘어났다. 이는 온라인쇼핑거래가 증가하자 PG 과정에서 온라인쇼핑몰에 지급하기 위해 보유하는 현금성 자산 등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영업비용은 1조9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8%(600억원) 증가했으며 이는 PG사업 관련 대표가맹점 수수료 증가 등으로 기타 영업비용이 전년 동기 대비 20.0%(888억원) 증가한데 기인했다.

재무현황의 경우 자산은 2조1673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0%(638억원) 증가했다. 이는 주로 현금성자산 등 유동자산의 증가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유동자산 등 자산이 증가하고 이익잉여금도 증가해 재무상황은 전반적으로 양호한 편”이라고 말했다.

부채는 7263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2.1%(152억원) 늘었다. 이는 퇴직급여충당금 등 비유동부채 증가에 기인했다. 자본은 1조4437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3.5%(486억원) 증가했으며 이익잉여금 증가 등에 기인한 것으로 나타냈다.

영업 현황별로 살펴보면 거래건수, 가맹점 및 단말기 수는 모두 증가한 모습이다.

카드 거래건수는 90억5000만건으로 지난해 말보다 11.7%(9억5000만건) 증가했다. 가맹점 수도 266만1000개로 전년말대비 6.0%(15만1000개) 늘었고 단말기 수는 353만2000대로 지난해 말보다 3.6%(12만2000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VAN사 등록 현황을 살펴보면 지난 2015년 7월 신용카드 등 부가통신업자가‘여전법’상 금융위 등록대상이 됐고 7월 이후 현재까지 27개사가 등록됐다. 카드결제 승인·중계, 단말기 설치, 가맹점 모집·관리 등이 VAN사의 주요 업무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카드결제 중계 등 VAN 고유업무에 대한 수익성 약화 우려에 대비해 VAN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며 "신종결제사업 참여 등 VAN사의 수익원 다변화를 지속적으로 유도하고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은실 기자 / 행동이 빠른 신문 ⓒ스카이데일리]

이은실 기자 eslee@skyedaily.com 기자페이지 +